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 your blessings 가진 복을 세어보아요...

살면서 이런 저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사는게 너무 좋다거나 지금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너무 행복하다는 사람들은 잘 만나보기 힘든거 같아요.

벤쿠버에 살면서도 여러 불평들을 많이 듣고는 합니다.

집값이 너무 비싸다. 물가가 비싸다.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다. 겨울에 비가 너무 많이 온다...

그 우울한 비만 오는 겨울을 어떻게 버티냐...

그런데 모든게 자기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가지고 있는 복을 세어보아요..

분명히 건강해서.. 이곳에서 살 고 있어서 혹은 이 사람이 옆에 있어서 감사할 것도 많을 것 같은데...

한달에 한번 있는 싱글맘 모임에서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몸이 아플때 대신 아이들을 챙겨줄 남편이 없다는 사실이 너무 서글프다.

마트에서 무거운 카트를 대신 끌어주는 남편이 있는 여자들 볼때 너무 부럽다.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너무 무겁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제가 하는 이야기가 그 생각에서 벗어나서 좀 더 힘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자인데요.

남의 아픔으로 내 아픔을 조금 가볍게 한다는 것이 미안하기는 하지만...

이 지구상엔 얼마나 더 말도안되는 힘든 상황에 처한 여자분들이 엄마들이 많겠어요?

그들과 비교하면 복지가 좋은 캐나다에 산다는 것이 날씨가 좋은 벤쿠버에 산다는 것이 그 자체로 얼마나 큰 복일까요?

벤쿠버가 비가 많이 와서 겨울이 힘들기는 하지만 또 그렇기에 이렇듯 초록초록한 세상을 사시사철 즐기 수 있는 것이니...

이렇게 좋은 공기는 비가 가져다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또 얼마나 비가 고마울까요.

내가 노력해서 얻은것이 아닌 거저 주어지는 것이 의외로 세상엔 참 많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 대표적인 것이겠지요.  내가 무엇을 해서 받은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저에게 공짜로 주신 은혜...

그리고 자연..

아침에 눈떠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주님이 주신 이 멋진 자연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전 새벽에 일어나는 새벽형 인간인데요.

새벽에 하늘에서 펼쳐지는 아침 놀의 멋진 광경들을 보고 있노라면 새삼 모든것이 감사해집니다.

내가 아플때 기댈수 있는 남편은 없어도. 크고 멋진 집은 없어도 이 아침에 눈떠서 볼 수 있는 이런 경치가 있고

주님이 나를 위해 이렇게 멋진 아침 쇼를 저 넓은 하늘에 펼쳐주시는데 어찌 감사하고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겨울이 다가올수록 새벽 여명은 더 멋있어 지는 것이  한겨울에 비가 계속 내리다가 만날

 어느 맑은 날이 더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지구의 공전으로 태양이 뜨는 위치가 바뀌다 보니 저희 집에서 보는 새벽은 겨울이 최고네요..^^)

가끔 아이를 데리고 벤쿠버에 조기유학와서 너무 힘들다는 엄마들도 만납니다.  

그럼 저는 이런 말씀을 드려요.. 한국에서는 아이를 데리고 조기유학 갔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부러워할텐데 그러시냐고..

힘드세요?

그럼 가지고 계신 복을 세어보세요...

전혀 없다고요?  절대로 그러실리가 없는데요..  분명 본인은 잘 몰랐던 복이 많으실꺼여요...

지금 이순간 부터라도 가진 복을 잘 세어서 즐기며 감사하며 사시는 하루 되시길요~~~

살아있음에 감사. 볼수 있음에 감사. 먹을 수 있음에 감사. 숨쉴 수 있는 공기에 감사.

나를 있는 그대로 무한정 사랑해주시는 그분의 은혜에 감사.

제가 날 좋은날 즐길 수 있는 풍경 함께 나눠봅니다.

즐기세요~^^

이 경치를 엄마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은... 나중에 참 소중한 추억이 되어줄 사진일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