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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골에서 맞이한 독립기념일...2016 미국,캐나다 대륙횡단 2016. 7. 14. 08:33728x90
마침 친구네에 갔던 때가 미국 독립기념일이 있던 때라 친구네 동생네서 하는 파티에 초대를 받아서
하루를 더 보즈먼에 있기로 했습니다.
오전에 보즈먼 시내에서 가야금을 연주하고....
몇명의 미국인들이 가야금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와 주어서 열심히 설명도 하고...^^
장을 보고 저도 한국 음식을 준비해서 친구네 동생네집으로 갔습니다.
친구 동생네는 작은 랜치를 가지고 있어서 좀 더 미국의 전형적인 시골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말6마리와 당나귀 말과 당나귀의 혼혈과 염소, 개, 고양이, 레오파드 게코,전갈, 등...
완전 미니 동물원이었던 친구동생네~^^
다들 그냥 취미로 키우고 있는 애완동물들 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미니어쳐 동키도 있고...
염소들과 인사하며~^^
친구 시어머니의 집이 정말 인상이 깊었는데요... 농장의 작은 헛간을 시어머니를 위한 집으로 개조를 해서
너무 예쁘게 꾸며놓고 살고 계셨습니다.
할머니가 앉아계시는 침대가 아들이 어렸을때 썼던 침대라고 하시는데요...
이 헛간을 개조해서 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농장 주위에 있던 나무들을 이용해서 정말 훌륭한 인테리어가
되어서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문을 예로 들면 문 위의 나무는 옛날에 말들이 이빨로 씹어서 저런 무늬가 생긴 다른곳에 있던
나무를 가져다가 이렇게 문틀로 이용을 했구요.. 등등 정말 멋진 아이디어와 예쁘게 꾸며진 헛간이었던
집이었습니다.
넓은 땅에 여유있는 생활이 참 아이들에게 좋아보였습니다.
말 발굽 던지기 놀이도 하고...
간식도 먹으며...
인디펜던스데이를 기념해서 2시간에 걸쳐 네일아트를 했다는 친구의 조카손~~ 예쁘죠?ㅎㅎ
대부분 이렇게 파티를 하면 남자들이 요리를 담당합니다... 친구동생남편... 슬러피조를 준비했네요~^^
제가 준비했던 불고기, 부추전,김치전,잡채... 원하는 고기를 구할수 없어서 불고기가 그맛은 아니었지만..
없는 재료로 최선을 다했던...ㅋㅋ 맛있게들 먹어주어서 너무 좋았네요.
캔디로 미국국기 만들기 놀이도 하고...
염소레이스를 하러 들어가는 아이들...
염소와 한판 레이스를 할 준비들을 하고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말들과 좋은 시간도 보내고...
서서히 해가 저물어 갑니다. 쇼타임~~~
일년간 이날을 기다리며 준비해둔 모든 불꽃들이 나오는 시간인데요....
원래 제가 그 다음날 새벽에 옐로스톤으로 출발이라 일찍 집에 갈까도 했지만 친구동생남편이 자기가 준비한 불꽃놀이를
안보고 먼저가면 서운해 할것 같아서 피곤한 몸으로 늦은시간까지 함께 했는데요...
워낙 해가 늦게 지니까...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공을 들이고 신나하던 불꽃놀이였습니다.
그렇게 아빠들이 준비하는 불꽃놀이를 경험한 아이들이 또 커서 자연스레 불꽃놀이를 준비 하겠지요...
시내에 크게 하는 불꽃놀이가 있음에도 스스로 하는 것을 더 좋아하던 친구동생네...
시골에 살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맘껏 즐기며 사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멀리서 도시 곳곳에서 불꽃이 터지는 것을 보며 "10불, 10불" 여기저기서 돈이 펑펑 터지는 것 같아서 살짝 아깝기도
했지만요...ㅎㅎ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이 즐거운 시간의 추억은 그것보다 더 값지겠지요? ㅎㅎ
아이들 어른들 모두 함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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