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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 언저리를 아시나요?
    작은 나눔 2014. 5.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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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검은티 행동을 제안하시고 행동을 시작하신 분들을 소개해 드렸었는데요...

    그 분들의 페이스북에 택배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택배 포장도 큰 일일것 같아서 도와드리러 갔습니다.

    먼저 문자로 자원봉사 신청을 하고 갔었는데요...

     

    홍대 상상마당 앞에 위치한 상상언저리...

     

    참 이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90년대 학번으로 홍대는 워낙 춤을 사랑하고 클럽을 좋아해서 자주 갔었던 추억이 많은 동네인데요...

    아직도 금요일에 클럽을 가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며 사는 아줌마로서 간만에 저녁에 나가본 홍대...

    흠..   좋더군요...

     

    하지만 홍대미대로 시작하여 왠지 아티스트들의 거리였던 홍대앞은 너무도 많이 변해버리고

    자본주의의 상권에 충실한 그런 지역으로 바뀐것 같아서 조금 많이 아쉽기도 했었는데요..

     

    상상언저리...

    이름이 참 마음에 드는 카페였습니다.

     

    우선 크게 간판이 제대로 붙어있는 곳도 아니라 찾기가 쉽지는 않았었는데요...

     

     

    상상마당 바로 앞 건물의 횟집 3층에 위치한 상상언저리...

    저 빨간 판대기(?) 가 간판이랍니다.

    전 정말 처음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니..  주위를 헤매다 횟집가서 물어봤다는....

     

     

    들어가는 계단 입구에 전기 메타기 밑에 작게 자리잡은 또 다른 안내판....

    처음엔 모르고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사진을 찍으려고 둘러보다 발견했다는.... ㅎㅎ

    제가 주위 관찰력이 부족한 걸까요?

     

     

    3층 입구 계단에 놓여있는 간판..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문구였습니다...

    가끔은 언저리에 머물러도 괜챦지 않아?

     

     

    여러 이쁜 카페와 정말 엄청 상업화된 상권의 한 복판에서 발견한 아나로그 감성의 카페...

    전 왠지 많이 반갑더라구요...

    여긴 정말 돈 없는 대학생들이 와서 죽치고 시간을 보내고 인생의 철학에 대해 논할 것 같은 그런 공간?

    대학교 앞이면 꼭 있어야 하는 그런 공간같은 느낌...

    제가 90년대 학번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요?

     

     

     

    적당히 어수선해보이면서도 편안함을 주는 이 공간이...

    조금 뒤에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이 열심히 검은티셔츠  택배를 준비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정말 어울리면서도 이런 공간이 있어서 참 감사하였던...

     

     

    준비된 리스트를 받아서 2인 1조로 티셔츠를 받아서 송장을 작성하고 각각 봉투에 담아서 택배회사에서

    가져가실 수 있게 준비하는 일...

    정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같은 마음들이시구나.. 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 오시지를 못하시는 분들이 택배주문을 해 주셨던 건데요...

     

    현장에 오실 수 있는 분들은 17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앞 국민은행앞에서 뵙겠습니다.

    당일 현장에서 티셔츠 사실 수 있으시구요...

     

    이렇게 일이 커질 꺼라고는 생각을 못하셨던 주체측에서도 자원봉사를 와서 일을 도와주신 분들께 참 감사하다고

    하셨었는데요..

    그렇게 작은 나눔들이 모여서...  큰 일을 하는 거 아닐까요?

     

    혹시 마음이 있으신 분들은 시간있으실때 상상 언저리 한번 들러 보세요~~

    봉사도 좋고...

    그냥 들러서 차 한잔하며 책을 읽어도 좋고...

    전 다음에 가서 강신주의 다 상담 책을 읽고 와야겠다~~ 생각을 했습니다...ㅎㅎ 꽂혀있더라구요...

    너무 상업주의 적인 카페가 싫었던 분들이나 정말 옛날 대학가의 분위기가 그리우신 분들...

    한번씩 들러보세요~~

     

    그리고 집회에 함께 못해도 평소에 검은티 입고 다니자구요~~

     

    작은 마음들이 모여 이룰 큰 변화가 기대가 되는 1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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