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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인을 마시며 본 영화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9. 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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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와 가끔씩 함께 와인을 마시기로 했는데요,

    둘다 특히 저에게는 전에 해 보지 않았던 좋은 경험을 하게 되는 시간들입니다.

    지난번에는 둘다 처음으로 와인바를 가보았었는데요,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그때의 분위기 좋은 와인바 포스팅이 궁금하시다면 이리로~^^

    우연히 발견한 정말 분위기 좋고 맛좋은 와인바 포도와 소다

    출처: https://godsetmefree.tistory.com/entry/와인 [작은 나눔 큰 행복]


    이번에는 친구가 영화를 보면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영화관이 있다고 해서 함께 가 보았습니다.

    공원이나 길거리에서 음주는 금지인 나라이고 한국에서는 슈퍼에서도 쉽게 술을 살 수가 있지만 이곳 에서는

    술을 판매하는 가게에 따로 가야만 술을 살 수 있는 데요.

    그래서 공개적인 장소인 영화관에서 와인을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의외였습니다.


    그래서 가본 5번가 영화관

    영화표를 사는 곳 뒤로 바가 보이시나요?

    신기해서 포스팅용 사진을 이리 저리 찍고 있었는데 그런 저를 보며 친구가 웃습니다.

    이런 평범한 일상을 사진을 찍는 제가 신기해 보였나봅니다.

    하지만 매일 1 포스팅을 올리는 블로거의 삶이라는 것은 그 일상에 카메라를 가져다 대고 정보를 나누거나

    그 일상을 좀 더 특별한 하루인것 처럼 누리며 사는 삶인걸요~^^

    오른쪽 바에서 와인을 사서 왼쪽으로 들어가시면 팝콘을 사실 수 있고 영화관입니다.

    저희는 집에서 치즈와 크래커를 싸가져 가서 와인과 함께 맛있게 먹었네요.

    와인엔 치즈죠~^^

    영화관에서 와인을 마신다는 인증샷.

    처음 해본 경험이라 더 인증샷을 찍고 싶었었나 봅니다.

    친구와 함께 본 영화는 on the basis of sex 라는 미 역사상 두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에 대한

    영화였는데요.

    참 많은 생각을 하며 보게 된 영화였고 참 잘 봤었습니다.


    영화는 지금 내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게 되기 까지 얼마나 많은 여성 선배들이 혹은 사람들이

    싸워주었고 싸워왔기에 가능한 일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 주었고 감사하게 해 주었네요.

    그리고 나는 내 후대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 주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아직도 이혼에 대해 혹은 이혼녀에 대한 사회적 시선으로 한국에서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캐나다처럼 이혼 그거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 걸로 기 죽지 말라는 이야기를 끊임 없이 해 주며 그들에게 자신감을 불어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글을 쓰고

    제 삶을 보여주는 걸로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네요.


    요즘 한국에서 이혼을 진행하고 있는 친구가 있고 캐나다에서 이혼을 진행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서 두 나라 사이의

    이혼법의 차이도 또렷이 볼 수 있는데요.

    한국도 이혼하는 여성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해 줄 수 있는 그런 법이 잘 제정, 정립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아직 너무도 불합리한 법이나 관습이 많은 한국.

    그래도 과거를 생각하면 또 이만큼 많이 발전한 것이니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가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루스 베이더 긴스버그같이 멋진 사람도 필요하지만 저처럼 그냥 평범한 아줌마도 그 변화에 자그마한

    톱니바퀴가 될 수 있는 거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겠습니다.

    혹시 벤쿠버를 오신다면 와인을 마시며 영화도 한번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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