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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너츠가 유명한 딥코브에 있는 다른 맛있고 예쁜 카페
    캐나다 (Canada)/벤쿠버 맛집 (good restaurants in vancouver) 2020. 3.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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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좋아하는 밸카라의 바다건너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노스밴쿠버의 딥코브는 도너츠로 유명한 동네이기도 한데요.

    그곳에 있는 맛있는 도너츠집을 헐리우드 유명 배우가 헬기타고 와서 사먹는 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입니다.

    도너츠도 맛있지만 일단 경치도 예뻐서 가끔 찾는 곳인데요.

    새로 생긴 카페가 있어서 브런치를 먹으러 가 보았는데 정말 맛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이것도 밴쿠버에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다녀온 곳이네요.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집에만 있는 때에 블로거라는 게 또 이렇게 좋으네요.

    예전에 돌아다녔던 곳들을 찍어두었던 사진을 통해 포스팅을 작성하며 다시 한번 그때의 그 느낌을 즐기다보니

    이렇게 집에만 있는 것이 힘들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요즘 같은 시기에 제가 좋아하는 작은 비지니스들이 잘 버티어 주시기만을 응원할 뿐입니다.

    손님이 많이 줄어서 이런 저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이번 사태는 앞으로 사회 시스템이 이런 재난에 대해 국민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고 예뻤던 브런치.  라떼도 맛있었습니다.

    이곳이 딥코브인데요.  저 앞에 보이는 산이 번젠호수에서 올라가면 되는 산들입니다.

    아주 가깝죠?

    한국같으면 이 사이에 다리가 생겨도 아주 옛날에 생겼을 것 같은데 자연을 파괴하는 것을 싫어하는 이곳 사람들은

    서로가 다리를 만드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민을 왔던 2002년에도 여기에 다리를 놓자는 이야기가 많다고 했었는데 18년이 지난 지금도 확실하게 나온

    계획은 없으니요.  그런데 다리를 놓지 않아서 이런 분위기가 유지가 되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저도 이곳에 다리 건설에는 반대이네요.

    이곳에서 패들보드도 타고 카약도 타고 하고는 합니다.  여름이 정말 좋은 곳이죠.

    하지만 지금의 계절에는 저렇게 눈덮힌 산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전등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요.

    인테리어도 너무 세련되고 깔끔한 것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렇게 주문을 받는 곳과 메뉴판도 깔끔한데요.  한국분이 주인이시네요.

    어떻게 알았냐구요? 제 나이 또래로 보이시는 한국 여자분이 주문을 받으시고 바리스타를 하고 계셔서 그렇게 추측을

    했는데 주방 직원의 "사장님"  하고 부르는 말을 들으며 맞구나 했네요.

    이런 정도의 인테리어의 카페면 매상을 위해서도 제 나이 또래의 직원을 앞에 내세워서 쓰지는 않거든요.

    자기가 주인이라면 또 모를까.  그래서 몇년전에 제가 카페에서 채용이 되었을때 정말 행복했었네요.

    흔치 않은 기회라는 것을 알아서요.  물론 주인이 바뀐뒤에 제가 그만두기는 했지만요.

    이런 카페에서 커피를 내리고 주문을 받는 일을 지금도 누가 시켜준다면 정말 잘 할것 같은데 말이지요. ㅎㅎ

    얼마전에 아는 언니에게 들었던 어느 카페가 주인이 바뀌고 주인이 나와서 일을 하는데 가고 싶지 않더라 하는 말을

    듣고는 포기를 합니다.  아무래도 젊은 사람들이 있어야 카페는 분위기가 사나 봅니다.

    큰 기대없이 시켜보았던 브런치가 너무 예쁘고 맛있게 나와서 행복했습니다.

    사워도우 빵에 아보카도만 얹은 건데도 너무 맛있고 저는 이거보다 저 옆에 빵위에 치즈를 녹이고 프로슈토와 살라미를

    얹어먹게 나온게 너무 맛있었네요.

    이런건 집에서도 간단하게 해 먹을 수 있는 건데 굳이 카페에 나오는 이유는 분위기때문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오늘 저에게 맛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동네 동생이네요.

    얼른 코비드19의 시간이 사라지고 다시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조금만 더 견디어 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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