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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박하다 얼어 죽을 뻔요~ 여름은 어디에~~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8. 9.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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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한번 갔던 트레일에서 백패킹을 해 보고 싶었던 장소가 있어서

    한참을 벼르고 있던 것을 해 보았습니다.

    칠리왁에 있는 엘크 산인데요.

    예전 산행기는 아래 제목을 클릭해서 봐 주세요~^^

    글래시어 릴리를 발견한 날...

    이번엔 백패킹이라 오후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즐기러 가는 거지요~^^

    이렇게 석양이 깔리는데 텐트치고 밤하늘의 별을 이불삼아 자려구요~

    엘크 트레일 입구부터 이렇게 표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옆으로 빠지는 길도 없이 그냥 쭈욱~  잘 길따라 가시면 되요~

    저의 백팩 파트너 클레어~

    역시 30대의 젊은 아가씨는 등산복도 뒤태도 참 예뻐요~

    물론 앞은 더 예쁘구요~^^

    비가 온 뒤라 그 동안 산불로 뿌옅던 공기가 좀 맑아졌습니다.

    간만에 파란 하늘에 뭉게 뭉게 흰구름을 보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쭉쭉 뻗은 나무들도 시원하구요.

    등산을 하면서 만나는 이런 젊은 부부를 볼때면 참 좋다~ 싶은데요.

    아빠는 큰애를 엄마는 둘째를 메고 트레킹을 합니다.

    저는 아들이 저만한 나이였을때 저런 힘은 없었는데.

    역시 캐나다에 살면서 체력이 좋아진듯요.  한국에서는 이런 백팩킹은 꿈도 못 꿨었는데요.

    한국에서는 호리호리 여리여리한 여자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요.  여기서는 건강한 여자가

    참 예뻐보이네요. 그리고 체력도 자꾸 걷다보니 늘어나고요.

    뭐든지 그런거 같아요.  처음에 제가 블로그 시작했을때의 글 솜씨는 읽기가 부끄러울

    정도인데, 지금도 그닥 잘 쓰지는 못하지만 그때보다는 늘은거 같으니요.

    시간과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 다는 말이 정말인듯요.

    이런 계단도 한걸음 한걸음 올라갑니다.

    이렇게 백팩킹을 하다보면 이게 꼭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의 배낭은 자기가 들고 가야하거든요.

    아무리 힘들어도 배낭을 놓고갈 수는 없어요. 꼭 필요한 것들이 들었으니요.

    그리고 각자가 자기의 배낭을 들고 있어서 남의 배낭을 들어 줄 수도 없습니다.

    힘들어도 한발 한발 그렇게 꾸준히 걷다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해 있는 

    이렇게 읽어보시니 꼭 인생같지 않나요?

    옆사람의 배낭을 대신 들어줄 수는 없지만 힘들어 하면 함께 쉬었다 가기도 하고

    비상식량 함께 나눠 먹기도 하고 서로 힘내라고 고지가 멀지 않았다고 격려도 해 가며

    그렇게 함께 정상을 향해 걸어가는 길.

    백팩킹은 인생입니다.

    빠알간 열매가 어찌나 탐스럽던지요.  먹지는 못하는 열매같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석양.

    태양이 완전히 내려가고 나서가 더 황홀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석양을 구경하고 밤하늘에 별을 기다려 봅니다.

    멀리 도시의 불빛이 새삼 많은 상념에 잠기게 합니다.

    다들 하루의 고단함을 저 불빛아래 집의 따스한 온기에 감싸여 풀고 있겠죠?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저녁에 잠자리에 누웠을때 오늘 참 수고했다~ 

    하는 생각이 드실 하루 보내시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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