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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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장아찌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18. 9. 18. 06:00
'까톡'한장의 사진과 함께 카톡이 왔습니다.-저희집에 깻잎이 풍년입니다. 오셔서 따가셔요~동네에 하우스에 사는 엄마가 임신을 했는데 그 동안 집에 와 계시던 시어머니가친정어머니가 보내주신 깻잎 씨를 뿌리고 깻잎 농사를 정원 한켠에 하셨는데 풍년이들었다고 근데 시어머니가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따서 요리를 할 사람이 없다고필요한 사람들 따가라고 톡을 보냈더라구요.안그래도 저의 올해 베란다 농사는 망쳐서 장아찌를 담글 깻잎을 수확하지 못했는데요이런 톡은 감사하기만 합니다.그래서 얼른 달려가 보았습니다.우와~ 이리 탐스러운 깻잎 밭이라니요~~~너무 많아서 따지도 않고 있는데 색이라도 바래버리고 못 먹게 되느니 그 전에동네 사람들과 나누고 싶었다는 이쁜 동생에 마음에 그리고 그 여름 수고하셨을그 시어머니께 감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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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콘서트 계절의 시작~카테고리 없음 2018. 9. 17. 06:00
지난 비가 내리는 계절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주었던 것들 중에 하나인친구네 하우스 콘서트.이제 그 시작을 레인 헤밀턴이 꾸며주었습니다.친구한테서 하우스 콘서트 시작한다는 연락을 받으며 시즌 티켓을 구매하며드디어 여름이 정말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이번엔 한국에서 잠시 다니러온 옛날 동네동생이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게 해 주고 싶어서함께 가자고 했는데요.그 동생이 아는 분들까지 함께 오고 싶다고 해서...4명의 여자들이 걸스나잇아웃을 했네요~^^밴쿠버 온지 2년 되었다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갑 친구를 알게되고밴쿠버 온지 1달 되었다는 다른 동갑친구도 알게 되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바이올린을 3살때 요요마가 하는 것을 보며 저게 내 길이야라고 생각했다는 레인.바이올린을 키며 노래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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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여서 힐링이 되고 힘을 받는 사이~이혼이야기 2018. 9. 14. 06:00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에 늘 감사하며 사는 저인데요.요즘은 그 중에서 싱글맘모임이 참 많이 그런것 같습니다.같은 상황의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이 얼마나 그냥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도위로와 힘을 주는지... 다들 열심히 살고 있어서 더 그런듯요~어쩜 저리도 열심히 살 수 있는지 가끔은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멋진 엄마들~변호사 사모님, 의사 사모님, 사장 사모님등 곱게 살던 손에 식당 주방에서 칼에 베인 상처,튀김을 튀기다 기름에 데인 상처, 안해봤던 노동에 굵어져가는 손마디, 거칠해져가는 손이지만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기 위한 노력의 결과이기에 이젠 이 험해져가는 손들이아름답기만 합니다.안주는 점점 예뻐지고요~^^아자아자 화이팅!!오늘도 이렇게 간만에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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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이어스공원 Lower Fall trail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8. 9. 13. 06:00
어느새 산행이 신나는 가을이 왔습니다~사실 여름동안 산불로 인한 스모그때문에 공기질이 안좋아서 계속 바깥 활동을자제하라고 해서 산행을 많이 즐기지를 못했는데요.전 모기를 너무 싫어하기도 하고...가을은 선선하니 모기도 없고 간간히 내린 비로 공기질도 좋아져서 산행하기에딱 좋은 계절입니다.(물론 여름에 한창 공기질이 안좋을때도 한국에 미세먼지 있을때보다는 좋은 공기이니이렇게 조심을 하는게 한국사람에게는 우습게 보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만...)워낙 짠돌이로 사는 것이 핏줄로 내려와서 기름을 쓰고 조금 멀리 가서 산행을 하는코스를 선호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혼자는 집 근처의 늘 가는 코스만 가는데한번씩 차에 여러명을 태우게 되면 동네를 벗어나기도 합니다.오늘이 그런 날이었는데요.동네 언니 두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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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을 잡고...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9. 12. 06:00
