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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돌고래를 만날 수 있었던 동쪽 해안도로 드라이브~
    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9. 4. 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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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서 날이 좋은 날은 무조건 해안도로 드라이브~
    햇살에 바다물빛이 얼마나 다르게 보이는 지 알다보니 날이 좋은 날은 무조건 해안도로 드라이브입니다.

    아침에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물질을 시작하시는 해녀분들을 만났습니다.
    이제 10년에서 15년 이후면 더이상 이 분들의 물질을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데요.  그 만큼 힘든일이고 이 일을 이어가는 젊은이들이 없어서 이겠지요.
    볼 수 있을때 더 많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네요.

    제주의 바다는 언제나 옳아요.

    동쪽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김녕 성세기 해수욕장에서부터 시작을 합니다.
    그렇게해서 쭈욱~ 성산까지 달리는데요.

    가다보니 해녀분들이 이렇게 모여들고 계셔서 해녀분들이 입수하는 장면을 찍고 싶어서 저희도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녀 분들의 입수시간을 기다리며 바다를 보다가 만난 돌고래 떼.
    해안도로에서 그냥 서있다가 눈으로 잘 볼 수 있는 너무도 가까운 거리에서 돌고래떼가 나타나서 깜짝 놀랐었는데요.

    전날 날씨가 좋아서 돌고래떼를 볼 수도 있으니 바다를 잘 살펴봐라는 이야기를 게하주인님한테 들어서 혹시나 했었는데
    정말 딱 눈앞에 돌고래떼가 뛰어주니 너무 감사하고 좋았습니다.

    해녀분들은 돌고래떼와 수영을 하시겠더라구요.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미국 엘에이 해변에서도 해변가 완전 가까이에 와서 서퍼들과 함께 수영하는 돌고래떼들을 보았었기에 이들이 해녀분들과 수영하는 것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생각이 되었네요.

    물때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지 모르겠으나 이날은 오전 11시에 모두 입수를 시작하셨습니다.

    어느 골목에서 보았던 해녀분의 벽화에서
    글귀가 참 인상에 남았었는데요.
    '저승 돈 벌러 가세'  였던거 같아요.
    그 만큼 쉽지 않은 일이라는 뜻일듯요.
    93세의 해녀 할머니도 물질을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깜짝 놀랐었는데요.

    다들 건강히 오래오래 사시길...

    해녀분들이 잡은 소라와 해삼 전복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다보니 그 맛을 나중에도 볼 수 있기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달리다가 월정해변에서 라떼한잔 마시고 루프탑에서 이런 사진 하나 찍고~

    물빛이 정말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시 달리다보니 이렇게 한치를 말리며 맥주를 함께 파는 곳도 나오네요.
    올레길21 인데요.
    걷는 분들에게는 꿀맛같은 맥주와 한치일것 같습니다.
    마른 안주에 맥주한잔 하고 싶었으나 저는 운전을 하고 있는 관계로 패스~

    흐드러지게 핀 유채와 바다와 우도가 한폭의 그림이 되어 주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점심을 먹은 뒤 주위에 차를 세워두고 올레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식후 산책으로 올레길 산책이 딱 좋았네요.

    이런 계단을 한참 오르다 보면

    이런 전망이 나와줍니다.

    올레 2코스였는데요.  다시 차로 돌아가야 하는게 살짝 아쉬웠던 계속 걷고 싶은 길이었습니다.

    오후에 물이 빠진 세화바다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세화바다 앞에 차를 세우고 낮잠 한숨 자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제주에서의 하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제주에서 날이 좋을땐 무조건 해안도로를 달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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