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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차 - 크라이스트 처치 Life must go on
    뉴질랜드 (New zealand)/2013-14 37일 여행 2013. 1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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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2일차...

    아직 긴 비행기여정의 여독이 풀리지 않았는지..

    아님 밤 비행기로 하루밤을 꼬박 새었던 여파가 컸던지...

    가장 팔팔 할 것이라 생각했던 아들이 아침 11시까지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어차피 아들이 하고 싶어했던 액티비티가 14살이상 가능이어서 실망하더니..

    아주 잠만 실컷 자고 일어난 아들...

     

    이른 점심을 든든히 먹고 시내구경을 나서기로 하고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커다란 양푼이에 야채넣고 밥넣고 있는 반찬들 다 넣고 계란 후라이에... 맛있게 비비고..

    딱 식탁에 앉아서 먹으려는 순간..  띠~~~~~~~~~

     

    불났을때나 지진이 났을 때를 대비한 비상훈련이 시작을 하여 무조건 나가야 했습니다.

    흠...   방금 비빈 밥을 냉장고에 넣기는 싫어서..

    각자 밥 그릇들고 숫가락을 들고 밖으로 나가서 바로 길 건너에 있는 공원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런 일은 상상도 못하는 아들은 질색 팔색을 하고...

    아들이 뭐라고 투덜대던 전 씩씩하게 양푼이를 가슴에 안고 공원으로 향했네요...ㅋㅋ

    지나가던 백인 할아버지는 양푼이 속을 흘끗 보시고는... " 맛있겠다..." 라고 하시고...

     

    내가 아침을 피크닉으로 먹으니 얼마나 좋니... 라고 했더니 아들왈

    "그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와서 나왔거나 샌드위치를 싸서 와서 피크닉을 할때의

    이야기 이지 엄마처럼 양푼이 들고 우리처럼 밥그릇에 비빔밥들고 나오는건 피크닉이

    아니라 거지야!!!! "

     

    그렇게 툴툴거리는 아들에게 대꾸도 안하고 전 피크닉을 즐겼네요...ㅎㅎ

    비상훈련 덕분에 공원에서 한 피크닉~~~  ㅋㅋ

     

    오만 인상을 쓰는 아들과.. 제 양푼이비빔밥이어요..  완전 잘 어울리죠?

    크라이스트 처치 보타니컬 가든에서~~~  ㅋㅋ

     

     

    그렇게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와서 일단 몰에 가서 아들 머리부터 깎았습니다.

    뭐가 바빴다고 한국에서는 안 깎고 왔기에...

    마트에서 비행기에서 마셨던 와인을 찾아서 사고... 후라이팬도 사고.. 또 장보고...

    여전히 느낌은 완전 캐나다~~~ ㅋㅋ

     

     

    사우스몰에서 나와 대성당공원으로 가는 길에 생긴 거리마켓에서 완전 맛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옷은 반팔에 반바지인데 몰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우리에게 우리가 뉴질랜드에 있음을

    상기시켜준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예전에 꽤 번화가 였을 시내는 지진에 의한 피해로 몰들과 상점들이 문을 닫아서 그곳에

    있던 상점들은 이렇게 컨테이너로 가게를 다시 꾸미고 번화가를 만들고 있었다..

    처음에 크라이스트 처치를 간다고 했을 때 자료를 찾을 때 많은 사람들이 크라이스트처치는

    2011 년 지진에 의한 피해가 커서 시내가 다 공사중이어서 볼것이 없으니 그냥 패스를 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걸어다니며 내가 본 시내는....

    그 엄청났을 재앙를 이겨내고 다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위대함이 보였다...

    좌절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

    하루.. 하루...  인내심을 가지고 살아내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보였다..

     

    이름도 다시시작하는 몰....

    관광객도 많이 찾고 있었고 군데 군데 공사하는 곳이 많기는 했지만 다시 활기를 조금씩

    찾아가는 것이 느껴져서 참 느낀것이 많았던 시내산책...

     

     

    인생은 도전이다. 맞닥뜨려라.       LIfe is a challenge, Meet it.

    인생은 꿈이다.  인식하라.            Life is a Dream, Realize it.

    인생은 게임이다.  Play 하라.        Life is a Game, Play it.

    인생은 사랑이다.  나누어라....      Life is Love, Share it.

    벽에 쓰여진 글귀가 참 와닿았었다...

     

     

    지진으로 피해를 본 대 성당의 모습...

    복구가 힘들고 그냥 철거를 할 꺼라는 이야기도 들려서 참 마음이 아팠다..

    그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놀라고 피해를 많이 봤을 지 새삼 상상이 되지 않았다..

     

     

    대 성당 앞 광장은 이렇게 예전 사진과 광장의 의미와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지에 대한

    사진 전시와 해설이 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었는데...

    옛날 사진들을 보면 정말 멋진 곳이었는데..  참...  아쉽다...

     

     

    시내를 흐르는 강에서 유유히 곤돌라도 즐길 수 있고..

     

     

    크라이스트처치의 시청앞에서 소풍을 나온 아이들의 행진을 보며 다시 이 도시가 얼마나

    활기차게 다시 일어날 기지개를 펼치고 있는지가 느껴졌다..

     

     

    캔터베리 박물관 안의 전복껍질 집...

    아주 유명한 이 집을 2000년과 2001년 주인 부부가 죽고 나서 얼마전에 내부 벽만 다 떼어서

    박물관으로 옮겨왔다..

    6분짜리 영화도 상영을 하는데.. 이집의 역사를 보여주는 참 재미있는 스토리였다..

    한 사람 개인의 열정이 얼마나 큰 일을 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예...

    캐나다 빅토리아에 있는 부차드 가든도 한 부인의 열정으로 채석장을 가꾸기 시작한 정원이

    그리 크고 아름다운 엄청난 관광자원이 되었는데... ㅎㅎ

     

    박물관의 작은 이벤트 싼타를 찾아라...

    박물관 전시관 군데 군데 싼타가 너무 귀엽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1800년대 뉴질랜드로 이주한 영국사람들이 쓰던 가구와 도자기 식기가 전시되어 있는

    공간은...  정말 다들 완소아이템이었다..  나도 갖고 싶은....  웨지우드부터 시작해서..ㅋㅋ

     

     

    보타닉 가든 산책까지 마치고 돌아와 먹는 저녁...

    아들 하루에 한끼 스테이크 먹이기는 계속되고...ㅋㅋ

     

     

    저녁먹고 잠자리에 들기전 한판!!!

    루미큐브, 리스크,  등등의 보드게임..  정말 전의에 불탄다... ㅋㅋ

     

    이렇게 우리의 삶도 하루하루 지나갑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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