어느새 9월 학교도 개학을 하고 이제 정말 여름과는 이별을 해야 하나봅니다.그 여름의 끝을 잡고 싶어서 제 사랑 번젠호수에 가 보았습니다.저와 같은 마음의 사람들이 많은지 간만에 맑은 날씨에 다들 마지막 여름을 즐기느라호수가에서 여념이 없습니다. 이제 이 여름 원피스와도 안녕을 고하고 내년 여름을 약속해야 겠지요~앞으론 발 시려서라도 이 호수물에 발을 담그지는 못할텐데. ㅎ여름의 끝을 부여잡고 싶었던 사람이 저 혼자는 아니었나봅니다.이런 여유있는 번젠은 지난 두달간은 못봤던 듯요.저 아이들도 튜브와 앞으로 몇달동안은 안녕을 고하겠지요?늘 그자리에 있어주는 자연이 고맙기만 합니다.번젠을 갔다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친구네에 잠깐 들렀었는데요.호박이 이렇게 영글어가고 있었습니다.집 정원에 심은 호박이 어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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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크 산 비박 다음날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8. 9. 11. 06:00
밤새 추위에 덜덜 떨다가 새벽에 일출을 보기위해 일찍 일어났습니다.불편하게 잠을 잘때는 이 고생을 왜 사서 하고 있나 싶다가도멋진 풍경을 보면 그래 내가 이래서 이 고생을 하고 있지... 싶습니다.이 시간에 이런 풍경을 보려면 여기서 밤을 새었어야 했던 거지요...하지만 집의 베란다에서도 좀 멀기는 하지만 같은 풍경에 일출을 구경할 수 있으니이제 따뜻한 집의 유혹이 더 심해질것 같습니다.제가 살고 있는 비씨주의 여름은 덥지 않은 대신에 산불에 의한 스모그로 공기가 참 안좋은데요. 안타까운일입니다.산불은 대부분 번개등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들이라 자연의 힘을 느끼게 됩니다.가볍게 즐기는 아침인데요.아침엔 역시 국물이 최고인듯요.우거지 된장국에 햇반이 최고입니다.따뜻하게 커피도 한잔 들고 한컷~ㅎㅎ 여기는 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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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9. 10. 05:28
아침에 열심히 일을 하고 퇴근을 하려는 데,함께 일하는 시몬이 오늘의 햇살을 즐기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그러면서 퇴근하고 어디갈 계획이냐고 하기에 그냥 산책?콜로니 농장을 다녀왔냐면서 정말 너무 좋더라고 꼭 가보라고 갔다와서 저는 어찌생각했는지 꼭 이야기를 해 달라고 해서 그녀의 열정에 저도 모르게 알았다고 대답하고.퇴근하는 발걸음을 바로 그곳으로 향하였습니다.오~그곳에서 만난 풍경들...이런 색깔의 해바라기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전 처음이요~강가에 동네 텃밭이 조성이 되어 있는 곳인데요. 8월 28일 오후 4시30분경에 블랙베어가 이곳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었으니 알아서조심하라는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이정도 쯤이야~ ㅎㅎ저는 베어 컨트리 에서 살고 있습니다.집집마다 본인들이 원하는 텃밭을 할당받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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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하다 얼어 죽을 뻔요~ 여름은 어디에~~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8. 9. 7. 06:00
예전에 한번 갔던 트레일에서 백패킹을 해 보고 싶었던 장소가 있어서한참을 벼르고 있던 것을 해 보았습니다.칠리왁에 있는 엘크 산인데요.예전 산행기는 아래 제목을 클릭해서 봐 주세요~^^글래시어 릴리를 발견한 날...이번엔 백패킹이라 오후에 출발을 하였습니다.이런 멋진 풍경을 즐기러 가는 거지요~^^이렇게 석양이 깔리는데 텐트치고 밤하늘의 별을 이불삼아 자려구요~엘크 트레일 입구부터 이렇게 표시가 잘 되어 있습니다.옆으로 빠지는 길도 없이 그냥 쭈욱~ 잘 길따라 가시면 되요~저의 백팩 파트너 클레어~역시 30대의 젊은 아가씨는 등산복도 뒤태도 참 예뻐요~물론 앞은 더 예쁘구요~^^비가 온 뒤라 그 동안 산불로 뿌옅던 공기가 좀 맑아졌습니다.간만에 파란 하늘에 뭉게 뭉게 흰구름을 보니 너무 행복했습니다.쭉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