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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리뷰) 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책 이야기 2023. 3.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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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maBQ1WDSOzs

    결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나 이혼을 생각하시는 분들 그리고 이혼하고 다시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 분들.
    그런 분들께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제가 최근에 읽었던 이혼에 대한 책들 중에서는 제일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네요.

    저는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한 통찰도 없고 홀로 서지도 못한 사람이 그저 나이가 찼다는 이유로, 또는 괜찮은 직장을
    가졌다는 이유로 인생의 중요한 문제를 경솔하게 선택했을 때 삶이 얼마나 처참하게 무너지는지에 대해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변호사로서 마주했던 다양한 상담과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결혼과 이혼을 선택할 때 어떤 요소에 영향을 받는지,그리고 무엇에 가스라이팅 당해 결혼을 신속하게, 이혼을 신중하게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무엇에 가스라이팅 당해 결혼을 신속하게, 이혼을 신중하게 하는 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말이 참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결혼을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해야 한다는 말을 사실 저는 둘다 신중하게 해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하지만 작가의 말도 이해는
    되었습니다.

    동반자를 찾으십시오. 동반자는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고 해서 내 앞에 짠 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동반자란 '어떤 행동을 할때 짝이 되어 함께 하는 사람' 입니다. 그렇다면 우선 내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내 인생의 방향을찾아 그곳을 향해 나아가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때야 비로소 상대방이 나와 함께 짝이 되어 그 길을 갈 수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탐구를 해 본적도 없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사람은 삶이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외로운 이유도 알지 못합니다. 그러고는 외롭다, 안정을 찾고 싶다는 등의 이유로 결혼을 선택하곤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해야 할일은 결혼이 아니라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제가 그냥 결혼이 하고 싶었고 결혼 할 나이에 내 앞에 나타났던 사람에게 그냥 결혼하자고 해서 했었는데요.
    예전의 우리 부모님세대 아니 제 세대에도 아직 선을 봐서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니 그게 그리 무리한 일이라고 생각은 들지
    않았었는데요. 그렇게 해도 잘만 살았잖아요 라고 쓰려고 하다 보니 많은 어머니들의 한숨쉬시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요즘은 시대가 달라져서 더욱 신중하게 동반자를 찾아야 하는 듯 싶습니다. 지금 해야 할일은 결혼이 아니라 자신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는
    말이 참 동감이 되었습니다.
    자신도 바로 세우지 못한 상태에서 동반자를 어찌 알아 볼 수 있을까요? 그러니 먼저 정서적, 경제적, 정신적 독립을 하고 바로 서서
    자신과 같이 독립적으로 바로 서서 같은 방향으로 걸어가는 동반자를 알아보는 일이 쉬울것 같습니다.

    말과 행동을 살피고 그렇게 하는 이유를 관찰하며 진심에서 우러나와 그렇게 하는 것인지를 고찰하라.여러분은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가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가지고 있나요?덕과 재를 겸비한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먼저 그런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잣대를 세우십시오. 그리고 연습하십시오.

    잣대를 세우십시오. 그리고 연습하십시오 라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잣대는 누구나 세우지요. 하지만 연습이 되어 있지 않아서 그 잣대를 잘 적용을 못할때가 많은데요.
    연습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봐야 겠지요?^^

    지인을 할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사사로운 욕심입니다. 상대방의 외적인 조건, 단편적인 상황에 혹하거나 욕심에 눈이 멀면 명명백백한 것도 보이지 않아 결국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없습니다. 사기를 당하는 매커니즘이 이와 같습니다.

    사사로운 욕심. 이런 저런 조건에 혹하거나 욕심에 눈이 멀면 판단을 제대로 못하는 것은 세상이치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첫눈에 반했다와 같이 상대방의 외모에 눈이 멀면 판단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데요. 우리는 이것을 사랑에 빠졌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사랑에 빠지는 것이 사기를 당하는 것과 같다는 말일까요?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 전서 13:4-7)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사랑은 인간이 행하기 너무 힘든일이기에 성경에 적혀있나봅니다. 이렇게 하라고...

    공자는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다" 고 분명히 못을 박았습니다. 내가 노력한다고 해서 나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전남편의 첫번째 외도를 알고부터 14년을 용서하고 기다리고 노력했습니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다" 가 맞더군요.
    하지만 아이를 위해 더 참았고 참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의 저는 아이를 데리고 이혼해서 잘 살 자신이 없었거든요.
    어쩌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준비에 14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던 듯요.

    공자는 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북극성이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있으면 다른 별들은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향한다" 고 했습니다.지금 여러분이 해야 하는 일은 북극성이 되는 것입니다.

    공자님의 말씀은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북극성이 되는 일. 이게 제일 중요한 일인듯요.

    네 신분을 잊지마.다른 사람들도 잊지 않을 거거든.그걸 갑옷처럼 입고 있으면그것 때문에 다치는 일은 없어. - 왕좌의 게임 중 티리온 라니스터의 대사

    이혼을 하셨나요? 아님 이혼을 생각 중이신가요?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찾아보시고 잊지 마시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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