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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남오빠에게책 이야기 2018. 3. 6. 06:00
책을 좋아하는 오빠가 어느날 톡으로 권해준 한권의 책 현남오빠에게 '읽으면서 너 생각나더라.' 책을 받아들고 단숨에 읽어내려 갔습니다.일단 82년 김지영을 쓴 작가의 글은 그 이름값을 하듯이 술술 글이 쉽게 읽혀졌고여기저기 콕콕 쑤시며 저로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더군요. 아마 단편이라서 더 쉽게 읽었을 수도 있을 듯요. 현남오빠에게라는 책은 동명의 단편을 포함한 여러작가들의 단편집이거든요. 솔직히 이 작품과 그 뒤의 당신의 평화는 참 생각이 많아지고 막 글이 쓰고 싶어지며읽었는데 그 뒤의 작품들은 좀 힘이 들었었습니다.제 이해력이 딸리는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듣기도 힘들고어느 부분에서 페미니즘을 이야기 하는 지도 잘 모르겠고... 아마 현남오빠에게와 당신의 평화에서 생각이 너무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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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의 화창한 벤쿠버의 자연~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3. 5. 06:00
음력 정월 대보름입니다~캐나다에서는 아무도 별로 챙기지는 않는 날인데요.저에게는 의미가 있는 날이어서 쉽게 잊을 수는 없는 날인데요.아침에 햇살이 비추길래 얼른 없던 스케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런 날은 캐나다에 온지 얼마 안되신 분을 모시고 돌아다니면 참 좋은 시간을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달전에 제게 벤쿠버에 왔다고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던 분이 계신데요그분이 운전을 하지 않는 분이셔서 운전을 하지 않으면 쉽게 갈 수 없는 곳들을안내해 드려야 겠다 생각을 하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마침 도서관에 계신다고 하기에 아침 성경공부를 마치고 도서관으로 그분을 픽업하러갔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좋은 날은 도서관에 계시면 안된다고 말씀을 드리고는그대로 그분을 납치를 해서 캐나다의 자연속으로 고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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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괜찮아요.이혼이야기 2018. 3. 2. 06:00
살다보면 가끔 그런 분을 만나게 되기도 합니다. 제가 이혼을 하였고 본인은 자식들을 위해서든 본인을 위해서든 누군가를 위해 참고 살고 있으니저보다 본인이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혼을 하게 된 그 사람의 삶으로 그 사람의 상황에 들어가서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그 사람의 인생의 결정에 대해서 뭐라고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어떤 결정을 하였든 그 삶을 책임지고 살아내는 사람은 당사자이니...그 결정이 어떠하였든 다 똑같이 괜찮은거 아닌가. 당신은 이혼을 하였고 나는 참고 살고 있으니 내가 더 나은 사람이다가 아니라.내가 좀 더 참고 살만한 삶이었겠구나 생각하면 어떨까? 가끔 이혼을 해서 죄인이 된 것 같은 죄책감을 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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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들의 발렌타인 브런치~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3. 1. 06:00
2월은 싱글맘들에게는 살짝 속이 상할 수 있는 달입니다.주위에서 연인들이 발렌타인데이를 챙기는 것을 보면서 소외감을 느낄 수 밖에없게 되기도 하구요. 1월에 친구가 2월초에 교회 싱글맘들의 식사초대를 한다고 했을때만 해도이런 아이디어인지는 몰랐었는데요.친구네 브런치를 먹으러 가서 그날의 테마를 알게 되었었습니다. 싱글맘들의 발렌타인 브런치~ 우리끼리 축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으네요. 싱글맘인 헤더가 본인의 집에 혼자 음식을 준비해서 다른 싱글맘 엄마들을 초대했습니다.파트럭으로 음식을 해서 모이는 것이 아닌 이렇게 오롯이 대접받는 기분도 참 좋으네요.사랑은 받는 것 보다 주는게 더 기쁜 사람도 있으니요~^^ 집안 여기저기 테이블 셋팅도 오늘은 발렌타인으로 핑크핑크 합니다~ 서양음식이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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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이랬더라면... 