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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하라 imbc 스키캠프...
    한국(Korea) 2014. 2.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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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와 보드의 시즌입니다~~~

    날씨가 살짝 쌀쌀해지면 추운 겨울을 걱정하기보다는 언제 스키장이 오픈하는지에

    온통 관심이 가 있던 시절이 제게도 있었는데요...

     

    응답하라 1994와 1997이 저의 젊은 시절을 회상시켜주는 것 처럼

    이 겨울철의 imbc 스키캠프도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더 이상 참가할 수 없기에 더 아련한 시절...

     

    많이 보수적인 부모님 밑에서 자라서 젊은 시절에 이런곳에 참가는 못해봤었는데요..

    어디 결혼도 안한 처녀가 그런곳을 가냐고 허락을 안하셨으니...

     

    결혼을 하고 제일 좋은 점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것들 엄마 아빠 허락 안 받고 다 할수

    있었던 것이었네요... ㅎㅎ

     

    결혼 하고 남편 친구네에 송년파티갔다가 10시를 넘겨서 어..  전화해야 하는 데..

    하고 당황했다가 남편이.. 왜?  하는 소리에..

    맞다.. 나 이제 몇시에 집에 들어가든 외박을 하든 부모님께 전화해서 허락 안 받아도

    되지....를 기억하는 순간의 그 희열이 지금도 생각이 나는데요... ㅋㅋㅋ

     

    결혼하고 아이를 데리고 참석을 했던 imbc 캠프...

    겨울의 저의 완소 아이템이었습니다.

    2011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볼 수 없음이 아쉽기는 하지만...

     

    남편이 워낙 바쁘고 한국에서는 운전을 못하고 아이를 스키캠프에 데려가고

    싶고...

    그래서 제가 선택했던 방법이...

    주위에 일하는 엄마들 아이들 모아서 저희 아들까지 4명을 모아서 참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저의 숙박은 공짜였거든요..  한방에 4명 정원이라...

     

    일하는 엄마들은 안심하고 맡길만한 제가 아이들을 데려가서 좋고...

    아이들을 함께 놀 친구들이 같이 가서 좋고...

    저는 어차피 숙식에 레슨까지 포함되어 있는 캠프니 그냥 따라가서 지켜보기만 하면 되니

    또 좋고....

    일거 삼득 이상일껄요?  ㅎㅎ

     

     

     

     

     

    정선의 하이원이었던가? 

    정상의 전망대에서 보는 저 산맥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다만 눈이 별로 없다는 것이 살짝 아쉬웠지만...

     

     

    아이를 낳고부터 스키를 타지 않고 있다가 서서히 스키에 흥미를 잃고 이제는 따뜻한

    아랫목이 더 좋은 제가 스키캠프에서 제일 기다리고 즐겼던 시간...

    매일 저녁에 레크레이션 시간이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봐도 그런 가격에 그런 이벤트를 준비할 수 있었던 것은 imbc니까 가능하지

    않았을까...

    참 저렴한 가격에 이벤트가 다양했었습니다.  매 세끼 식사와 함께...

    (ㅎㅎ 가정주부는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는...  3박4일을 밥도 안하고 신났었네요..)

    특히 제가 참석하던 때는 가족캠프였기때문에..

    다른 가족들이 많이 참석하여 이벤트도 가족이벤트였는데요...

    하루는 포크송 가수가 나와서 노래하며 맥주 무한제공... 이런것도 있고...

    물론 부모님들이 맥주마시며 음악듣는 동안 아이들은 다른 홀에서 아이들의 이벤트를 참여하고...

    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밤에 하던 가족 대항 장기자랑...ㅎㅎ

    워낙 알찼던 캠프라 매년 참가하는 가족이 우리말고도 많았는데요..

    피리 하모니카 준비를 열심히 해서 오는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저희 가족이 나가서 춤추고 노래를 해서 2등상으로 네파 패딩자켓도 상으로 받고...

    일등상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우린 2등 상을 노렸었는데 타서 너무 좋았었다는...

    (아직까지도 너무 잘 쓰고 있는 보는 사람마다 이쁘다고 하는.. 그럴때마다 춤춰서 탄거라

    말하기도 뿌듯한... ㅋㅋ   )

    그리고 다양한 현찬 물건들이 있어서 김치에 만두에 모자 장갑 등등...

    경품으로, 상품으로 타는 물건도 너무 많아서.. 늘 남는 장사를 했던 기억...

     

    어찌된 일인지 2011년을 마지막으로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광고가 나오지 않지만...

    겨울철이 다가오면 티브이로 인터넷으로 스키캠프 광고가 뜨면 참 반가웠었네요..

     

    이제는 아이가 저랑 안가고 친구들끼리만 가겠다고 할 수 도 있는 그런 나이가 되고 보니..

    스키캠프를 한다고 해도 갈 수 있을까.. 싶지만..

    간다고 해도 그때만큼 즐길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그래서 그 시절이 더 아련히 느껴지나 봅니다...

     

    한국은 정말 저렴하게 즐길수 있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올 겨울도 열심히 찾아서...

    즐기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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