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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오신걸 환영합니다~^^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6. 10. 28. 06:29728x90
이민에 성공하는 법.
광역벤쿠버의 코퀴틀람에 있는 교회에서 캐나다에 새로 온 사람들을 위한 에프터눈 티 파티가 있다고 해서
워낙 티 파티를 좋아하는 저여서 또 친구가 기획을 하고 또 다른 분이 노래를 하신다고 오라고 해서 가 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많은 분들이 와서 준비를 해 주신것이 보였습니다.
교회의 한 공간에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하고 어찌나 예쁘고 맛있게 여자들이 좋아할 분위기로 준비를 하셨던지요..
이 자리는 다른 민족보다 시리아 난민 가족들을 더 환영하는 자리이기도 했었는데요..
캐나다가 많은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많은 새 난민 가족들이 저희들 동네에도 이주를 오셨고.
여러 기관에서 그들의 정착을 돕기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데
교회도 그 중에 한 역할을 하고자 준비를 했던 자리였습니다.
그것을 다른 민족의 새 이민자들에게도 확장을 해서 초대를 했던 자리...
그래서 모든 프로그램이 영어와 아랍어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여성분들이 당신의 집에 있는 찻잔세트를 들고와서 테이블이 완성되고..
각각 핑거푸드와 에프터눈 티에 어울릴 패스트리들을 준비해 오셔서 만들어 주신 자리였는데요.
테이블 하나 하나가 티잔 하나하나가 다 너무 예뻐서 정말 따뜻한 환영의 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어디에 앉을까하고 서있을때 인자해 보이시는 캐네디언 할머니 한분이 오셔서 말을 걸어주셨는데요..
그분의 질문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너네 부모님은 어디에 사시니?"
늘 "너는 어디서 왔니?" 라는 질문에 익숙했었던 지라 그 질문은 참 신선했는데요.
너네 부모님이 어디에 사시니? 라고 물어보심으로 이사람이 여기에 온지 얼마나 되었는지를 가늠해 보실 수 있다고 하셔서
정말 좋은 상대를 배려한 질문이다라는 생각을 했었네요.
그 할머니는 그 할머니의 할머니가 우크라이나에서 난민으로 캐나다로 1926년에 넘어오셨었다고 하셨는데요.
14명의 가족이 손에 단돈 1달러 없이 넘어오셔서 자리잡으신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정말 재미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도 다 다른 나라에서 와서 자리잡은 사람들이니 너희를 이해하고 너희를 환영해.. 라고 말씀해 주시는 듯해서
더 따뜻했었습니다.
초청 인사로 이집트에서 1980년대에 이민을 오셔서 지금은 활발히 티브이쇼와 라디오쇼를 진행하시는 여자분이
성공하는 이민을 위한 팁을 주셨는데요.
참 마음에 와 닿았었습니다.
이집트에서 정부 고위관리로 일을 하시며 단 한번도 손에 물을 뭍이며 일을 해 본적이 없으셨던 분께서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평일 낮에는 데이케어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마트에서 파트타임하시고 주말에는 작은 식당에서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시며 시작을 하셨었다구요.
손에 물 한번 안 묻히고 살았던 여자의 파격적인 변화였지만 그분이 이민을 오실때 스스로 각오를 하셨다는 것이
있으셨다는데요.. 그건 바로 절대로 뒤돌아 보지 않겠다 였다네요.
제일 쓸모없는 일이 뒤돌아 보며 비교하는 거라고...
그분의 팁중 첫번째가 영어를 빨리 배워라 였습니다.
그분도 처음에 오셔서 영어도 안되고 못 알아듣는데도 무조건 세미나나 모든 모임에 나가서 앉아서 거의 20%도 못 알아
들으면서도 그냥 앉아 계시고 사람을 사귀려 하시고 그러면서 데이케어에서 일을 시작하셨다고.
어린이들에게서 영어를 많이 배우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비교하지 말아라. 과거는 모두 잊어버리고 앞으로 캐나다에서 성공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앞으로 전진해라.
저도 몇일전에 월마트에 갔다가 친구남편을 만났었는데요.. 싱가폴에서 잘 나가던 친구네는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하면서
그야말로 바닥부터 다시 시작을 하고 있었는데요.
보면서 한국사람들만이 아니고 전 세계 여러 인종이 자국에서 잘 나가던 자리를 버리고 저마다의 이유로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저렇게 바닥부터 버티고 자리잡는 것을 보면서 우리 나라 사람들도 많이 왔으면 좋겠다 생각을 했네요.
다른 인종들도 다 하는데 우리 나라 사람들이라고 못할거 뭐 있을까요?
더 부지런하고 더 똑똑하고 더 영리한 민족인 우리 나라 사람들이요.
캐나다는 기회의 땅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서 이렇게 새로 오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열려있는 나라이구요.
그분의 마지막 팁은 절대로 불평하지 마라였었습니다.
시스템을 거짓말로 이용하지도 마라는 말씀을 하시며 열심히 살아라.
부지런히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꼭 성공한다였는데요.
참 좋은 말씀이라 생각이 되어서 다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영어가 안되서 이런 자리에 못 나가겠다고 생각하시나요?
무조건 나가서 앉아계셔요.. 그렇게 부딪히며 느는것이 영어이고 나가봐야 캐나다가 어떤 나라인지를 몸 소 느끼시게 되니까요.
아침부터 이렇게 따뜻한 곳에가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좋은 기운 많이 받고 와서 참 행복했는데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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