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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가 좋은 날은 무조건, 산!!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21. 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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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2주일동안 비가 내리오다가 중간에 하루 반짝 날이 좋다고 일기예보에 뜨기에 산행을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전날 오후에 문자가 오더군요.

    "내일 사무실에 일이 많은데 혹시 와 주실수 있나요?"

     

    제가 15년째 자원봉사 하고 있는 퍼스트스텝스로 부터의 연락이었습니다.

    참 제가 그곳에서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라는 이야기는 했던가요?

    자원봉사자에서 이사까지 승진을 하였습니다.  물론 대표이사님도 월급이 없는 자원봉사직이니 이사도 당연히 월급 한푼없는

    자원봉사직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사라니 책임감이 배가 되는 기분입니다.

     

    이날 다음날부터는 또 비.  이날 산을 가야하는데 하필이면....

     

    그래서 갈수 있다고 연락을 하고 산은 이른 새벽에 올라가서 일출을 보고 바로 출근해야지 하고 계획을 했습니다.

    이런 경치 보러 갔네요.

    시모어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문을 아침 7시에 오픈을 하는데요.  그 전에 이렇게 와서 줄서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줄 섰다가 문 열리며 바로 들어갔네요.

    달도 휘엉청.  보름달은 아니지만 참 예뻤습니다.

    스키장에서 바라보는 동트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멋집니다.  저 멀리 베이커산이 보이네요.

    아침 여명에 색감이 어찌나 예쁘던지 정말 환상적이었는데요. 새벽같이 올라오길 참 잘했다 스스로를 칭찬해 주었네요.

    색감이 어쩜 저런지...  역시 주님은 최고의 화가이신듯요.

    앞으로 걸어가면서도 자꾸 자꾸 뒤 돌아보게 되는 풍경입니다.

    한참 걷다보니 해도 떴어요~

    트레일 옆에 나무들 위로 햇살이 눈부십니다.

    저 오른쪽 평평한 곳이 펌프 피크라고 하는 곳인데요.

    지난번에 갔던 사진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선셋 스노슈잉

    2021년 목표를 다이어트로 정하고 새벽에 아파트 1층에 있는 헬스장에 예약을 하고 내려가서 운동을 하였습니다. 코비드로 아파트에 있는 헬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침을 잘 따르고 있었는

    godsetmefree.tistory.com

    날이 좋아서 밴쿠버가 다 보이네요~

    눈들이 뽀송뽀송하니 너무 백설기가 생각이 나서 백설기가 먹고 싶었습니다.

    한국에 살았으면 더 다이어트는 망했을 듯요.  떡을 너무 좋아해서...

    시장에 가서 이것 저것 군것질거리 사고 싶어요~~  요즘 완전 하고 싶은게 한국가서 재래시장 가기네요.

    아침 그 이른 시간에도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요.

    해가 반짝 떴습니다.  정말 예쁘고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 너무 좋았네요.

    그림자 놀이하며 사진도 찍어보고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스노슈즈를 신고도 이렇게 푹푹 빠졌네요.

    저 산을 올라가고 있는 사람이 보이시나요?

    도대체 저 사람이 왜 저기로 올라가고 있는 지 모르겠지만 다들 한마디씩 하며 욕을 했는데요.

    이유는 저 피크를 올라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트레일로 가야하는데요.

    저 사람이 올라가는 쪽은 눈사태의 위험도 있는 곳이라 까닥하면 큰 사고가 있을 수 있는 데 자기 목숨과 구조대원들의 목숨까지

    걸고 저런 위험을 즐기는 사람이라 생각하니 참 책임감없어 보이며 나쁘다 싶었네요.

    얼마전에도 몇명이 산에서 죽었는데요.  겨울 산행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정상에서 보는 이런 풍경에 가슴이 확 뚫리는 것이 겨울 우울증이고 갱년기고 확 날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이분은 계속 올라가서 다행히 산사태없이 잘 꼭대기까지 가셨네요.

    평소라면 저도 저 꼭대기까지는 갈텐데 오늘은 아침에 출근을 해야 하니 여기서 돌아가기로 합니다.

    내려가는 길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요.

    역시 날이 좋아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았습니다.

    참 아름다운 곳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 새삼 들었는데요.

    차로 30분이면 그리고 열심히 걸어서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다는 축복.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겨울 산의 아름다움.

    이제 내려갑니다.

    7시에 올라가서 내려왔을때가 9시반이었는데요.

    스키장도 오픈을 했는지 사람들이 많네요.

    올라오는 차들과 주차장의 줄을 보며 일찍 왔다가길 잘 한다고 다시한번 더 생각했네요.

     

    사람들이 없을때 스노슈잉하고 가서 더 좋더라구요.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아보이는 요즘.

    그냥 현명하게 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할듯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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