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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 왔어요~~ 사과 따러 갔다왔어요~^^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6. 9.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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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에 지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꽤나 쌀쌀하네요..

    전부터 벼르고 있던 사과를 따러 얼른 다녀왔습니다.

    사과를 많이 먹기도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허니크리스피는 딱 요맘때가 아니면 먹을 수 없기도 하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집에서 심심해 하시는 엄마를 위해 가을 바람을 쐬러 나선 길이기도 했었네요.


    미국 캐나다 자동차 횡단여행을 하고 벤쿠버 엘에이 자동차 여행을 한 저이기도 하지만 사실 저는 평소에 운전을

    너무 싫어해서 집에서는 잘 나가려고 하지 않는 집순이기도 하거든요..ㅎㅎ

    그런데 엄마 덕분에 저도 가을 나들이 한번 잘 했네요.



    10여년전에 아들이 어릴때 왔었던 애플 반..  이제는 엄마랑 왔네요.

    제 나이가 그럴때 인가봐요.. 한창 아이를 키울때는 아이한테 메이고.. 아이가 크니 나이드신 부모님을 돌봐야하는..

    그래도 항상 나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거니..ㅎㅎ 나쁘지 않네요..

    그 핑게로 저의 삶도 더 열심히 혹은 풍성해지는 것 같기도 하니요.



    70대 중반의 엄마는 제 아들이 어렸을때 그랬던 것처럼 너무 설레어하시고 좋아하셔서 자주 모시고 나와야겠다..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효도는 할 수 있을때 하는 게 맞는 듯요~^^



    동네에서 가을에 가볼 만한 곳답게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잘 되어 있습니다. 방방이가 정말 재미있어 보이더라구요.



    한국 사람도 많이 오는 지라.. 한국어로 된 안내문도 보구요~^^



    한쪽 편에 호박밭이 어찌나 선명한 주홍빛으로 예쁘게 익어가고 있던지요... 추수감사절이 다가오고 있음을

    할로윈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네요~



    정말 큰 호박들도 많더라구요~



    기대했던 것 만큼 사과가 많지는 않아서 실망했지만..  저희가 살짝 늦게 간거였나봐요..

    이미 많은 나무가 횡하니 비어있는 것이..  그래도 이렇게 좀 남아있는 사과나무를 발견하고는 열심히 골라서

    땄습니다.  따면서 먹기도 하고..  정말 맛있더라구요~~~



    이렇게 손주데리고 온 가족이 오신 분들도 많고~~

    가족 나들이 하기에 정말 좋은 곳인듯요



    열심히 맛있는 사과가 어디있나.. 찾고 계신 엄마...

    근데 왜 꼭 백설공주한테 먹일 독사과 찾고 있는 마녀여왕처럼 사진에 나왔는지...ㅋㅋ

    제가 잘 못 찍은거죠?  ㅋㅋ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 여러 작은 동물들도 있구요..



    26년이 되었다네요..  정말 쭉쭉 크고 있는 사과농장입니다~



    사과농장에 호박패치에 정말 가을 가족 나들이가기에는 좋은 곳인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허니 크리스피도 잔뜩 따올 수 있어서 행복했네요....

    집에 오는 길에 친구집에 들러서 사과 선물도 하고...

    나중에 친구들이 너무 맛있다며 행복하다고 고맙다는 문자를 받으며 또 행복해 지고~~

    물론 집에 오는 길에 들렀던 코스코에 허니크리스피가 있는 것을 보며 가격을 비교하니 같은 가격이라서 살짝 허무하긴

    했지만 내가 직접 딴 사과가 훨씬 더 맛있을 꺼라 스스로를 위로도 하며~ㅋㅋ


    가을은 풍성해서 다 같이 함께 행복할 수 있어서 행복한 계절인거 같습니다.


    다들 행복하세요~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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