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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선물받은 쵸코렡상자 같아요.
    이런 저런 이야기 2017. 8.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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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 쵸코렡 상자를 선물받으면 마냥 기쁘지요.

    안에 있는 모든 내용물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쵸코렡이라는 이름 만으로 가지게 되는 기대감이 있으니요.

    하지만 이게 뚜껑을 열고 하나씩 꺼내 먹다보면
    어떤 거는 너무 맛있어서 행복해지고
    어떤거는 뭐야~  뭐 이런 맛이 들어있어~~~  하고 뱉어버리고 싶은 맛의 쵸코렡도 들어있는데요.

    뱉어버리고 싶은 맛이라고 해서 쵸코렡이 아닌건 아니니 차마 뱉지는 못하고 먹습니다.

    그렇게 입안에 씁쓸함이 남아있을때 또 다른 쵸코렡을 집어 먹으면
    평소라면 그냥 덤덤하게 쵸코렡이네.. 라고 했을 평범한 쵸코렡도 정말정말 맛있는 쵸코렡인양 
    느껴지게 되고 그냥 먹었을 때 보다 더한 기쁨을 가져다 주게 되는데요...

    인생도 그런거 같아요.
    쓰디쓴 뱉고 싶은 쵸코렡을 잘 먹고 난 뒤에 먹은 평범한 쵸코렡이 너무도 맛있는 쵸코렡처럼 느껴지는..

    그러니 그냥 평범한 쵸코렡이 나오더라도 쓰디쓴 쵸코렡이 나오더라도 계속 뚜껑을 열고 먹어봐야 하는...

    제게 이혼은 분명 엄청 쓰디쓴 뱉고 싶은 쵸코렡이었는데...
    그뒤에 저에게 주어진 예전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일상은 매 순간이 감사이니...
    이게 쓰디쓴 쵸코렡 이후의 평범한 쵸코렡인데도 엄청 달게 느껴지는 그런거가아닌가 싶은데요.

    다시 또 뚜껑을 열기를 기대하게 되는 것은 왠지 더 맛있는 쵸코렡이 나올 것 같아서 이네요.

    혹시 더 쓰디쓴 쵸코렡이 나오면 어쩌냐구요?
    뭐 그래도 괜챦을 것 같은 이유는...

    이제는  그 쓰디쓴 쵸코렡 뒤에는 그냥 평범한 쵸코렡도 최상의 쵸코렡으로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서
    그 쓰디쓴 쵸코렡의 맛을 조금은 음미하며 먹으며 견디는 법을 배워서 일꺼 같으네요...
    몇개 안 남았다는 것이 슬플뿐... ㅠㅠ

    당신은 지금 어떤 맛의 쵸코렡을 드시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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