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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st fish taco, tofino
    캐나다 (Canada)/벤쿠버 아일랜드 (Vancouver Island) 2021. 2.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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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가을에 3박4일 갔던 토피노 여행의 포스팅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요.

    코로나로 워낙 여행간곳이 없어서 여운을 길게 느껴보고 있는 중입니다.

    토피노에서 먹었던 피쉬 타코와 햄버거.

    원래 이걸 먹을 생각이 아니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일정도 꼬이고 해서 그냥 길가에 있는 곳에 들렀는데 그곳이 맛집이었더라구요.

    순전히 그냥 얻어걸린건데 이럴때 기분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와 다르게 날이 좋았던 날 또 근처 트레일 산책을 나섰는데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해변가로 가 보았는데요.

     

    바로 그 옆의 산책길은 이렇게 코비드로 막혀 있었습니다.

    산책길이 이렇게 막혀있다는 것은 이 길의 어딘가에 원주민 마을이 있다는 건데요.

    원주민 분들이 모두 건강하게 이 시기를 잘 지내시길 기도하며 그 산책길은 포기하고 바로 옆 바닷가에서 잠깐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몇일을 비슷한 풍경을 봐도 좋을 것 같은 곳인데요.

    여름에 캠핑장에 한 일주일정도 머물면서 즐겨도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토피노는 완전 관광지라 숙박비가 너무 비싼데요.  그래도 난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참 좋습니다.

    한국이나 동남아는 좀 좋은 곳이다 싶으면 몇년뒤에 가보면 너무 개발이 그것도 난개발로 자연을 다 훼손시킨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

    참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요.

    캐나다는 특히 자연이 좋은 곳은 몇십년이 지나고 가봐도 별로 변화가 없이 그 자연이 그래도 잘 지켜져있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구름이 잔뜩 낀 해변가도 마냥 좋기만 했네요.

    피쉬 타코를 사 먹은 식당이었는데요. 별 기대없이 갔다가 참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었던 곳.

    사람이 없이 한적한 것이 이 힘든 시기를 잘 넘겨주기를.. 하고 바랬네요.

    밖에서 드실 수 있는 공간도 참 분위기 있었는데요.  저희는 그냥 음식을 받아서 바로 차로 가서 차에서 앉아 먹었습니다.

    차가 더 안전하게 느껴져서요.  

    이런 멋진 간판의 카페와 베이커리도 있었는데요.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네요.

    이렇게 쵸코렡 가게도 있었지만 앞에 줄이 길어서 그냥 생략을 하고 다음 트레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예전 같았다면 로컬의 작은 가게들을 구경하며 사먹는 재미를 누렸을 것 같은데요.

    코비드로 지역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다보니 그런 작은 재미도 다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생에는 처음 경험해보는 팬더믹이라 잘 몰라서 더 조심하게 되기도 하고 잘 몰라서 더 경계하게 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실수도 많은것 같은데요.  좀 더 잘 적응하길, 좀 더 잘 대응하게 되길 바래봅니다.

     

    다시 사소한 기쁨을 누리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다시 토피노에 가서 지난 여행에는 들러보지 못했던 가게들을 맘편히 들어가볼 수 있게 되길...

     

    오늘 하루도 잘 버티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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