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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 대게와 백암온천- 겨울철 효도 여행의 끝입니다.
    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23. 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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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우리 일본 온천 여행 갈까? "

    "아니, 우리 나라 온천이 얼마나 좋은데 일본을 왜 가?"

    "그래?  그럼 어디 가고 싶으세요?"

    "30년 전에 백암온천을 갔었는데 거기가 물이 최고거든, 거기 갈까? "

     

    그렇게 시작된 여행계획.

    렌트카를 빌려서 엄마와 코리와 백암온천을 왔습니다.

    오는 길에 보니 장사 전승기념관도 들르고 또 열심히 오다보니 어, 영덕이네.  그럼 게를 사야지.

     

    "옛날에 만원에 10마리 홍게를 사서 맛있게 먹었었어~ "

    (엄마 도대체 언제적 이야기를~~)

    어떻게 사다보니 홍게를 두박스를 샀습니다.

    사실 얼마전에 1마리에 8만원에 대게를 먹었었는데요.  이번엔 그냥 홍게를 잔뜩 먹고 싶다고 하셔서 홍게를 잔뜩 샀습니다.

    사실 홍게나 대게나 그렇게 큰 맛의 차이를 저희는 잘 모르겠어요.

    두 박스를 사게 된 이유.  

     

    처음에 영덕 대게 거리를 가서 게가 많이 있는 가게를 들어가서 가격을 여쭤보았는데요.

    대게가 한마리에 8만원.  아니 부산과 가격이 똑같아요~

    엄마가 강력히 거부를 하시며 홍게를 먹자고 하십니다.  그래서 다시 쭈욱 운전을 해서 가다가 마침 주차자리가 있는

    홍게가 잔뜩 있는 가게 앞에 주차를 하고 홍게가격을 여쭈었는데요.  3마리에 5만원이라 하시니 대게와 비교하니 정말 싸다는

    생각에 덜컥 주문을 했습니다.  포장비와 쪄주는 가격은 따로라서 총 5만8천원.  

    20분 기다려야 한다기에 주위를 둘러보러 걷다가 이런 곳을 발견했습니다.

    이렇게 부둣가에 난전에서 게를 파는 분들도 계신데요.  정말 너무 저렴했어요.

    가게와 다르게 다리가 한두개는 떨어진 하품이라서 싸게 파는가 싶기도 한데요.

    여기서 잔뜩 한바구니에 5만원이라 하셔서 또 사서 찌고 포장비까지 해서 6만원을 지불했습니다.

    그래서 두박스가 되었어요.

    그러고 돌아다니다 보니 이렇게 많은 대게 파는 집이 있네요.  헐...

    역시 더 돌아다녀 봤어야 하나봐요.   참고하셔요~

    어판장에서 과메기, 홍삼과 해삼, 그리고 가리비와 자연산 물미역을 사서 한상을 차려보았습니다.

    백암 온천 한화리조트에 2박 3일 예약하고 왔다가 너무 좋아서 1박 더 연장을 했네요.

    무엇보다 3박4일 내내 게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의 모습.  일출이 정말 멋진 백암온천입니다.

    목욕 했으면 뚱바 마셔줘야지요~^^

    아침에도 어제 저녁과 메뉴는 똑같지만 너무 맛있어요~

    저는 한국이 아니면 먹기 힘든 과메기와 홍삼 해삼에 물미역을 먹어서 좋았는데요.

    "나 혼자서는 먹기 힘든 메뉴들을 너와 함께 마음껏 먹으니 너무 좋구나~ "

    라고 말씀하시는 엄마를 보는 것이 더 좋았어요.

    너무 싱싱하다 못해 이빨이 부러지는 줄 알았던 홍삼.  몸에 좋은 거 맞죠?^^

    코리가 감기에 걸려서 그녀의 점심은 게살죽을 끓여주었네요.

     

    온천장가서 저는 세신사님께 세신을 받고 엄마는 싫다고 하셔서 제가 엄마 때를 밀어드렸는데요.

    간만에 정말 효도하는 기분입니다.

     

    올 겨울에는 부모님 모시고 온전과 대게를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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