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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리포니아 롤을 처음 만든 스시 장인 tojo의 스시집을 가다.
    캐나다 (Canada)/벤쿠버 맛집 (good restaurants in vancouver) 2020.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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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는 유명 맛집을 전국구로 찾아다니는 것을 정말 좋아했었는데요.
    밴쿠버에 살면서는 별로 그러고 살지를 않았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 정도 일것 같은데요.

    유명 맛집이라고 가봐도 나의 입맛에 맞지가 않거나 가성비대비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인데요.

    특히 물가가 정말 비싼 곳에 살기도 하지만 아들과 저 둘만 살았던 삶이라 굳이 둘이 비싼 레스토랑을 찾아 다니며 먹을 생각을

    하지 못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남자친구가 생기고 레스토랑을 별로 다녀보지 못했다는 저에게 놀란 남자친구가 이곳 저곳 유명한 곳을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며 밴쿠버 맛집투어를 시작한 저인데요.

     

    이제 아들도 데리고 다니며 맛집 투어를 하며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 어디를 데리고 가서 뭘 시켜야하는지 가르켜줘야겠다는

    생각에 아들과 남자친구와 셋이서 Tojo Sushi restaurant 을 갔습니다.

     

    밴쿠버에 오래 살았지만 이곳의 레스토랑에 그리 관심을 두지 않았던 저는 토조를 처음 들었었는데요.

    밴쿠버 친구들은 많이들 알고 있는 곳이더군요.

    그도 그럴것이 1971년에 처음 문을 연 토조는 캘리포니아 롤을 처음 만든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세프이신 토조가 북미 아메리카에 어울릴 메뉴로 처음 개발한 것이 캘리포니아 롤이었는데요.

    이제는 아주 북미쪽 스시의 대명사가 된 캘리포니아 롤.

    저는 캘리포니아 롤이라서 그쪽에서 시작을 했을 꺼라 생각을 했었는데 밴쿠버였다니 의외였습니다.

    한참 전에 예약을 해 두고 가 보았던 토조에서 시킨 메뉴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이건 타코 샐러드였는데요. 가을 오마카세 메뉴입니다.

    예쁘고 맛있게 먹었던 타코 샐러드. 소스가 특이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이건 Fall omakase 의 시작 메뉴였는데요.  저희는 가을 오마카세 하나와 단품요리들로 섞어서 시켜서 같이 맛을 보았었는데요.

    가을 오마카세를 3인분 안시키길 잘 했다 싶을 정도로 맛은 있었지만 저희 입맞은 아니었네요.  참고하셔요~

    이건 해피아워 메뉴에 있던 타코 샐러드인데요. 제가 문어를 워낙 좋아해서 단품으로 시켰던 메뉴였는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가 저녁을 잘 안먹어서 저녁을 먹게되면 6시전에 끝을 내려고 해서 5시에 예약을 했는데 마침 해피아워가 있어서 시켜볼 수 있던 메뉴네요. 참고하셔요~

    가을 오마카세 메뉴입니다.  정말 예뻐보였는데 맛도 있었지만 제 취향은 아니었네요.

    고등어 밧테라 역시 해피아워에 있던 메뉴였는데요.  맛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참 좋아하는 메뉴인데요. 제 입맛은 아니어요. ㅎ

    캘리포니아 롤을 처음 만들었던 토조네인데 막상 가게에 가셔서 메뉴를 보시면 캘리포니아 롤이라는 이름은 없는데요.

    캘리포니아 롤이 아닌 토조롤 이라는 이름으로 캘리포니아 롤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켜보았던 토조롤.

    일반 스시집을 가시면 캘리포니아 롤은 4불정도의 가격인데요. 토조롤은 22불. 가격이 5배이상인데요. 맛있었어요.

    아무래도 재료가 가짜 크랩이 아닌 진짜 크랩으로 만들고 이래 저래 다르니 그 만한 가격을 한다 싶었는데요.

    가을 오마카세보다 단품으로 먹은 메뉴들이 다 맛있어서 가격은 세지만 다시 오고 싶은 레스토랑 입니다.

    이건 웨이터분의 추천으로 시켜보았던 골든롤.  깔끔하고 고급진 맛이었습니다.

    토조가 유명한 쉐프인 이유를 알 수 있을것 같았는데요.  모든 음식이 소스나 재료들이 어느하나 나서는 것 없이 고급지게 잘 어우러지는

    맛이 먹으면서 기분이 참 좋아지는 음식들이었습니다.  

    가을 오마카세 메뉴중 하나였던 조개관자.  제 입맛에는 아니었구요.

    가을이니 각종 버섯과 연어로 만들어진 가을 오마카세 메뉴중 하나인 이것도 제 입맛에는 아니었지만 남자친구는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나온 스시. 깔끔하니 맛있었습니다. 정말 초밥에 밥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다음에 오면 오마카세말고 그냥 스시 단품메뉴들로 시켜서 맛있게 먹을래요.

    가을 오마카세에 메뉴로 들어있는 마지막 디저트 크렘블레~   오마카세를 하나를 주문했음에도 저희가 세명이어서 디저트는

    세개를 가져다 주셔서 참 고마웠었는데요.

    너무너무 맛있어서 역시 일본식당이구나 싶었습니다.

    제일 맛있었던게 뭐였냐고 물어보면 이걸 꼽고 싶을 정도였어요.

    다시 가보고 싶은 레스토랑 맞구요.  열심히 돈 모아서 가봐야겠어요.

    이렇게 먹으면 얼마 정도 나오나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가격을 말씀드리면 세금과 팁포함해서 한국돈으로 30만원 정도였습니다.

     

    요즘처럼 유행이 빠르게 변화하고 식당의 수명이 짧은 밴쿠버에서 제 나이보다 더 많은 식당에서 세계의 식당 메뉴의 한 획을

    그은 분이 만들어주는 음식을 먹어볼 수 있었다는 경험이 참 좋았는데요.

    무엇보다 아들이 좋은 기억으로 간직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네요.

     

    어릴때는 같이 여행도 많이 하고 캠핑을 다니며 추억을 쌓았는데요. 이제 그런건 엄마랑 같이 하고 싶어하는 나이가 아닌

    아들이다보니 지금 아들의 용돈으로는 가기 힘든 맛집을 함께 가는 것으로 추억을 쌓고 있는 요즘입니다.

     

    자식에게는 돈이 아닌 추억과 경험을 유산으로 주고 싶은 엄마네요.

    오늘도 행복한 추억 만드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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