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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이랬더라면... 살면서 후회하지 않기..
    이런 저런 이야기 2018. 2.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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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마지막 2회는 대학교 1학년때부터의 절친인 친구와 함께 보았는데요.

    친구가 밴쿠버로 4년 살이를 하러 왔거든요.


    드라마속의 법자가 징벌방에 갇혀서도 즐겁게 열심히 봉투를 붙이는 것을

    보던 제 친구가 한마디 하더군요

    "야, 저사람 딱 너같다야~  ㅎㅎ  너도 어떤 상황 어떤 장소에서도 너는

    행복하게 잘 사는 아이니... "


    라고 하는데 제 머리를 땅~  하고 때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그런 아이였었구나.


    살면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살았던 아이였나봅니다.


    후회라는 것은 인생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딱 한가지 그때 이랬더라면.. 하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데요.


    2015년 1월 케언즈에서 한 스웨덴 여자분을 여행중에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당시 케언즈에서는 아들의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따기위해 2주간 머물고 

    있었을 때...


    그녀도 호주를 6개월 이상의 장기 여행을 하고 있는 배낭여행자였습니다.


    둘다 여행을 좋아한다는 걸로 코드가 맞아서 함께 이것저것도 하고 와인도 

    한잔 기울이고..  이런 저런 이야기중에 그녀는 힘들었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6개월째 여행중이라고 했습니다.


    제가 스웨덴을 가본적이 없다고 하자,

    "니가 이혼을 하고 혼자 온다면 내가 재워줄께~ 꼭 스웨덴에 놀러와. "

    라고 했던 그녀.


    그때의 저는 내가 이혼을 할 리가 없잖아 라는 사람이었기에.

    페이스북 이름도 나눠가지지 않고 그녀와 안녕을 고했었는데요.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했다는 그녀와 달리 여러번의 전남편의 외도에도 가정을

    지키고 살고 있던 저였기에 그런 걸로 이혼을 했다는 것이

    공감이 잘 안갔었기 때문이기도 했었습니다.


    그랬던 저인데 그로부터 4개월이 채 지나기도 전에 전남편의 또 다른 외도를

    그들의 카톡방 대화와 나눠가진 사진들을 보며 이혼을 결심하고

    그렇게 이혼을 하고...


    요즘 문득 문득 그때 그녀가 기억이 납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그때 페이스북 친구맺기라도 해 둘껄...

    그럼 스웨덴 여행을 숙소 걱정하지 않고 갈 수 있을 텐데...


    사람일 참 모르는 거 같아요.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꺼야 혹은 그런일은 나에겐 일어나지 않을 꺼야라는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인가 싶기도 합니다.


    저도 이혼을 하면 세상여행을 돌아다니며 내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고 싶었는데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로 미루어두고 있는데요.


    하루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짬짬이 여행을 다니니 참 좋습니다.


    살면서 후회하지 않기가 참 쉽지 않은데요.

    그래도 오늘 하루는 돌아봐서 후회하지 않을 날로 잘 만들어 보시길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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