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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스트우드 플라토 18홀 골프장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7.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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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집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는 18홀 골프장인데요.
     
    집에서 2분거리에는 12홀 골프장과 연습장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12홀과 연습장을 갔었는데 이날 친구와 18홀은 처음 가보았습니다.
     
    친구가 멤버라 20%의 할인을 받아서 함께 칠 수 있으니 더 좋더라구요.
     
    물론 저는 18홀보다는 19홀을 제일 좋아하기는 합니다.
     
    골프를 시작하니 여기저기서 골프 같이 치자고 연락을 해 주셔서 감사하기도 합니다.
     
    다들 제가 골프 시작하기를 기다리셨었나봐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19홀인 클럽 하우스에서 골프 치고 나서 즐기는 한잔의 맥주는 시원합니다~

    이날은 친구의 지인분이 한국에서 오셔서 같이 치자고 하셔서 갔던 건데요.

    친구와 저 지인분 이렇게 세 명이서 예약을 했더니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 저희만 치게는 안 하네요.

    혼자 오신 할아버지 한분이 저희 팀에 조인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먼저 제가 초보라 좀 진행이 느려질 수 있음을 말씀드리고 괜찮으시냐고 여쭈었었는데요.

    흔쾌히 괜찮다고 걱정 말라고 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친구와 지인이 한 카트를 타고 저와 할아버지가 한 카트를 타고 할아버지가 운전을 해 주셔서 전 더 좋았었는데요.

    알고 보니 이 할아버지 이 골프장에서 마샬로 일하시는 할아버지셨습니다.

    은퇴를 하시고 좋아하시는 골프장에서 일주일에 한 번 마샬로 일하면서 스텝으로의 혜택을 받으셔서 즐기시는 골프.

    정말 은퇴 후 최고의 직업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동의를 했었네요.

    코스도 잘 알려주시고 간간히 제게 지도도 해주시고 하셔서 더 감사했었는데요.

    작년에 암을 발견하시고 일 년 동안 항암치료하시느라 운동을 못했었다고 하시며 다시 골프 칠 수 있게 되었음에

    참 감사한다고 말씀해 주시는데 이해가 갔습니다.

    암을 경험하고 나서 더 하루하루 소중히 열심히 사신다는 할아버지 말씀에 동의하며 아프기 전에도 이렇게 하루하루가

    감사함을 알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렸었습니다.

    할아버지 나이스 샷~

    골프장에서 만나는 스낵 카트.  귀엽지요?  10홀쯤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스낵 카트에는 이것저것 사 먹을 수 있는 것들을

    팔고 있는데요.

    저는 이렇게 집에서 김밥을 싸왔기에 패스~

    한국에서 오신 친구의 지인분이 캐나다에서 김밥 먹으며 골프 칠 줄 몰랐다며 좋아해 주셔서 더 좋았네요.

    웨스트우드 플라토는 산에 있는 골프장이어서 홀에서 가끔 이렇게 계곡을 만나기도 합니다.

    제게는 마의 구간.  엄청 많은 공을 잃어버리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늘 공을 주워다 주는 좋은 친구가 있기에 열심히 날려봅니다. ㅎㅎ

    사실 이 친구 없었으면 공 값 아까워서도 쉽게 골프장을 나갈 생각은 못했었을 것 같은데요.

    늘 공을 주워다 넉넉하게 제게 주는 친구에게 참 고맙습니다.

    친구는 워낙 잘 쳐서 그런 공을 쓸 필요가 없거든요.  나눠주려고 공을 열심히 찾아서 오는 친구에게 새삼 고맙습니다.

    앗 오늘은 이렇게 꽃사슴을 만났네요.

    캐나다 골프장에서는 이렇게 사슴도 만나지만 가끔 곰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랑 같이 골프 치신 골프장에서 일하시는 할아버지도 골프장에서 일해서 힘든 일 중 하나가 골프장에 들어온 곰을 

    쫓아내야 할 때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골프 치다가 만나는 곰.  믿기시나요?

    나름 포토재닉의 꽃사슴입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가니 이렇게 카메라를 응시하며 포즈까지 취해주네요.

    웨스트 우드 플라토 골프장의 자랑은 뷰에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전망을 가진 골프장은 아마 북미에서도 몇 안 될 것 같은데요.

    이렇게 샷을 날리고 바라보는 만년 설산의 마운틴 베이커는 그냥 장관입니다.

    가끔 저 하늘 위에서 보이는 설산은 신기루인가 싶기도 한데요.

    합성이나 신기루가 아닌 그냥 저렇게 보이는 설산이어요.  마운틴 베이커. 미국에 있는 산입니다.

    골프를 치다가 이렇게 잠수복을 입은 분을 만나서 신기하기도 했었는데요.

    정말 좋은 직업 중 하나인 골프공을 줍는 다이버분들이십니다.

    골프장에 있는 연못들에는 골프공이 정말 많이 빠져있는데요.

    깊이가 상당한 곳도 있어서 일반인은 못 들어가게 되어있는데 이렇게 다이버분들이 들어가서 골프공을 주으십니다.

    일당도 받으시고 주은 골프공은 가져가서 깨끗이 씻어서 중고 볼로 팔아서 일당보다 더 많은 수입을 챙기는 아주 짭짭할

    직업 중 하나이지요.

    이날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공을 건져내고 계시더라고요. 

    그중에 제 것도 있었겠죠? ㅎㅎ

    이제 이 클럽하우스가 보이면 끝입니다.

    얼른 마무리하고 저곳에 가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하고 싶어 지는 마음이 정말 커지는 순간이지요.

     

    공을 치기 전에 연습해보는 것을 친구가 찍어주었는데요.

    폼만 보면 운동선수입니다.

    언젠가 저도 공을 덜 잊어버리며 치는 날이 오겠지요? ^^

    그럼 오늘 하루도 다들 행복한 날들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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