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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븐숭이 4.3 기념관
    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8. 4.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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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를 너무 사랑해서 그냥 제주도가 좋아서 자주 찾다가 알게되었던 4.3사건

    그 뒤로 그냥 제주도 영화라는 이유로
    '지슬'을 우연히 보았다가 알게되었던
    4.3사건

    영화를 보고 받았던 충격은 너븐숭이 4.3기념관을 찾았을때의 충격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월정리해변을 가는 길에 있는 너븐숭이 4.3기념관

    회국수로 유명한 동북해녀촌 바로 옆에 있었습니다.

    마침 제주도에서 걷기체험을 하던 어린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있기도 하던..

    예전에는 쉬쉬 그 사실조차 숨기던 사건을 이렇게 기념관까지 만들고 기념아닌 기억을 하게 된 것이 아픈 제주의 상처를 치유하기위한 첫 걸음인것 같아서 뜻깊어 보였습니다.

    아픈 상처를 드러내지 않고 숨겨만 둔다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치유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은 경험을 통해 알 게 된 일이니요.

    치유의 시작은 그 상처를 인정하고 드러내고 가만히 들여다보면서 인것 같습니다.

    4.3때 희생된 어린아이들의 무덤을
    애기무덤이라고 하는데요.
    그때 제대로된 무덤을 만들어주고 애도를 할 식구도 시간도 없었던 처참했던 상황을 그대로 말해주는...
    그냥 아이를 묻고 그 위에 돌을 쌓아서 만든 작은 무덤들이 아직도 있는 것을 보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주위의 평화로운 풍경과 비교되어 더 마음이 아팠던 애기무덤.

    기념관 안으로 들어가서는 전시물들을 제대로 다 읽어보기도 힘들 정도로 그때 당시의 상황이 너무도 처참해서 한국의 홀로코스터였다고 이야기하기에도 과하지 않다 싶었습니다.

    이 평화로운 경관에 오롯이 그때의 상처를 안고 서 있는 너븐숭이 4.3기념관

    제주도를 가신다면 한번 들러보시길요.
    아픈 과거는 인정을 하고 배우며 다시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이 우리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지
    않나 싶습니다.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도 4.3을 이야기 했네요. 

    얼마전 택시기사분이 4.3도 광주사태처럼 빨갱이들 때문에 생긴 일인데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아닌것 처럼 이야기 한다고 하는 말씀을 들으며 속이 터졌었는데요.

    제대로된 역사의 조명을 통해 적어도 대한민국 사람들만이라도 사실을 제대로 알게 되기를...
    그래서 다시는 이런 비극이 없게 하기를..

    아픔은 묻어버린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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