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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가 되는건 참 힘든일인듯요...카테고리 없음 2023. 5. 8. 06:00728x90
"저는 제 인생에 있었던 모든 좋은 일들이 엄마 덕분인거 같아서 늘 감사하며 사는데,
왜 엄마는 제 인생에 있었던 나쁜 일들이 다 엄마 때문이라 생각하며 미안해하며 사시는데요?
엄마가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행복하지 않으시면 제가 어떻게 행복하겠어요? "
바쁜 대학생활을 하며 잠깐 2주동안 집에 쉬러 왔던 아들이 토론토로 가기전에 해준 말이 계속 마음에
맴도네요....
"엄마라서 그래... 엄마는 늘 못해주었던 것이 마음에 남아서 미안해서.... "
라고 아들에게 대답을 해 주기는 했지만....
엄마가 행복하지 않는데 자기가 어떻게 행복하겠냐는 아들의 말을 들으며
내가 우울증에 빠질때는 아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내 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는데요.
싱글맘으로 아들을 키우며 다른 가정과 비교하지 않고 키우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습니다.
어차피 다른 가정처럼 해 주지 못한다면 비교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키우면 된다고 생각을 했으니요.
그리고 그렇게 잘 키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갱년기 호르몬때문인지,
아들의 장래를 위해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부족함을 갑자기 절실히 느끼게 되면서
마음이 많이 힘드네요.
돈 많은 집은 아이를 위해 아이 이름으로 다운타운에 콘도를 사 주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아빠가 사업을 하는 집 아이들은 아빠 회사에서 일을 시작해서 경력을 쉽게 쌓는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부모의 인맥을 이용해서 취직을 쉽게 했다는 아이들 이야기를 듣기도 하며
그런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는 엄마라는 것이 너무 우울해져서 아들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아들이 해 준 이야기였는데요.
"엄마가 이혼을 하지 않았다면 너에게도 힘이 되어주고 돈이 많은 아빠가 있을 수 있었을 텐데
그게 미안해서... "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아들이 한마디를 하는데 울컥했습니다.
"저에게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셔요. "
저의 부족한 신앙을 내려놓고 회개를 했네요.
혹시 저 처럼 지금도 인터넷이나 주위 다른 부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부모로서의 부족함에
마음아파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리 함께 힘을 내어 봅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아이들에게 우리는 더 좋은 부모일꺼니까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리의 사랑만으로도 충분할 테니까요.
그리고 우리가 행복해야 행복한 자녀를 키울 수 있는 거니까요.
그리고 여자라서 더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아 우울감이 여러모로 올 수 있는데요.
산후 우울증, 생리전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등등.
이건 진정한 내가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하시며 도움이 필요하시면 도움을 받으시며
우리 함께 잘 이겨내서 건강한 여성의 삶을 누려보도록 합시다~~
함께 힘내요!!!
추신. 힘드신 분들은 제게 연락을 하시면 전화통화로 들어드려요. 쪽지로 전화번호 주시면 전화드릴께요.
힘드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우리 함께 힘내봐요~^^ 화이팅!!아들이 토론토로 돌아가기 전에 같이 영화보고
남자친구도 함께 셋이서 보트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고 좋은 시간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