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yburn in Cypress 스노슈잉

비가 많이 오다가 날이 갠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스노슈잉을 하려고 근처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차로 30분이면 도착하는 스키장이 근처에 있다는 것에 올해 특히 감사하는 마음인데요.

코비드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저에게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하는 산행이 큰 도움이 됩니다.

날 좋은날은 스키장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리지만 저는 스노슈잉 트레일로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을 시간에 산행을 하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건강을 위한 운동을 하기에 딱입니다.

이렇게 눈이 쌓인 산을 오르는 일은 운동도 되지만 공기도 좋고 여러모로 스트레스를 날려주어서 참 좋네요.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을때가 8시가 되기 조금 전이었는데요.

이렇게 아침 노을이 너무도 예뻤습니다.

이른 아침의 스키장이라 아직은 사람들이 별로 없는데요.  9시쯤 올라가도 교통정체로 5분이면 갈 거리를 1시간이 걸리기도 한다니

코로나로 다른 활동을 못하는 사람들이 다 스키장으로 몰리는 것 같아서 그런것 같은데요.  스키장에서도 집단감염이 된다고 하니

다들 조심하길요.  스노슈잉 트레일은 스키장과 바로 옆이지는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은 피해서 갈 수 있으니 안심입니다. 

홀리번 산 정상까지는 왕복 8키로 조금 더 되는데요. 경사가 심해서 제대로 운동이 됩니다.  

일찍 가서 입구 바로 옆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서 좋았네요.

아침 일출과 함께 하는 스노슈잉.  코로나 블루를 한번에 날려주는 것 같습니다.

스키장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어렸을때는 스노슈잉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나이가 드니 스노슈잉을 취미로 삼은 제가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요즘은 스키장 가는 것도 위험하게 느껴지는데 스노슈잉은 안전한 취미생활이어서요.

물론 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것에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일출에 눈덮힌 나무가 예쁘게 보여서 한컷.

아침 해가 떠올랐네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서로 조심해서 비켜가며 산과 자연을 즐겼습니다.

스노슈잉 트레일에서는 혼자 열심히 스노슈잉을 즐기시는 노인분들도 만날 수 있는데요.

그럴때 마다 드는 생각이 나도 나이들어서도 계속 건강한 취미생활을 계속했으면 좋겠다 인데요.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거니 더 건강한 삶을 살도록 계속 노력해야겠지요.

이렇게 멋진 개를 만나게 되기도 하는데요.  허스키가 눈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파란 하늘에 하얀 눈덮힌 나무와 산.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참을 올라가다보니 누가 이렇게 눈사람을 만들어 두셨더라구요.

눈사람이 내려다 보고 있는 저 산너무 바다건너 밴쿠버가 보이시나요?

아침 햇살에 눈이 반짝거리는 것이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는데 사진으로 잘 전달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누릴 수 있음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흐르는 땀을 훔치며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 봅니다.

정상에서 보이는 두마리의 사자머리 봉우리가 보이는데요.  밴쿠버의 상징중에 하나입니다.  라이언 해즈.

눈이 얼마나 많이 쌓였는지 이정표가 눈에 파 묻혀있습니다.

나무위에 버섯들도 눈 모자를 소복히 쓰고 있어서 참 예뻤네요.

8시에 시작해서 12시경에 끝을 내고 내려왔는데요.  내려오는 길에 올라가는 차들이 끝없이 차도에 늘어있는 것을 보며 깜짝 놀라기도

했네요.  거의 2시간 이상이 걸려서 올라갔다니 날씨가 좋은 날이라 더 그랬나봅니다.

 

2021년 새해가 시작이 되었는데요.

다시 시작된 한해이니 만큼 희망을 안고 기쁨으로 시작을 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그래도 매일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행복한 하루 하루를 살아내는 2021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들 그렇게 화이팅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