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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향저격 빈티지 동네 영화관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1.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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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보헤미안 랩소디가 엄청 유행을 하기에 보러가고 싶었는데요.

    연말 연시 뭐가 바빴는지 못 봤다가 시간을 내어서 친구와 영화를 보러갔었습니다.

    영화관 옆에서 맛있는 막창을 먹고~

    금요일 오후 4시 영화를 보러 갔었는데요.

    표를 사려다가 깜짝 놀랐었습니다.  

    그 영화관에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브이아이피 관에 있어서 인당 25불이 넘는 가격이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영화를 볼까하고 봤더니 내가 보고 싶어하는 다른 영화도 다 브이아이피관.

    시간을 봤더니 보헤미안 랩소디가 일반가격인 13불로 내려오는 시간은 밤 10시 50분 밖에 없더군요.

    나쁜 영화관...ㅠㅠ

    두사람에 50불이 넘는 영화비를 내고 영화를 볼 생각은 없었기에 과감하게 보헤미안 랩소디를 포기하고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A Star is Born.  을 보러 자리를 옮겼습니다.

    친구에게 추천을 받았던 영화관인데 찾아가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요.

    금요일 오후 4시의 영화가 인당 4불이라는 정말 착한 가격의 동네 영화관.

    옛날 동시상영관 같은 분위기가 굉장히 빈티지하며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빈티지 샵에 갔다가 보물을 발견한것 같은 느낌.

    극장 앞인데요.  

    바로 옆에 스타벅스도 있어서 상영 시간 전에 커피 마시며 기다리기도 좋았습니다.

    영화관 내부.

    의자와 의자사이의 거리가 아주 넓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요.

    뒷자리에서 제 의자를 우연히 건드리기란 아주 불가능한 구조였습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그 뒤로 한번 더 갔었는데요.

    저녁 영화는 가격이 조금 올라가더군요.  그렇게 제일 비싼 영화표가 인당 5불.

    정말 취향저격의 딱 마음에 드는 영화관을 발견했습니다.

    종종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점점 영화관의 물가가 살벌해지는 요즘 이런 영화관이 여전히 동네에 있다는 것에 참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대학다닐때 친구와 큰 맘먹고 동시상영관 영화를 보러갔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이상하고 불결한 냄새가 나는 영화관에서 괜히 찜찜하고 무서워서 둘이 손잡고 나왔던 적이 있었는데요.

    저에게 작은 동네 영화관은 그리 좋은 추억은 아니었는데 이 영화관이 저의 그런 추억을 완전히 바꿔주어서

    참 좋았습니다.

    냄새가 이상하지도 않았고 분위기가 이상하지도 않았거든요.

    상영관에서 놓친 지나간 영화보기에도 딱 좋은 그런 곳.

    작은 영화관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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