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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자가 받기 쉬운 오해.카테고리 없음 2020. 1. 9. 11:17728x90
아들이 한살때 아들과 둘이서 캐나다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때 전남편은 한국에서 돈을 벌고 있어서 캐나다 영주권 유지를 위해 저와 아들만 들어와서 캐나다에서 살았었는데요.
그때 받았던 오해 중 하나는 혹시 자기집 남편과 바람이 날 까봐 동네언니들이 마음을 쓰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였습니다.
어찌나 억울하던지요.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그 남편들이 잘 생기지도 않고 제 스타일도 아닌데 언감생신 그런 오해를 받는 다는 것 자체만으로 굉장히 억울해 했던 생각이 나는데요.
그 뒤로 한국 교민들과의 왕래를 많이 줄이고 캐네디언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혼을 하고 나서도 이런 오해는 받지 않으려 노력을 하는데요. 남자친구가 없을 때도 주위에다가는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거짓을 말하며 벽을 치기도 했었네요.
거짓말을 하는 건 싫지만 주위가 편해지기는 하는 것이 혼자사는 여자에게는 필요한 거짓말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살면서 받게 되는 이런 저런 오해에 대해서 어렸을 때는 발끈 하기도 하고 해명을 하려고 노력을 하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그냥 놔둡니다.억울해 하지도 않으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진실을 아시는 분이 옆에 계셔서 인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평판보다는 주님이 어떻게 생각하시고 나를 보고 계신지를 더 살피게 되는데요.대다수의 오해는 상대가 원래부터 믿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기도 하니 내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는 더욱 그냥 놔둡니다.
어차피 나를 아는 사람은 이상한 소문을 들어도 오해를 하지 않을 것이고 그런 소문을 듣고 나를 오해하는 사람은 나를 모르는 사람이니 주님앞에 떳떳한 나로서는 나를 모르는 사람이 하는 오해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싶습니다.
세상이 뭐라하든 진실을 알고 나를 알아주는 분이 계시다는 것은 삶에 있어서 참 든든한 빽인것 같습니다.
남들의 오해에 너무 속 상해하지 마세요.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풀릴 것이고 오해로 인해 내곁을 떠나는 사람들은 딱 그만큼의 인연이었던 것이니요.
그 어떤 오해에도 내 곁을 떠나지 않을 사람들에게 더 신경쓰며 사랑하는 하루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