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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주말의 번전 오전 11시 상황...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6.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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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처음 밴쿠버로 랜딩을 하고 어디에 둥지를 틀것인가를 보러다닐때

    번젠과 벨카라를 보고 그냥 이동네 라고 결정을 했었는데요.

    그 뒤로도 쭉~  번젠의 저의 사랑이었습니다.


    어린 아들을 데리고 피크닉도 많이 갔었고,

    아들 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어머니들인 내 친구들과 피크닉도 많이 갔었고,

    여름의 시작과 끝까지 늘 우리에게 그 시원한 곁을 내어주었던 번젠, 화이트파인 비치 그리고 벨카라...


    이제는 너무도 유명해져서 쉽게 가까이 갈 수 없게된 그곳들을 보며

    꼭 나만 아끼고 있던 나의 연예인이 이제는 너무 유명해져서 내가 가까이 가기에 너무 먼 그대가 되어버린

    그런 느낌을 여름 특히 주말에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요...


    차로 아이들을 번젠을 떨궈주고 노는 걸 지켜보다가 데리고 오던 일들이

    이제는 자전거로 번젠을 가는 아이들을 그냥 응원하고 마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차는 들어가지도 못하니...


    일요일 교회를 마치고 아들과 친구가 번젠을 가겠다고 해서 자전거를 친구집까지 실어다 주었는데요.

    그 동네를 들어서기 전부터 알림판은 번젠 주차장 "Full" 입니다.

    이 알림판은 뭐 늘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아들의 자전거와 수영복을 친구집에 떨궈주고

    도대체 얼마나 풀인가 싶어서 한번 번젠으로 차를 몰았는데요.


    친구집에서 차로 5분거리라...


    들어가는 입구부터 허걱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주차장이 다 찼다고 문을 닫은것은 많이 봤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뭘 많이 세워두고 

    분위기 만들면서 돌아가라고 했던 적이 없는데요.


    그동안 얼마나 유명세에 시달렸으면 이런 조치까지 했을까.. 싶은것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어느정도 였냐구요? ^^



    어느 순간에도 잠깐 멈춤도 허용을 안한다는...  원천봉쇄.


    예전엔 차를 잠깐 세우고 짐을 내려놓고 주차하러 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이제 그렇게 차를 잠깐 세우고 짐을 내려놓는 것도 안된다는 말이지요...


    여름에 특히 주말에 번젠을 즐기고 싶다면 무조건 아침 9시에는 가야할것 같네요.


    번젠 근처 동네들도 도로 곳곳에 파킹금지 판을 커다랗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또 자기네집 주차장을 하루에 10불에 빌려준다는 안내판도 나왔구요.

    여름 한철 주차장 장사가 쏠쏠할 듯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내 발코니의 이쁜 꽃들을 보며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며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그래요 이제 번젠은 가까이 하기에 힘든 곳이 되었지만 제게는 꽃들이 만발한 저만의 정원이 있네요.



    이렇게 열심히 예쁘게 꽃을 피워주는 이들과 행복한 여름 보내야겠습니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근접하기도 힘든 번젠도 이 여름이 지나고 나면 다시 나의것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그냥 느긋히 잠시 보내주어야 겠습니다.


    새삼 내가 익숙함으로 즐기던 것의 가치가 얼마나 큰것이었는지를 느끼게 해주는 여름입니다.

    그렇게 빡세게 자전거로 번젠을 가서 몸이 더워서 호수물이 시원했을 것 같은데 

    아들의 반응은 그렇게 찬 번젠호수는 처음이어요~~  였습니다.


    지난 겨울 그리도 많이 내렸던 눈들이 이제 이 뜨거운 태양으로 녹아내려 번젠호수로 모이니...ㅎㅎ

    완전 얼음물~

    그래서 별로 놀지도 못하고 다이빙 한번 하고 바로 나와서 다시 자전거타고 돌아왔다는 군요..ㅋㅋㅋ

    그게 모야~~~~


    여름 준비 잘 하고 계시나요?


    오늘 하루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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