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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빠와 제주 여행 마지막 날
    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22. 4.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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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에서 3박4일을 하고 마지막날은 서쪽으로 한바퀴 돌아서 공항으로 가는 일정입니다.

    바닷길을 끼고 하는 드라이브는 언제나 옳아요.

    몇일 전에 혼자 거닐었던 세화바다를 또 와보는 건 언제나 옳아요.

    가다가 이런 경치를 발견하면 그냥 차를 세웁니다.

    그리고 계획에는 없었지만 또 이런 안내도를 보면 걸어보는 거죠.

    올레 5코스네요.  제주의 올레를 정말 사랑합니다.

    인디언 추장 얼굴 바위인데 얼굴 보이시나요?

    그리고 옛날에는 정말 크게 유행했을 관광지에 왔는데 이름 기억이 안나요...ㅠㅠ

    동굴이 있는 곳이라 와 보았는데요.  제주에 오셨으면 동굴도 보고 가셔야죠~^^

    사람들이 없는 한적함이 우리는 참 좋았지만 운영에는 참 많이 힘드시겠다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일출랜드 였네요.  쓰다보니 기억이 난 이름.  거기서 산 귤이 참 맛있고 저렴했습니다.  청귤.

    일출랜드를 뒤로 하고 다시 드라이브를 하는데 그냥 꽃길입니다.

    7080 노래를 들으며 오빠와 함께 하는 제주 해변 드라이브도 참 좋아요.

    그리고 물회로 제주의 마지막 끼니를 먹어봅니다.

     

    올해로 제가 50살이 되었는데요.

    50대가 되니 삶이 더 여유로워지는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

    아이는 다 키웠고 삶에 욕심도 많이 내려놓게 되고 이제는 그냥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알차게 잘 살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아서.

    젊어서의 아둥바둥은 다 내려놓을 수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은데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같은 마음이라 참 좋습니다.

     

    오빠와의 여행이 좋았던 이유도 그래서 이지 않을까 싶어요.

    둘다 서로의 삶을 응원하고 잘 살고 있다 칭찬해주고 공감만 해 줄수 있어서.

    세상적인 욕심으로 함부로 훈수두려 하지 않는 삶이라서...

     

    저희에게는 같은 부모님이라는 훌륭한 반면교사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50대의 첫 문을 함께 멋지게 열어준 오빠에게 새삼 고맙습니다.

     

    "오빠는 내 인생에 로또야~   너무 안 맞는 것이 아니라 정말 멋지게 한방 맞은것이 평생을 이롭게 해주는~

     태어나보니 오빠 동생이네~  로또 당첨~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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