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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드레스 코드는 위대한 갯츠비~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6. 1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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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들 하는 이야기가 있지요.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고 밴쿠버는 심심한 천국이다.

    그말이 정말 맞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건 밴쿠버를 제대로 즐기고 계시지 못하고 계셔서 그런듯요~

    아님 한국 스타일로 즐기기를 위하셔서 그런듯요~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것 처럼 밴쿠버에서는 밴쿠버 사람들이 노는대로 따라 놀면

    재미있는 천국에서 사시게 될꺼여요~^^


    그중에 하나 한국의 불금처럼 캐나다에도 불금이 있는데요.

    차이가 있다면 가족들과 보내는 불금...ㅎㅎ 아님 지역주민들과 함께 

    온 세대가 어우러지는 불금...


    오늘 아들 학교에서 지역 재즈의 밤이 있었습니다.

    주변 고등학교 재즈밴드들이 다 모여서 하는 공연의 밤으로 파티의 밤이기도 한데요.


    한 학교씩 돌아가며 하는데 올해는 아들의 학교에서 개최가 되었고

    아들이 행사진행에 봉사를 하고 다른 학교에 다니는 친구딸이 연주하러 온다고 해서

    저도 가보았습니다.


    올해의 드레스 코드는 위대한 갯츠비~



    학교 선생님이신데 딱 위대한 갯츠비에 잘 맞추어서 가발까지 쓰시고 오셨더라구요~^^

    물론 여긴 밴쿠버.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차려입은 건 아니구요.

    차려입고 싶은 사람은 차려입고 아닌 사람은 그냥 편하게 입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우리가 또 언제 드레스업을 해 보겠어요?  그러니 이런 기회가 왔을때

    드레스업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역 재즈의 밤이라는 안내문이 반겨주는 이곳은 아들 학교~



    실내 체육관을 꾸며서 공연감상과 댄스플로어까지 완비를 했더라구요~

    테이블 셋팅이 어찌나 위대한 갯츠비스러웠던지~~~^^



    재즈 콰이어의 아카펠라 공연도 있구요~



    전체적으로 양쪽에 밴드무대와 중앙에 보컬그룹 무대를 준비해서 한 밴드가 끝나고 다른 밴드로 준비시간 없이 바로

    옆에 들어와 준비되어 있던 밴드로 무대가 넘어가니 시간상 허투루 보내는 시간없이 참 좋았습니다.

    밴드앞에 널찍한 댄스플로어도 준비가 되어 있고..

    그 뒤로 테이블에 학부모님들 앉아있는거 보이시지요? ^^  이 테이블 셋팅입니다~



    음악 선생님께 댄스를 신청해서 함께 추는 학생도 있구요...

    재즈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신나는 댄스파티도 함께 열렸습니다.

    선생님께 춤을 신청하는 학생과 신나게 춤을 춰주시는 선생님.. 이들의 모습이 참 좋아보인것은

    제가 한국에서 왔기 때문이겠지요? ㅎㅎ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는 곡에 맞추어 신나게 댄스를 하기도 하고...

    아들 친구들이 제게도 춤을 신청했는데 정중히 거절했었지만 몸은 무척 근질거렸습니다.

    한 댄스 하는 제가 댄스신청을 거절하기란 정말 힘들었는데요...

    그래도 아들의 성격을 아는터라..  제가 여기서 춤을 추면 아들이 엄청 부끄러워할꺼라는 것을 알기에...ㅎㅎ

    참느라 힘들었습니다.ㅋㅋ



    손주들의 연주를 보러오신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많으시고 정말 온 세대를 아우르는 파티의 밤이었습니다.



    친구딸의 세련된 트럼펫 연주도 듣고요~



    테이블을 너무 위대한 갯츠비스럽게 데코를 했더라구요~~

    이런 감각들 참 좋은 거 같아요.


    아들과 위대한 갯츠비 이야기를 하다가 그 시대 한국은 한복을 입었다고 하며

    나는 한복을 입고 가겠다고 했다가 제지를 당하기도 하고....ㅋㅋㅋ

    성격이 다른 아들을 키우는 것도 쉽지 않지만 아들 성격에 저같은 엄마가 얼마나 당혹스러울지

    서로가 다시 한번 양보하고 이해하는 저녁입니다.


    이렇게 작은 학교 이벤트도 온 가족이 함께 가서 성원해주고 즐거운 시간 가져주고...

    그렇게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를 키우며 즐기는 이곳...  재미있는 천국 아닐까요?^^


    오늘 하루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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