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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yte lake trail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0. 11. 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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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좋은 주말 섬머타임이 해제되어 한시간을 더 벌게 되었던 주일에 웨스트벤쿠버에 있는 화이트호수를 찾아가보았습니다.

    올해는 코비드로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많으니 섬머타임 해제를 하지 말자는 주장도 제기가 되는 것을 뉴스에서 보았으나 

    별 다른 결정없이 그냥 해제가 되었습니다.

     

    몸의 시계는 정확해서 평소대로 일어난건데도 1시간 일찍 일어난것이 되어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가게 되는 날이었네요.

     

    코비드 전에는 가끔 저와 긴 산행을 가기도 하던 남자친구는 코비드로 헬스장이 문을 닫으며 많이 답답해 했었는데요.

    일주일에 적어도 5일은 헬스장을 가던 사람이라 헬스장 기구없이는 집에서 대처해서 하는 운동을 하기 쉽지 않아서 더욱 답답해 

    했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헬스장이 문을 연 뒤부터는 더 열심히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헬스장이 닫힐 지 모른다며 닫히기전에 운동 하고 싶다고 주말에도 헬스장을 가서 긴 산행을 저와 다니고 있지는 않는데요.

     

    같이 산을 다녀주던 남자친구가 자기 운동을 한다고 저와 산행을 해 주지 않으니 저의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찾은 해결책이 긴 산행말고 2-3시간 짜리 집에서 가까운곳 다녀오기 입니다.

    대신 제가 안 가본곳 들로 가니 더욱 좋으네요.

     

    아침에 2-3시간 산행하고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주말 데이트로 딱입니다.

    그렇게 찾아가 보았던 화이트 레이크 트레일 함께 가 보실까요?

     

     

    가을색이 예쁜 분위기 있는 화이트 호수입니다

     

     

    네비게이션이 없었을때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네비의 도움을 많이 받고 사는 요즘인데요.

    특히 처음가보는 곳을 찾아갈때 그런것 같습니다.  네비에 화이트 호수 트레일헤드를 치면 안내되는 주차장.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 좋았습니다.  물론 주말에는 주자장이 빨리 차니 그점 참고해주시구요~

     

     

    밴쿠버의 많은 트레일들이 그렇듯이 안내표시가 잘 되어있습니다. 더 그레이트 트레일을 부분적으로만 걷고 있네요.

    더 그레이트 트레일은 길이가 14,996마일이나 되는 캐나다를 가로지르는 정말 대단한 트레일인데요.

    가끔 이 트레일을 다 걷는다며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거의 3년정도를 예상을 하더군요.

    저는 그냥 조금씩 부분을 걷는데 의미를 두렵니다~

     

     

    숲속은 가을색이 예쁘게 물들고 있어요. 푸릇푸릇한 초록 사이의 노란 단풍이 가을이구나 하네요.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면 꼭 이렇게 안내문이 있네요.  트란스 캐나다 트레일이 그레이트 트레일이구요. 웨스트벤쿠버인 이곳에서 

    노스 밴쿠버까지 걸어갈 수도 있어요. 바덴 파웰 트레일도 다 걸으려면 몇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백팩 캠핑으로 들어가서

    걷는 사람들도 있는데 집 근처에 있어서 인지 왠지 다 걸어보지는 않은 트레일들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화이트호수이니 그쪽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말발굽 버섯에 이슬이 조롱조롱 매달린것이 너무 예뻐서 찍어보았네요.  가을이라 군데군데 각종 버섯들이 정말 많습니다.

     

     

    한참을 오르다보면 옷을 하나씩 벗게 되지요. ㅎㅎ 입김이 나오는 날씨인데도 반팔로 오르게 됩니다.

     

     

    사실 주차장에서 1시간도 안걸리는 거리이니 온 가족이 함께 찾아 오기에도 좋은 호수인데요.

    날이 좋아서 호수에 비치는 그림자도 참 예쁘네요.

     

     

    가을 호수는 왠지 스산한 기운을 더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햇살에 가을 호수가 더 예쁘게 보이는 듯요.

     

     

    물이 맑아서 호수 속도 잘 보입니다.  어느 젊은이들이 호수물에 풍덩하고 뛰어들었는데요.  얼마나 차가운 물인지 연신 비명을 지르는

    모습에 젊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나무로 보드워크가 깔려있는 구간도 있는데요. 그래서 더욱 운치있어 보이는 트레일 입니다.

     

     

    색이 너무 예쁘지요?  가을색이 완연합니다.

     

     

    나무에 누군가가 밧줄을 매달아두었는데요.  아마 예전에는 이곳에서 밧줄에 매달려서 호수로 떨어지는 놀이를 하고는 했을 것 같은데

    코비드 때문인지 밧줄이 잘려 있네요.  여기서만 보는 풍경은 아닌데요.

    코비드로 좋아하는 그네나 스윙 밧줄들이 잘려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하네요.

     

     

    개울물을 이 너무도 맑아보여 한컷 했네요.

    이 가을이 더 지나기전에 가을 산행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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