살면서 후회하지 않기..이런 저런 이야기 2018. 2. 28. 06:00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마지막 2회는 대학교 1학년때부터의 절친인 친구와 함께 보았는데요.친구가 밴쿠버로 4년 살이를 하러 왔거든요. 드라마속의 법자가 징벌방에 갇혀서도 즐겁게 열심히 봉투를 붙이는 것을보던 제 친구가 한마디 하더군요"야, 저사람 딱 너같다야~ ㅎㅎ 너도 어떤 상황 어떤 장소에서도 너는행복하게 잘 사는 아이니... " 라고 하는데 제 머리를 땅~ 하고 때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그런 아이였었구나. 살면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그렇게 살았던 아이였나봅니다. 후회라는 것은 인생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딱 한가지 그때 이랬더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요. 2015년 1월 케언즈에서 한 스웨덴 여자분을 여행중에 만난적이 있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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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콩나물 당면 불고기 떡볶이~ 맛있고 간단한 한끼~^^캐나다 (Canada)/캐나다에선 뭐해먹지? 도시락포함 (what to eat) 2018. 2. 27. 06:00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으나 밑반찬에 그냥 밥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들을 키우다 보니 매 끼니 새로운 것을 해 줘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요. 아마 모든 엄마들의 고민일듯 합니다.뭐해먹지? 늘 먹는 불고기에 살짝 변화를 가져와 봤는데~한끼 뚝닥 잘 먹어주네요~ 간단해서 나눠보아요~ 준비물불고기, 당면, 떡볶이 떡, 콩나물 소스 : 간장, 물, 굴소스, 메이플시럽 각각 1:2:1:1 로 준비해서 잘 섞어주시구요~ 저는 불고기감을 재서 한번 먹을 분량씩 소량으로 포장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두는게있어서 불고기가 필요한 요리는 늘 그냥 그거 꺼내서 해동시켜서 볶아서 준비~ 당면은 약 1시간이나 2시간정도 먼저 물에 불려두시구요~ 불고기 볶다가 떡볶이 떡을 넣고 콩나물은 한번 데쳐서 넣어주시고 준비한 소스를붓고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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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의 여행은 유럽말고 네팔이나 라오스로~이런 저런 이야기 2018. 2. 26. 06:00
주말에 아들과 점심을 먹는데 아들이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지구 반대편의 가난한 나라에가서 한달정도 봉사를 하고오고 싶은데 괜챦아요?"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던 걸 아는 터라 뜬금없는 계획에 왜 그런 생각을하였는지 질문을 했더니 나온 대답. "예전에 엄마와 네팔이나 라오스를 여행하며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났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가난하게 사는 아이들을 많이 봤었잖아요.그때 드는 생각도 많았고 무엇보다 내가 복받은 아이구나 하며 감사하다는생각을 했었는데, 다시 캐나다로 와서 집에 람보르기니가 2대라는 둥 페라리와다른차가 있다는 둥 하는 친구들과 지내다 보니 다시 제가 이렇게 누리고 사는 것들을 감사하는게 아니라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근데 전 엄마와의 여행을 통해 이게 얼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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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낳은 아이...이런 저런 이야기 2018. 2. 23. 06:00
제 주위에는 참 소중한 인연들이 많이 있습니다.그중에서 오늘은 제 친구의 공개입양이야기를 해 드릴까 합니다. 제 친구와 아주 유머감각이 뛰어난 제 친구 남편은 결혼 생활 18년차에 아이가 이제 5살입니다.둘은 결혼 10년이 넘도록 그냥 기다렸고 그 다음에는 시험관을 몇번 시도했으며오랜시간 기도끝에 입양을 결정하였습니다. 친구는 어릴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인이고 남편은 유태인 백인 미국인.처음에 이 둘은 한국에서 입양을 시도하였습니다. 하지만 마침 그때 입양법이 바뀌어 당시 홍콩에서살고 있던 친구네가 한국에서의 입양은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래서 홍콩과 미국에다 동시에 서류를 넣고 입양을 진행을 하였습니다.하지만 친구와 남편은 미국에서의 입양은 거의 기대를 안하고 있었습니다.그 만큼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