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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슈잉 초심자 코스로 좋은 보웬 룩아웃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1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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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노슈잉의 초심자인 친구와 스노슈잉을 다니고 있는데요.

    초심자 코스로 좋은 보웬 룩아웃을 다녀왔습니다.

    시모어 스키장이 있는 곳에서 시작을 해서 한시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장소인데요.

    그곳에서 바다건너 보웬 아일랜드가 보인다고 해서 보웬 룩아웃인데요.

    경치가 이렇네요.  저 바다건너 섬이 보이시나요?  참 가까운 섬인데요.  보웬아일랜드입니다.

    저렇게 가까운데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요. 내년에는 한번 가볼까 하네요.

    가까운 곳을 더 즐기며 살아봐야 하는 때인것 같아요~^^

    평일인데도 스키장에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었는데요.  다들 근처에 있는 자연에서 힐링을 찾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눈이 소담스럽게도 많이 쌓였지요?

    겨울의 시작이라 아직 얼어붙지 않은 호수와 강가에 쌓인 눈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차디찬 호수 위로 비치는 그림자도 정말 멋있지요?  이런 멋진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에 스노슈잉을 다닙니다.

    한동안 비가 많이 오더니 산에는 눈이 많이 쌓였네요.

    포슬하니 꼭 백설기 떡 같아서 백설기가 먹고 싶어서 혼났네요.

    올해 스노슈잉을 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30년지기 제 친구. 아주 잘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와 스노슈잉을 하면서 대학교때 이야기도 하고 우리의 20대 이야기에 이제 50을 바라보는 지금의 이야기도 하며 긴 추억을

    함께 하는 친구가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엇보다 서로를 오래 알아온 사이라 오해할 것도 없이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하는 사이라서 참 편합니다.  어릴때 처럼 막 농담을 하기도 하면서요.

    보웬 룩아웃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었는데요.  먹는거 좀 나눠 달라고 이렇게 바로 앞에까지 와서 압력을 가하는 새들입니다.

    이번에 초심자 코스 스노슈잉이어서 그런지 다른 해와는 다른 점을 발견을 했는데요.

    시니어분들의 스노슈잉 그룹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추운 겨울이면 날이 따뜻한 미국의 남부나 멕시코로 내려가 겨울을 보내고 오는데 올해는 팬더믹으로 내려가지를 못하고

    밴쿠버에 머무셔야 하니 답답한 마음을 스노슈잉으로 푸시는 건지 지난 여름 캠핑용품이 다 팔리고 없었던 것처럼 올 겨울 겨울 산행과

    스노슈잉이나 겨울 스포츠 용품들이 벌써 다 팔리고 없는 곳도 있는데요.

    다들 올해에 얼마나 많은 여행이 캔슬이 되었고 환불을 못 받고 크래딧으로 유럽에 많이 싸여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했네요.

    산 위에서의 날씨는 변화가 무쌍해서 날씨 상태 봐가면서 코스를 정하고는 하는데요.

     

    친구의 한마디가 참 기분 좋게 해 주었습니다.

    "너와 산에 오면 참 좋아.  너와 어디를 갈때면 머리는 내려놓고 몸만 따라가면 되니까 참 편해~ "

     

    뭐든지 제가 준비를 다 하고 인도하는 스타일이라 그것에 편하게 잘 따라다니는 친구라 그렇구나 했는데요.

     

    제가 준비를 다 하는 스타일이라 제가 준비한 대로 따라오는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렇지 않고 자기 의견이 많은 친구는 저와 여행 스타일이

    좀 맞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거 보면 제가 너무 다 챙겨서 해주는 스타일이라 남에게 잘 맞겨놓지 못하는 스타일이라서도 그런듯요.

     

    나이가 어리다면 좀 이런 저런 사람들에게 맞추어서 나를 바꾸며 살아야 하나하고 고민을 했을텐데

    이 나이가 되고 나니 그냥 나와 편한사람만 만나고 살아도 괜찮다 싶네요.

     

    이런게 나이드는 건가 봐요.

    변한게 없는 그대로의 나인데 나의 삶은 점점 더 편안해 지는 것을 보면요.

     

    오늘 하루 더 편안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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