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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중서부의 시골에서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한날...
    2016 미국,캐나다 대륙횡단 2016. 7.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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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야금 공연과 퍼스트스텝스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으로 바빴던 일요일 오전을 보내고

    목사님 댁으로 돌아와 푹 쉬다가 저녁에 손님맞이 준비를 하였습니다.

     

    호산나 교회에서 미션팀의 예산결정과 집행을 담당하시는 미션위원회 분들을 목사님댁에 모시고

    한국음식을 대접하고 가야금 공연과 퍼스트스텝스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로 한거였는데요..

     

    오전에 퍼스트스텝스에 대한 프리젠 테이션을 했던 교회에서 어느 할아버지께서 오셔서는

    제손에 슬그머니 현금을 쥐어주시고는 "길에 떨어져 있었네.. 북한 아이들 우유만드는데 보태.."

    하고 주시는 데 참 감사했는데요...

     

    이렇게 개인분들의 도움도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한 교회에서 미션중 한곳으로 퍼스트스텝스를 지정해

    주시면 특히 호산나같이 큰 교회에서 그렇게 해 주시면 큰 도움을 받을 수 가 있어서...

     

    퍼스트스텝스를 많이 도와주시는 스티브목사님께서 특별히 마련해 주신 시간이었습니다.

     

     

    다 함께 저녁을 즐겨 주시던 미션 위원회 여러분과 목사님들과 사모님들~

     

     

    제가 준비한 음식은 불고기와 잡채 야채전....  무엇보다 불고기가 너무 맛있게 되어서 참 기뻤었습니다.

    역시 쉬미츠 정육점에서 고기를 잘 준비해 줘서~~^^

    흑미를 가미해서 보라색 밥을 지어서 다들 맛있게 드셔 주셔서 너무 감사했었고...

    식사 하시는 동안 가야금 공연도 하고...  함께 식사를 하고 나서는 프리젠 테이션 시간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도 가지고...   무엇보다 스티브 목사님이 많이 밀어주셔서 호산나에서 미션에 퍼스트스텝스를 포함시키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약속도 받고~~^^

     

     

    이렇게 그냥 부페식으로 차렸던 한국음식~^^

     

     

    그 다음날은 준비해 두었던 한국 음식들을 싸들고 스티브 목사님 댁에서 1시간 반정도 떨어진 스피릿호수

    라는 시골에 살고 있는 다른 목사님 사모님이신 친구를 만나러 갔습니다.

    스티브 목사님이 한국에 오시기 전에 오셨던 목사님의 사모인 제 친구...

    그런데 6년전 미국으로 돌아오신 목사님이 지난 2년간 뇌종양으로 투병생활을 하시다 작년에 돌아가셔서

    이제는 미망인이 되신 사모님...

     

    전화와 이메일로만 서로를 위로하다 얼굴을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었습니다.

     

     

     

    한국을 많이 사랑하셔서 한국적인 소품들과 미국적인 것들로 집을 이쁘게 꾸며놓고 계셨는데요...

     

     

    약속도 안했는데 마침 휴가중이시던 지금 한국에서 선교사생활을 하고 계신 맷과 디디네 가족을 제니퍼네서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맷과 디디는 작년에 돌아가신 패트릭 목사님 뒤를 이어 한국에서 생활을 하고 계신 선교사님네인데요...

    두딸을 대만에서 입양을 하시고 키우시면서 정말 예쁜 가정을 이루어 가시고 정말 주님만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모범적인 가정인데요...

     

    이분들은 옛날 선교사님들 처럼 여름마다 미국을 돌아다니시며 당신들을 후원해 주시는 후원자와 교회들에

    기금마련 인사를 다니며 매년 당신들의 생활과 미션에 필요한 기금을 조달하시는 선교사님 가정입니다.

    거기다 아이들과 엄마인 디디는 영어로만 대화를 하고 아빠인 맷은 스패인어로만 대화를 하고 아이들은

    서울에 있는 중국인 학교를 보내서 중국어도 가르키는 그래서 3개 국어를 자연스럽게 하는 아이들로 키우고

    있는데요..  갓난 아기때 입양한 아이들이 벌써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이들 옆에 있으면 엄마랑은 영어로, 아빠랑은 스패니시로, 제가 중국어로 물어보면 바로 중국어로 대답해

    주는...  거기다 미술사나 이런건 홈스쿨링으로 시키고 집에서 어찌나 디디가 야무지게 교육을 시키는지..

    정말 보고만 있어도 대단하다 싶은 가정인데요...

     

    1년이 넘어 오래간만에 그것도 생각지도 못했는데 친구네서 만나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어릴때 부터 보았던 친구 딸이 너무도 성숙한 아가씨가 되어있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아빠의 죽음으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 엄마를 도와 씩씩하게 잘 지내주고 있어서 고맙고 대견하고...

    또 제가 만들어간 불고기와 잡채를 너무 좋아해줘서 만들어간 보람도 느끼며...

    한국을 떠난지 6년이나 되었는데도 한국을 많이 그리워하던 이쁜 친구 딸...

     

    이번 여행에 너무 많은 선물을 받는 것 같아서.. 오래간만에 친구들을 다 만나서 너무 행복한 여행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헤어질때는 설마 이렇게 만날 날이 있을까.. 생각도 못했었는데....

     

    그렇게 좋았던 만남을 뒤로하고 다음을 또 기약하며 다시 목사님댁으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을 먹고...

    목사님이 제 차 열쇠를 달라고 하시더니 엔진 오일도 갈아주시고 기름을 만땅으로 채워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짐을 다 실은 저에게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용돈도 주시고...

    부모님처럼 챙겨주셔서 눈물이 울컥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기도해주시고 축복해주시고 "넌 참 강한 아이야.. 우린 니가 자랑스럽다..."

    라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다음날 새벽 6시 미네소타 멘케이도의 목사님댁을 떠나 미시건주의 시카고로 향했습니다.

    7시간의 거리...

     

    이제 7시간 쯤이야.. 하며 가뿐하게 딱 한번 10분정도 쉬고 그냥 완주...

     

     

    광활하던 평야를 지나 강을 만나니 반가워서 한컷~

     

     

    6시에 출발을 해서 12시 50분에 시카고 시내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시카고야 안녕?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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