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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그 청량감이 좋았다...
    한국(Korea) 2013. 9. 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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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맞이 벌초겸 성묘를 하러 밀양을 다녀왔습니다.

    어렸을 적에 얼음골과 부곡 하와이를 다니며 갔었던 기억은 있지만..

    커서는 처음 가본 길이었는데요...

    특히 서울에서 KTX로 2시간 반정도 밖에 안걸리는 아주 매력적인 거리였습니다.

    밀양이  그렇게 가까웠는지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요...

    아.. 예전에 시집온지 얼마 안되서 포항에서 밀양으로 차를 타고 추석때 성묘를 간적이 있는데 서울에서 포항 또 포항에서 밀양에다가 엄청 밀려서 참 멀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완전히 깨진 이번 여행이었습니다.

     

     

     

    밀양의 흔한 시골 동네 어귀...

    마을의 사랑방인 동네입구 정자에 많은 소나무들... 참 좋지요?

     

    시골에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뵙는길...

    흙돌담이 얼마나 정겹게 느껴지던지요...  나이를 먹나 봅니다...

    어렸을 때는 그냥 궁상맞고 지저분하게 느껴졌을 풍경들이 이리 정겹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빨간 대문집에 우체통... 

    누군가의 편지를 간절히 기다리나 봐요...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논과 산...

    정말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너무 청량하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더라구요..

    물론 저 산안에서 없는 길을 만들어가며 들어가서 벌초를 한 남편은 힘들었겠지만...ㅎㅎ

     

     

     참 좋아하는 흑미가 이렇게 영글어 가고 있는 것은 처음 보았는데요..

    처음엔 한 논이 다 이렇기에.. 어쩌나..  농사를 다 망친건가... 하고 안타까워했는데..

    흑미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서울 촌년....

     

     

    벌초와 성묘를 핑게로 너무 이쁜 시골에서 눈을 호강시키다가 마지막을 입호강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50년 전통의 국내산 생아귀로만 만드신다는 아귀수육...

    정말 국물이 끝내줘요~~

     

    우리 벌초와 성묘도 즐기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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