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키캠핑 둘째날~ 밴프 관광~캐나다 (Canada)/록키여행(Rocky trips) 2017. 7. 5. 06:10728x90
제가 캠핑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캠핑장에서 맞이하는 아침이 너무 좋아서인데요~
차가운 아침 공기를 가르며 일어나서 모닥불을 피우고 모카포트를 올려두고 성경 말씀을 읽으면...
정말 옆에서 사도 바울이 읽어주시는 것 처럼 귀에 속속 잘 들어오더라구요...
캠핑장에서의 아침 명상은 왜 이리도 좋은건지...
집에서 처럼 인터넷이나 티브이의 유혹에서 벗어나 오롯이 집중 할 수 있어서 인가 봐요.
장작불 위에 올려둔 모카포트~ 사진 좋지 않나요? ^^
지난주 알쓸신잡에서 김영하님이 그러시더군요. 이탈리아의 죄수들의 최소한의 복지가 모카포트라고...ㅎㅎ
커피를 자주 마시지는 않지만 캠핑에는 모카포트를 챙깁니다.
출발직전에 갈은 커피가루와 함께.
그 이유는 하나죠. 분위기 죽이잖아요~~~^^
은은히 피어나는 커피향은 장작불 향기에 묻히고 없어요~ ㅋㅋ
스마트 폰이 참 고마운 세상입니다. 두꺼운 성경책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해먹에 누워서도 무거운 성경책 안들고 그냥 폰만 들고 읽으면 되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습니다~~~
오늘은 좋은 숯에 삼겹살을 구워보았습니다.
구운 삼겹살에 김치넣고 어제밤에 남은 부대찌개 다 넣고 밥넣고 휘휘~
완전 맛있는 한끼가 나와 줍니다~
역시 한국 사람은 어디가나 김치가 최고입니다!
밴프 터널캠핑장은 대중교통으로도 이용이 가능하신데요.
그래서 이렇게 뚜버기 캠핑족들도 볼 수 있네요. 백컨트리 캠핑 떠나나 봅니다...
젊음이 참 부럽네요...^^
어제 하루 종일 운전을 했던 관계로 오늘은 좀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일단 밴프 시내에서 다음에 할 관광코스들 예약을 하고.
밴프에 오시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꼭 하시는 필수 코스. 4가지..
곤돌라, 설상차, 글래시어 스카이워크,레이크 크루즈.
이 네가지를 통합해서 상품이 인기가 좋은데요. 가격도 좋습니다.
48시간전에 예약을 하시면 어른 184불에 사실수가 있는데요.
저희는 24시간전 예약이라 197불.. 당일 예약은 214불인가? 암튼 가격이 계속 올라가니 이왕 가실꺼면 예약은
서두르세요~
이 네가지를 하루에 하시기에도 좀 바쁘신데요. 보통 2일에 거쳐서 하시게 됩니다~
왜냐하면 곤돌라가 있는 밴프에서 설상차가 있는 콜롬비아 아이스필드까지 왕복만 6시간에 아이스필드에서 3시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예약을 하고 와이파이가 빵빵한 커피숍에서 맛있는 차 한잔을 하며 저는 쉬고 언니들은 쇼핑에 주변 관광을 하고
오라고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
역시 가이드는 자유시간을 좋아해요~^^
차 사이드미러에 비치는 밴프의 그림이 너무 이뻐서 한컷!
그렇게 밴프 시내 관광을 마치고 동굴과 온천이 있는 역사적인 공간으로 구경을 갔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밴프 시내 관광에서 꼭 가야 할곳들 추천해달라고 하면 지도에 동그라미 잘 그려주셔요~
다 공짜인 곳으로~^^
그렇게 해서 찾아가 보았던 예쁜 동굴과 온천...
물 색깔이 정말 오묘하지요? 완전 예뻐요...
밴프가 유명해진 이유가 이 온천때문이라네요~
동굴도 어찌나 예쁘고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주고 있던지...
공짜니까 꼭 한번 들러보세요~
그 다음 찾았던 곳이 폭포... 보우폭포였던듯요~
페어몬트 밴프 호텔 앞에 있는 호수입니다~ 이 근처에 온천도 있는데...
수영복을 입고 싶지 않은 저희는 패스~
정말 어디다 카메라를 가져다 대어도 이쁜 밴프입니다~^^
저녁으로 스테이크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먼저 후라이팬에서 센불에 일차하고 호일에 싸서 장작불로 직행~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얼른 텐트안으로 피신을 해서 텐트에 쏟아지는 빗소리 들으며
와인한잔에 스테이크... 든든한 저녁입니다~^^
어제 한번 언급한적이 있는 장작더미.. 그 크기를 전체샷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같이 간 아이에게 점프해보라고 하고 점프샷까지 찍었는데...ㅎㅎ
애가 보이시나요?
정말 저 장작더미만 보고 있어도 행복했네요...ㅋㅋ
캠핑장 사이트마다 해먹을 걸수 있을 만한 간격으로 나무들을 남겨두어서 해먹을 치고 쉬기에도 너무 좋았던
정말 200% 만족의 터널 마운틴 빌리지 1 캠핑그라운드 입니다~
역시 핸드폰 사진이 더 색이 좋은 거 같아요~
밴프는 하루에도 날씨가 참 변화무쌍합니다.
한 여름에도 가벼운 패딩잠바 하나정도는 챙기시길요~
오늘 하루 더 행복하세요~^^
'캐나다 (Canada) > 록키여행(Rocky trip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나다 록키에서 제일 예쁜 호수. 모레인 호수에 가시려면~ (2) 2018.08.17 캐나다 여행의 꽃, 여름 록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0) 2018.08.14 존스턴 캐년 트레일을 가셨다면 잉크팟도 가보세요~ (0) 2017.07.10 로키 캠핑장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는 법~ (0) 2017.07.08 알차게 하루에 정복하는 록키,벤프,재스퍼 코스 소개~ (2) 201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