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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도 모르시고 네비도 없으신 택시기사 아저씨와 새벽에...
    이런 저런 이야기/하나님과 함께 걸어가는 삶 2017. 9.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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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 별이 예뻤던 새벽...

    서울 하늘에서도 이렇게 예쁜 달과 별을 보는 구나... 감사하며 새벽을 헤치고
    집을 나섰습니다.

    새벽 4시45분의 시간에 여자가 겁없이 집밖을 나가 집 앞에서 조금만 기다리면 바로 택시를 탈 수 있는
    대한민국은 정말 안전하고 좋은 나라입니다.

    택시를 타고 아저씨께 행선지를 말씀드리니 아저씨왈
    "죄송한데 제가 어디있는지 잘 모르는데 한번 가 보겠습니다."

    응? 뭐지?   아저씨 길을 모르시면 네비를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제가 택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회사에서 좋은 차를 안줘서 네비가 안되는 차량입니다."

    헐...   무슨 영문인지 핸드폰 네비도 안쓰시는 아저씨..  나도 한국폰은 없는 상황...

    길을 모르는 아저씨와 이제 두번째 찾아가는 교회를 가는 저와 네비는 없는 택시...
    그나마 방향은 기억을 해서 잘 못가시고 계신 아저씨의 방향을 계속 돌리고..
    가다가 세워진 택시 아저씨에게 길을 물어보고..
    그 아저씨 좌회전해서 우회전하라고 하셨는데 이 아저씨 유턴하시고....   ㅎㅎㅎ

    차가 없는 새벽이라 망정이지...  정말 유턴도 여러번 하며 돌아 돌아서 겨우 교회 도착...
    작지도 않은 이 교회를...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시는 아저씨께 어제보다 많이 나온 택시비를 지급하며
    웃으며 찾아왔으니 되었다고 운전 조심하세요 하고 인사드리고 내렸습니다.

    그렇게 들어선 교회에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세상 살면서 당연히 믿고 의지하는 것들 중에 그럴 가치가 없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당연히 택시 기사님이 나를 내가 원하는 곳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실꺼라 생각했는데
    얼마나 큰 오산이었는지...

    세상에 믿고 의지할 분은 하나님 한분 뿐이시라는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새삼 그 말씀이 너무도
    뇌리에 강하게 박혔습니다.

    오늘아침 길도 모르고 네비도 없는 그 택시를 여기저기서 그냥 유턴하는 그 택시를 무사히
    교회로 인도해주신분도 하나님이셨다는...

    세상에 무언가를 믿고 의지하며 오늘 하루도 살아가시나요?   
    그래서 상처받아 힘들고 괴로우신가요?

    하나님을 바라보세요..  그분이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주시는 평안과 기쁨으로 행복한 오늘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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