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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즐기며 여름을 준비하며~~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7. 5. 31. 06:00728x90
한창 튤립과 장미등 봄 꽃들과 제라니늄과 멈등 여름 꽃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제 베란다는 꽃밭입니다.
튤립이 다 지고 나면 화분갈이해주려고 여름 꽃들도 사 놓고 하다보니 이렇게 함께 어우러져서
많은것 같은데요~
거기다 여름을 대비해서 깻잎, 쑥갓, 상추, 고추 등을 심어놓으니 더 베란다가 한가득입니다~
얼른 튤립이 지고 화분정리를 다시 해서 여름용 베란다로 새 단장을 하고 싶은 마음도 많지만
그래도 이쁜 튤립이 지고 나면 아쉬울것 같은 마음이 함께 하며
뒤숭숭한 베란다처럼 제 마음도 뒤숭숭하네요~^^
그럼 완전 꽃밭인 제 베란다 구경하실래요?
엄마가 사온 꽃들, 제가 사온 꽃들, 선물받은 꽃들~
그냥 꽃잔치 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저희 집은 늘 꽃이 지천으로 피는 집이었는데요.
단독주택에 살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지나가시던 분들도 저희 집 앞에 멈춰서서는 정원을 한참 들여다 보곤 하셨으니..
그리곤 한마디씩 하셨었던 기억...
"너네집 꽃집 하니? "
봄에 현란한 향기와 함께 라일락도 정말 큰 나무가 집을 덮고~
대문에서 현관으로 가던 길과 연못가를 감싸고 있던 각양각색의 철쭉들과 집 앞 한쪽 면 전체를 거의 덮어 피던
줄장미의 현란함과 대문위의 등나무 꽃들까지...
가을이면 그 낙엽들 모아서 태우는 것을 정말 귀챦아했었는데요...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도 엄마,아빠의 꽃나무 사랑은 멈추지를 않고 온 베란다를 각종 연산홍으로 가득 채우시곤
하셨었는데요.
늘 그렇게 꽃에 둘려싸여 자랐지만 애가 어릴때는 저는 정원일을 정말 싫어하고 꽃도 싫어했는데...
아이가 크고 제 시간이 생기면서 작은 정원일이나 꽃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엄마,아빠를 닮아가는 거 보니 나이먹는 건가요? ^^
여자와 꽃은 가꾸기 나름인가봐요~ 이렇게 바구니에 넣어주니 꽃들이 훨씬 예뻐보입니다.
이만큼의 꽃이 10불도 안하는 가격에 두달을 이렇게 이쁜 아이들을 보게 되니~ 정말 저렴한 투자입니다~
네~ 여름 식탁을 위해 미니 텃밭도 만들었는데요~
아무래도 한두개는 더 만들어야 할듯요~ 너무 좁은데 너무 많이 심어서~~
좀 키워서 더 큰집으로 이사 시켜줘야 할것 같아요~^^
일년 내내 파릇파릇 집을 지키는 화분에도 일년생 꽃을 심어 색을 입혀주고~
여름내내 벌새를 꼬셔줄 헹잉 바스킷들도 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날 좋은 날에는 햇살 구경도 하고~
아직 자리를 다 못잡아서 정신이 없는데요~
빨리 여름을 위한 베란다로 새단장하는 날이 오길~~~
그럼 튤립이 없다는 이야기라 아쉽기는 하지만~~
꽃은 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해 지는 듯요.
오늘 하루도 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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