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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을 키우며 주위 엄마들의 조언을 무시했더니
    카테고리 없음 2024. 1. 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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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이 한살에서 유치원 졸업할때까지 캐나다에서 살았습니다
    유치원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한국 학교를 다니다가 4학년 2학기 캐나다 학년으로 5학년 때 1년간 캐나다에 왔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5학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 갔다가 8학년 마지막 두달 남기고 캐나다로 돌아 왔습니다
    이렇게 캐나다와 한국을 왔다 갔다 하고 살았지만 한국에서도 캐나다에서도 학원이나 과외를 받아 본적이 없는 아들이었는데요

    8학년 말에 캐나다로 돌아오니  주위에서 다들 아들을 영어 과외를 시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니면 아들이 대학 가기가 힘들 거라구요
    대학을 가서도 대학 공부를 따라가기가 힘들테니 꼭 영어 과외를 시켜야 한다는 주변 엄마들의 조언이 많았는데요
    아들에게 하겠냐고 물어봤더니 안 하겠다고 해서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저는 한국 엄마들하고 아이의 공부에 대한 얘기를 하는 시간을 안 가졌던 거 같아요

    아이의 학업보다는 아이의 마음 상처를 더 신경을 쓰고 있었고 아이가 주님 안에서 반듯하게 자라게 하는 것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던 저였기에 아이에게 과외나 학원을 강요 하기보다는 교회 생활을 강요했습니다.
    아이가 어느 대학에 원서를 쓰는지도 신경쓰지 않았던 저에게 아들은 토론토 대 경영학부 입학이라는 통지서를 가져다 주었고요

    대학교 1학년 2학년 때 반 정도를 잘라 낸다는 학교를 들어간 아이라 주변 엄마들이 또 1학년 2학년 때 이런 저런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저에게 조언 같은 충고들을 주었는데 저는 그것도 무시를 했습니다.
    어느 어머니는 대놓고 저에게 남자친구랑 연애 할 시간에 아들이 대학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ta와 관계는 어떤지 그런거나 신경 써 주라고  댓글을 주시는 분들도 계셨는데요
    그런 댓글을 받았을 때는 무척 속이 많이 상했던 기억이 납니다

    1학년 2학년 성적이 나빴던 아들이었기에 아들을 아는 사람의 엄마라는 생각은 했지만 고등학교때도 아들의 학업을 신경쓰지 않았는데 대학생이 된 아들의 학업을 챙겨 주라는 말은 저에게는 어불성설이었습니다

    그렇게 3학년과 4학년을 열심히 다닌 아들, 4학년 1학기 전과목 a라는 소식을 전해 주네요

    그냥 자녀분을 믿어 보세요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라는 그말이 진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라면 그 아이 학업에 신경 쓰시는 거 보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더 신경을 써 주시고요 그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되는지 그 아이의 방향성만 잘 잡아 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가 뭐라든 엄마나 아빠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아이두 부모님을 보며 열심히 사는 아이가 될 테니까요.

    남들은 내 아이를 모르구요.
    비교하지 마시고 내가 아는 그 아이를 믿고 듬뿍
    사랑만 해 주시길요.

    그리고 공부만이 길도 아닙니다.
    저희 아들은 다른거 하고 싶은게 없는 아이라 공부로
    갈 수 밖에 없었지만요.  

    부모와 대화하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아이.
    부모를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아이로 키워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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