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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스콘서트 계절의 시작~
    카테고리 없음 2018. 9.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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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비가 내리는 계절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 주었던 것들 중에 하나인

    친구네 하우스 콘서트.

    이제 그 시작을 레인 헤밀턴이 꾸며주었습니다.

    친구한테서 하우스 콘서트 시작한다는 연락을 받으며 시즌 티켓을 구매하며

    드디어 여름이 정말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번엔 한국에서 잠시 다니러온 옛날 동네동생이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게 해 주고 싶어서

    함께 가자고 했는데요.

    그 동생이 아는 분들까지 함께 오고 싶다고 해서...

    4명의 여자들이 걸스나잇아웃을 했네요~^^

    밴쿠버 온지 2년 되었다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동갑 친구를 알게되고

    밴쿠버 온지 1달 되었다는 다른 동갑친구도 알게 되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바이올린을 3살때 요요마가 하는 것을 보며 저게 내 길이야라고 생각했다는 레인.

    바이올린을 키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처음 본것 같은데요.

    목소리가 참 예쁜 친구였습니다.

    간만에 동네에 다른 친구도 만나서 오래간만에 인사하고..

    아들의 유치원때부터 친구의 엄마인 미쉘~

    처음에 반갑다며 인사하자마자 하는 말이 

    "한얼이가 알렉스 디베이트에서 발라버렸다더라~  "

    (그 친구의 영어표현을 한국느낌으로 옮겨적다보니 표현이...ㅎㅎ)

    허걱... ㅋㅋㅋ

    아들이 학교에서 모의 법정이나 모의 토론에서 워낙 말발이 좋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친구한테까지 들으니...ㅎㅎ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유치원을 캐나다에서 졸업하고 바로 한국으로 데리고 갔던 아들.

    한국에서 초4 2학기때 캐나다 1년 왔다가고 초 5부터 중2 1학기까지 한국에서 학교생활을

    하고 한국에서 영어학원이나 튜터를 시켜본적이 없던 아이이고 한국에서의 영어성적은

    그닥 좋지 않은 아이였는데요.

    8학년을 2달 남기고 캐나다로 돌아와 학교생활은 9학년부터 시작한거나 다름없는데

    9학년에도 여기 아이들만큼의 영어실력은 아니었던 아들.

    10학년부터 전과목 에이를 놓치지 않더니 11학년에는 말빨(?)로도 능력을 부각시킨 아들.

    무엇보다 아이를 여기서도 학원 튜터 하나 보내지 않고 믿고 기다려준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서 참 많이 고마웠습니다.

    아이의 영어교육이든 공부든 기본은 책읽기인것 같습니다.  책은 정말 많이 읽혔거든요.

    영어 에세이든 토론이든 뭐든 머리에 이야기 할 꺼리가 있어야 잘 할 수 있는 거니요.

    사고력이겠지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와인에 안주~  무엇보다 멋진 음악과 분위기

    어찌 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까요~^^

    레인은 바이올린과 기타를 이용해서 무대를 꾸며주었는데요.

    대부분의 그녀의 자작곡으로 그녀의 삶의 이야기를 더해서 시간을 채워주는데

    그 무대가 참 좋았습니다.

    역시 평야지대에서 자란 사람들의 상상력도 감수성도 참 좋은거 같아요.

    아무것도 할 것이 없는 곳에서 무한 상상력을 키우며 자란 사람들의 감수성...

    동네 하우스콘서트의 좋은 점은 바빠서 자주 얼굴 보기 힘든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해주고

    서로의 안부를 나누게 하고 교회나 다른 곳에서 얼굴만 익은 분과도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해 주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이곳에서 교회 할머니인 그레이스 할머니를 만나서 같이 다음주에 시작할 알파프로그램

    이야기도 하고 참 좋았었네요~^^

    목소리도 예쁘고 곡도 참 예뻣던 레인 해밀턴...

    참 즐거운 비내리는 저녁이었습니다.

    당신의 오늘도 행복하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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