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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프로)슬로우 라이프.. 튜빙 in 방비엥
    라오스(Laos)/2015년 3월 여행 2015. 3.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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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비엥에서 유명한 액티비티중에 동굴을 갔다가 카약을 타는 것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저희는 건기여서 수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튜빙을 하였습니다.

     

    동굴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안 가고...

    카약은 한 팀으로 가서 가이드를 따라 빨리 저어야 한다기에 관심이 없어서...

    천천히 쏭강을 즐기고 싶어서 튜빙을 선택을 했습니다.

     

     

    튜빙을 실은 툭툭에 타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상류에 데려다 주는데요..

    상류에서부터 튜빙이 끝나는 지점까지는 개개인의 속도로 가면 되는데요..

    저희는 그냥 천천히 즐기며 내려갔습니다.

     

     

     

    튜빙에는 고프로만 가져가서 사진을 찍었는데요..

    이렇게 천천히 흘러가다 보면 흥겨운 음악소리가 크게 울리는 바에서 손짓을 합니다.

    그 바에서 쉬었다 가시고 싶으면 손을 들면 능숙한 솜씨로 밧줄을 던져줍니다.

    그럼 그 줄을 잡고 바로 가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둥둥 시끄러운 음악을 틀고 있는 Bar들을 지나게 됩니다~~

     

     

    저기 바에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보이나요?

     

     

    이렇게 다리가 다 타게 되는데요~~ ㅎㅎ 긴바지 입으시면 좋을듯요...ㅎㅎ

     


    음악이 너무 흥겹고 맥주가 너무 시원해서...

    저희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성수기에는 술에 취해 흥청망청하는 젊은이들이

    많을 텐데 다행히도 비수기... 미성년자 아들과 함께 바에 들러도 사람이 없어서 좋았네요.

     

    바쁘게 카약의 무리들이 지나갑니다.. ㅎㅎ 카약은 이렇게 바에 들르지를 못하니.. 참고하셔요~~

     

    적당히 쉬었다 싶으면 다시 튜브에 몸을 맡기고 둥둥...

    건기여서 물이 많이 얕았는데요 그래서 물의 속도도 많이 느리고...

    멋진 경치를 천천히 즐기며 사색에 잠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아들과 아빠는 이런 저런 재미있는 놀이를 만들어서 하기도 하고..

    물장난도 치면서...

     

    세가족이 서로 다리를 엮어서 함께 떠내려 가기도 하면서 참 좋았습니다.

    튜빙으로 떠내려가며 카약팀들을 많이 만났었는데요...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마냥 힘들게 저어서 앞으로만 가는 그들을 보며

    살짝 안타까웠었네요... 뒤를 돌아보면 정말 멋진 그림이 있는데...

     

    요즘 라오스에 할머니 할아버지 단체여행도 정말 많이 오시는데요...

    한 할아버지께서 카약을 타고 지나가시며

    “돈 쓰고, 힘 쓰고.. 이게 뭐하는 짓이고.... ”

    하시며 지나가시는데 완전 빵 터졌었네요...

     

     

    느리게 가서 좋은 점은

    강을 내려가다가 강을 건너는 소떼를 만났었는데요..

    소떼가 다 지나가도록 기다려서 동영상을 찍을 수 있어서도 참 좋았습니다.

    어린 송아지가 처음에는 물에 겁을 먹고 펄쩍 펄쩍 뛰다가 어미소가

    타일러서 담담히 건너가는 것도 보고...

     

     

    소떼들에게 가까이 안 가려고 뒤로 저어가며... ㅎㅎ

    소떼가 편히 물을 건너게 기다려주었는데요...

    그동안 카약팀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끝부분쯤 나타난 카약팀 때문에 놀란 어린 송아지 몇마리는 건너지를 못한것을 보고 그자리를 떠났는데..

    잘 따라갔겠죠?  ㅎㅎ

     

     

    고프로에 물이 튀었으면 닦아주었어야 했는데... ㅎㅎ

    아무생각 없이 찍고 놀았네요..

    참 튜빙때는 이런 모자는 필수인듯요..

    햇살이 너무 따가워서...

     

    유속이 너무 느린곳에서는 튼튼한 남편과 아들이 팔로 저어주고 저는 그냥 끌려가서

    또 재미있고...

     

     

    이렇게 멋진 절경을 그냥 흘러가며 즐겼습니다...

    세상사 근심 걱정도 그렇게 함께 흘려보내며... ㅎㅎ

     

     

     

     

     

    정말 더운 3월의 방비엥인데도 한기가 들 정도로 시원했던 쏭강 튜빙..

    한동안 그 정막의 한폭의 수묵화 갔았던 풍경들에 싸여서 즐겼던 사색을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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