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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 안느 드 보프레 성당.. 퀘벡...
    카테고리 없음 2016. 9. 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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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벡에 많은 성당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크기로 가장 큰 웅장함을 자랑하는 성 안느 드 보프레 성당을 방문하였습니다.


    이런 성당을 왜 구경해야 하느냐고 묻는 아들에게 유럽에서의 성당건물이야 말로 그 시대 모든 

    건축물중 제일 좋은 것이고 조각이나 건축적인 면에서 아니 모든 면에서 사람들이 제일 좋은 것을

    바쳐서 만든 건물이니 구경을 할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 해 주었는데요...


    많은 미술관에서 만나는 예술작품중에 많은 부분이 기독교에 대한 작품들인것을 보면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무엇보다 주님의 사랑이라는 좋은 선물을 받았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 제일 좋은 것으로 표현하고 싶은 혹은 돌려드리고 싶은 마음이 이해가 되니요...


    다만 이렇게 화려하고 멋진 건물을 만들 돈으로 가난하고 힘든 이들을 위한 구제에 썼으면 주님이 

    더 기뻐하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 만은 어쩔 수 없었네요...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성당입니다.



    이 사진은 올드퀘벡에 있는 제일 유명한 성당인 노트르담성당 사진인것 같은데요.. 이렇게 화려하게 장식이 된 모습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던 때의 주님과는 매치가 잘 안되는 것이...




    마침 정오 예배 시간이어서 옆으로 조용히 다니며 잠깐 예배도 드리고...





    왜 이렇게 화려한 성당을 지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있었지만 그랬기에 예술과 건축이

    발달 하였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1894년에 지어서져 2008년까지 성당으로 썼던 건물도 그 옆에 있고...



    이렇게 성당을 둘러보다가 이런 언덕을 발견하였습니다.




    심판을 받으시는 예수님 앞에 서 계시던 수녀님...

    수녀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지.. 정말 궁금하였었습니다..



    이렇게 쭉 언덕을 따라 예수님의 마지막 순간을 조각상으로 만들어 놓은 길이었는데요...



    아무 죄 없으셨던 예수님이 모든 이들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그리고 부활하신.. 그 순간 순간들을 묵상하며 걷기에 참 좋은 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죄인취급 받으시며 걸어가신 이길은...






    이런 고통과 멸시를 당하실 이유가 전혀 없으셨던 분이 그리고 충분히 이 상황을 피해가실 수 있는 모든 능력이 있으셨던

    분이 나를 위해 이 모든 천대와 멸시와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셨다는 것이...



    저렇게 십자가에 못 박히는 고통 속에서도 내가 행복하길.. 내 죄가 사함을 받기를 그것만 생각하셨을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 분의 그 크신 사랑에....



    너의 죄는 내가 다 짊어지고 가니... 너는 그냥 내 사랑안에서 행복하여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 한참을 서있었습니다.


    이혼을 하고..  누구의 잘못으로 하였든 내 가정을 지켜내지 못한 잘못은 제게 있는 것 같아서.. 가슴 한구석에 있는 죄책감을

    떨쳐내기가 힘들었었는데요...  그것까지 아시고 가만히 어루만져 주시며 괜챦아....  하시는...

    이혼이 죄라면 그것또한 내가 가져가마...  너는 그냥 기뻐하고 행복하길...  하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음성이 들리는 것 같아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감추며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이런게 여행이 주는 힐링이 아닐까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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