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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차 ..쿡산의 후커밸리. . 빙하보러 오세요~~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4. 1. 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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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2월 19일

     

    어제의 실리탄스를 걸어서 생긴 다리의 알들을 빼주고자...

    오늘은 꼭 함께 걷고 싶으시다는 엄마의 말씀을 들어드리고자..

    오늘은 쿡산에서 제일 유명하고 인기가 좋은 후커밸리를 가기로 했습니다.

    우선 오늘도 많이 걷기 위해서는 아침을 잘 먹고 점심 도시락도 싸야하고...ㅎㅎ

     

     

    쿡산에서는 장을 볼곳이 없기때문에 테카포에서 사가지고 왔던 각종 야채들과 고기를 넣고

    고기 야채 스튜를 만들었습니다.

    감자,양파,당근,아스파라거스,브로컬리,토바토, 로즈마리와 바질등 허브도 넣고

    스테이크 고기넣고 푹 끓인 스튜에 누들과 밥을 깔고 스튜를 위에 덮어서 덥밥을 만들었네요.

    아침이 상당히 추운 쿡산에서 딱 좋은 한끼 식사입니다.

    점심으로는 빵에 계란 치즈 사과 토마토 마요네즈로 간을 해서 샌드위치를 싸고..

    물과 캬라멜 퍼지 사과 등의 간식을 챙기고 11시경에 YHA를 출발했습니다.

     

     

    허미티지 호텔 앞에 있는 표지판...  후커벨리를 가기위해서는 캠프그라운드를 가야하는데

    거기까지 가는 것만도 45분 정도가 걸리고... YHA에서 여기까지도 20분 정도 걸렸으니..ㅎㅎ

    돌아올때는 히치하이크를 해야겠습니다

     

     

    어제는 도로에서 히치하이크를 해서 캠프그라운드로 바로 갔었기에 이 길을 안 지나 갔었는데 오늘은 걷다보니 이렇게 이쁜 루핀이 잔뜩 핀 들판도 나오고.. 좋으네요..

     

     

    아침에 비라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정말 이른 아침 비가 조금 오고 쌍 무지개까지 뜨더니

    하루종일 정말 너무 맑은 날씨에 이리도 멋진 눈덮힌 산들을 보여줍니다..

     

     

    저희가 어제 갔던 실리탄스를 가려면 여기서 키아포인트쪽으로 가야겠지만 오늘 우리는

    후커밸리~~

     

     

    캠프그라운드에서 어제밤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 사람들이 보이는 군요...

    한 여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추워서 YHA에서 전기 히터까지 틀고 잤는데...

    이 산에서 야영이라니...  으.. 얼마나 추웠을지.. 상상이 안가지만..

    젊었을 때 한번 해 볼 만한 일인것 같습니다.ㅎㅎ

     

     

    빙하 조각이 둥둥 떠다니는 호수까지 가려면 이런 서스펜션 다리를 3개를 지납니다...

     

     

    길이 참 완만하고 평지가 많아서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지 쉽게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위 경치도 멋지구요.

     

     

    산위에 눈과 빙하가 계속 녹아내리며 폭포수를 만들고..

    캐나다는 맑은 폭포수인데 여기는 바위밀가루라고 하는 바위 부스러기가 많이 섞여있어서

    물이 참 많이 탁합니다.. 그래서 캐나다 만큼 이쁘지는 않네요..ㅎㅎ

     

     

    한참을 가다보면 쉼터와 간이 화장실이 나오고 이런것이 있는데요...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화살표를 가져다 놓으면 그 산의 이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첫번째 호수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물이 참 탁하죠?

     

     

    드디어 두번째 호수 후커밸리 트랙의 끝이자 반환점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저 뒤에 쿡산의 정상..  잘 보면 사람 얼굴이 보이지 않으셔요?

    전 그렇던데... ㅎㅎ 아들은 아니라 하고...ㅋㅋ 

     

     

    후커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빙하조각들입니다..  참 더럽게 보이기도 하죠?

    지금도 계속 다시 부서지며 호수에 작은 얼음조각들이 떨어지는 것이.. 지구 온난화를 생생히

    느끼고 왔습니다. 200년 뒤면 이곳의 모든 빙하가 녹을꺼라고 하니... 참...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역시 가는길 보다 돌아오는 길이 더 빨랐고...

    캠프그라운드에서 시드니에서 놀러오셨다는 부부를 만나 히치하이크에 성공을 해서 YHA까지 태워다 주셔서 도착한 시간은 4시반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점심도 먹고 73세이신 엄마를 생각해서 자주 쉬고 천천히 걷고.. 해서 그랬겠지만..

    무엇보다 날씨가 좋아서 너무너무 좋은 걷기였습니다.

     

    요즘 계속 날씨가 좋아서 밤에 별들이 참 많이 있는데요..  다행히 보름달의 밝은 달은 산들이 가려주어서 쿡빌리지에서 보이는 밤 하늘은 아주 깜깜하니 별들을 참 많이 볼 수 있어서

    테카포에서 못한 별보기를 실컷 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ㅎㅎ

     

    즐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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