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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픔을 나누는 일... 꽃 축제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21. 6.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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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기도를 합니다. 

    그리고 밤새 제게 온 연락들은 없는지 핸드폰을 확인하는데요.

    밤사이에 제게 온 연락이 있으면 거기에 대한 연락을 먼저 드리고는 합니다.

    내가 편하게 자고 있는 사이에도 힘든 마음으로 나의 연락을 기다리며 마음 졸였을 그 분들께 위로를 드리기 위해서 인데요.

     

    사실 저의 아침 루틴은 그렇게 핸드폰을 확인하고 물을 끓이고 따뜻한 물 한잔을 커다란 머그컵에 담고는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서

    그날 그날 다른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창밖을 한번씩 확인하며 블로그 글을 쓰는 것인데요.

    습관이 되다 보니 아침 그 새벽의 시간이 아니고는 거의 글을 쓰지 못하기에 이 새벽시간은 저에게 정말 귀중한 시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모든 루틴을 깨면서 연락을 먼저 드리는 이유는 시차때문인데요,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 계신 분들은

    시차에 따라서는 저의 모닝 루틴이 끝나고 연락을 드리려면 깊은 밤이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친구가 묻더군요. 

    "너는 왜 너의 그 귀중한 모닝 루틴시간을 얼굴 한번 본적없는 생판 남들을 위해 먼저 내줘? "

     

    제가 한때는 그들이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제가 한때 그들처럼 인터넷의 그 넓은 바다를 헤매고 다니며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는지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간 사람이 있는지

    아이는 잘 키웠는지,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답답한 마음에 헤매다니고 있을 때 저는 찾지 못했었거든요.

    나에게 실낯같은 희망이라도 줄 분을,  솔직하게 이혼 뒤의 삶은 이럴 수 있다고 나의 삶은 이렇다고 이야기 해주시는 분을요.

     

    물론 다행히도 제게는 주님이 계셔서 저는 주님의 인도로 잘 지나오고 헤쳐나올 수 있었지만 저도 인간인지라 주님말고 사람의

    목소리로 그 사람이 실제로 겪은 경험담을 통해 위로를 받고 힘을 받고 싶었었거든요.

     

    나는 그런 사람을 찾지 못했었기에 내 뒤로 이 아픈 길을 가시는 분이 계셔서 혹시 그때의 저처럼 인터넷의 바다를 헤매고 있다면

    나의 글이 아주 작은 등대의 불빛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그 거칠고 험한 풍랑의 바다에서 아주 저 멀리서 보이는 작은 등대의 불빛이 얼마나 희망적으로 보일지, 얼마나 마음의 위로를 줄 지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빛이 항구의 빛이 아니고 여전히 망망대해에 아주 작은 등대섬의 불빛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 컴컴한 밤에 작은 위로는

    혹은 작은 희망은 되지 않을 까 하는 바램이고 잠깐의 마음의 휴식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에 열일 제치고 연락을 드리네요.

     

    요즘 밴쿠버 다운타운에서는 작년에도 있었던 꽃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https://godsetmefree.tistory.com/entry/꽃으로-만든-작품길-산책

     

    꽃으로 만든 작품길 산책

    12월 4일부터 13일까지 다운타운 롭슨가와 알버니가에서 밴쿠버 플로리스트들의 꽃으로 만든 작품 전시가 있었습니다. 올해로 2번째 맞는 플로리스트들과 기업의 협약으로 가게 앞에 혹은 건물

    godsetmefree.tistory.com

    올해는 유방암 단체를 위한 모금 활동을 목적으로 같은 축제가 열렸습니다.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의 단체를 돕는 것도 혹시나 내가 나중에 그런 일을 겪게 되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아픔을 함께 도와주는 단체가 있다고 계속 알리는 일도 중요한것 같구요.  길이 어디에 있다고 알려줘야 그 길을 찾아

    잘 갈 수 있을 테니요.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아주 작은 길도 잘 찾아갈 수 있으니 점점 더 좋은 세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함께 꽃 구경 하실까요?

    장미의 계절답게 장미로 만들어진 멋진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유방암 단체의 로고까지 꽃으로 만들었네요.

     

    예쁜 꽃을 보며 산책을 해서 너무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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