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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산책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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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 그날 그날 사진을 올려두고 나중에 포스팅으로 작성을 해야지 하고 생각을 했다가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사진들도 그랬네요.

    2월 초의 사진들을 6월인 지금 작성을 하게 되었으니요.

    그냥 넘겨버릴 까 하다가 2월의 동네 앞산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겠다 싶었네요.

    이렇게 좋은 곳에 살고 있는 행운을 다시한번 상기시켜 봅니다.

    6월인 지금은 새벽 5시반이면 해가 떠버리는 데요.  겨울이었던 2월 초는 8시쯤에 이렇게 나무 아래에 걸린 일출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침 7시 집에서 나서는 길에 찍어보았던 해가 뜨기전의 하늘인데요. 6월의 지금은 7시면 해가 중천입니다.

    내가 북반구에서도 한국보다 북쪽에 더 가까이 살고 있구나를 여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 해가 뜨고 지는 자리의 이동을 보면서 인데요.

    6월인 요즘은 일출과 일몰을 다 편안히 거실에서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네 저희집은 북서향인데요.  한국에서는 그닥 인기가 없는 북서향이 이곳에서는 참 좋은 방향으로 인기가 많은 집입니다.

    2월 아침 산책을 기록하고 싶었던 이유는 이 안개가 촉촉히 깔린 사진들 때문이었는데요.

    요즘은 이런 모습 보기가 쉽지 않거든요.

    비가 많이 오는 계절에 가능한 모습이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새벽에 혼자 산에 가는 것을 조심하고 있는데요.  곰이 한창 돌아다니는 시기여서 그렇습니다.

    곰이 자고 있는 겨울산이 마음편히 혼자다니기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이 푸릇함과 촉촉함이 제가 늘 숲을 찾는 이유이지요.

    아침 안개가 자욱한 숲이 일상에 메마른 제 삶의 습도를 올려 주는 것 같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아직 덜 녹은 눈들도 보이는데요.  2월의 어느날 이었습니다.

    밑에서는 멀쩡하니 촉촉한 트레일 이었는데 좀 올라가니 이렇게 얼었는데요.

    이럴때는 아주 조심을 하며 걸어야 합니다. 미끄러져서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요.

    얼마전에 이쪽 길이 무너져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새 보수를 해 놓았습니다.   

    이곳의 공원 관리는 정말 신속인듯요.

    동네에서 헤론을 보기는 처음인것 같았는데요.

    동네 개울에서 헤론이 보이기에 찍어보았습니다.

    스탠리파크에서는 흔하게 보는 아이들이지만 이 동네에서 본건 처음인듯요.

     

    이렇게 자연의 모든 이들과 아침 인사하며 걷는 시간이 참 행복합니다.

    집에서 걸어나가서 즐길 수 있는 이런 산이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인듯요.

     

    올해는 많이 건조한 여름을 맞이하게 될것 같은데요.

    촉촉한 숲의 사진을 보고 있자니 벌써 겨울이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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