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여름의 시작~~~

5월에 캐나다에는 롱위크앤드가 있는데요. 

올해는 5월 22일이 빅토리아 데이로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4일의 휴일이었습니다.

보통 이 빅토리아 데이 롱위크앤드를 공식적인 여름의 시작으로 여기게 되는데요.

그전까지 밴쿠버는 날씨가 안 좋았는데 이 롱위크앤드를 시작으로 날씨가 정말 화창하였습니다.

일요일 마침 매년 롱위크앤드에는 교회의 설립 기념일로 바베큐를 하기도 하는데요.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햄버거와 핫도그를 먹고 집에 갔다가 창밖으로 눈부신 태양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들이 어렸을 때는 해만 뜨면 물론 날이 흐려도 밖을 나가고 특히 여름엔 늘 물놀이에 공놀이에 이것저것

챙겨서 잘 다녔었는데요.  아들이 크고나니 그런 피크닉을 나가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주변에 차에 문제가 생겨 잠시 차가 없는 초등학생을 가진 엄마가 있어서 그집에 전화를 해서 함께 물가로 가자고

했습니다.

이런게 일석이조이지요.  난 운전을 해서 공원으로 데리고 가 주니 좋은 일하는 거지만 또 그 핑게로 집에만 있을

제가 나가서 피크닉을 즐기게 되니....ㅎㅎ

남 좋은 일 시키기만 하는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늘 그 안에 내가 받는 기쁨이 더 커요~

다큰 아이의 엄마답게 아무것도 준비안하고 나선 저와는 반대로 아이의 갈아입을 옷에 돗자리에 간식까지 다 준비한

그 엄마와 아이를 태우고 집 근처 벨카라로 갔습니다.

벨카라로 가는 길에 지나가는 번젠은 주차장이 만원이라 이미 문이 닫혀있고...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나선 길이었지만 벨카라에 가서 정말 깜짝 놀랐는데요.

사람이 많아도 너무 많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벨카라에서 본것은 처음인듯요~

그리고 주차장이 정말 작은 벨카라는 당연히 한참을 떨어진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가야 했었네요.

그렇게 도착했던 벨카라~  그 눈부셨던 오후...

아이들이 그냥 물로 첨벙 첨벙 들어가도 좋을 온도의 5월입니다...

다들 이날만 기다렸었나봐요.  이 넓은 잔디밭에 이리도 사람들 많은건 처음 봤어요~~~

물론 한국과 비교하면 많은 거 아니겠지만요...ㅎㅎ

벨카라에 와서 만나지면 좋고 아니면 말고~ 했던 다른 아는 가족이 자리를 잘 잡고 있어서 합석하고....

게잡이를 잘 하고 계셔서 아이들이 함께 게 잡이 구경하고...

물론 기준에 미달하는 크기의 게만 잡혀서 다 놓아주고...^^

역시 커피는 한국의 다방커피가 최고인듯요~   이런 야외에서 이런 경치와 함께하는 한잔의 맥심... 좋아요~^^

개들도 신나고 애들도 신나고~

다양한 돗자리들이 자리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그냥 누워서 한숨 자기에도 참 좋은~~~

수박도 잘 익고 여러 과일로 이미 배가 불렀지만 손은 계속 가네요...

The more The marrier 이지요.  다들 여러 가족이 함께 와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

아이들이 정말 신이 났습니다.   오늘 처음 본 아이들도 서로 잘 챙겨주며 어울려 노는 모습이 참 이쁘고...

이번 여름에 번젠이나 벨카라 피크닉을 계획할때는 아침 일찍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오늘입니다.

늘 이렇게 사람이 많겠지요?  ㅎㄷㄷ

교회의 바베큐~  외국교회는 교회잔치하기도 참 간단해서 좋아요...

햄버거나 핫도그 바베큐를 하면 되니~~~

치즈 올리고 야채올리고 소스 올리면 끝~~~

한국 교회의 행사보다 정말 간단하죠? ㅎㅎ  김치도 없고 잡채도 없고 불고기도 없고 김밥도 없고...

정말 일이 작아서 좋은 외국교회 생활이어요....ㅋㅋㅋ

암튼 드디어 여름이 시작 되었네요~  

꺄아아~~~~   

오늘 하루 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