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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사랑 돌려주기 연습...작은 나눔 2017. 8. 15. 06:00728x90
2주에 한번씩 교회에서 예배시간에 영유아실에서 아기들을 돌보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워낙 아기들을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옛날에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혼자 어린 한얼이를 데리고 밴쿠버에 와서 키우면서 24-7 일을 혼자 아이를 보는게 너무 힘들었을때
잠깐의 휴식의 시간, 재충전의 시간을 준 곳이 교회 예배시간이었었거든요.
어린 아들을 봉사자들 품에 넘기고 오롯이 혼자 예배를 보며 얼마나 심신의 힐링을 받았었던지요.
그때의 감사가 지금도 너무 커서 다른 엄마들에게 그런 시간을 주고 싶어서 시작한 봉사인데요.
너무너무 예쁜 아이들과 제가 더 좋은 시간,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아들이 도와주고 싶다고해서 함께 유아실을 지켰는데요.
어렸을때 아기로 봉사자들 손에서 놀던 아들이 벌써 이렇게 커서 다른 아기들을 돌보는 것을 도와준다고
유아실에 있으니 참 감회가 새로왔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너도 어렸을 때 이렇게 봉사자분들이 엄마 예배 보라고 너를 맡아주어서 엄마가 참 감사했었어,,
그러니 그때 받은 사랑을 다른 아기들에게 돌려주렴~'
역시 남자애들은 형아를 좋아합니다~
둘의 눈맞춤이 너무 귀엽네요~
저희 교회 영유아실의 모습인데요. 이 공간은 엄마들의 수유의 공간이자 간난아기들 취침공간~
저는 동네에 교회를 다니지 않는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도 교회에 갈 것을 권유하는데요.
그럴때 해주는 이야기는 아이를 공짜로 맡기고 좀 쉬라는 겁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어떤 엄마는 믿지도 않는데 어떻게 공짜로 이용만 하러 가냐고 그럼 안될것 같다고 이야기하시는데요
그럼 전 이렇게 말씀드려요. 원래 교회는 안믿는 분들이 오시는 거 더 좋아해요~~~^^
이렇게 이쁜 영유아실이 더 많은 엄마들에게 쉼과 힐링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입구쪽에서 아기가 오면 먼저 이름을 확인하고 전화번호를 받아두는데요~
혹시라도 아기가 너무 많이 울고 진정이 안되면 바로 보호자를 호출합니다~
요리조리 찍어봐도 너무 예쁘죠? 아기들이 기어다니는 공간은 매트를 깔고~^^
형아가 태워주는 미끄럼틀을 즐기고 있는 아기~^^
너무 예쁘죠?
방안에 텔레비젼을 통해 목사님 말씀도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두 남자애가 각자의 장남감에 빠진 모습... ㅋㅋ 너무 웃겨요~
가끔 아들에게 이렇게 내려와서 같이 봉사를 하라고 해야겠어요.
이렇게 하며 받은 사랑 돌려주는 연습도 하고 나중에 좋은 아빠되기 예비연습도 하고...^^
이제 고등학생인데 너무 멀리갔나요? ^^
암튼.. 받은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며 그렇게 세상은 조금씩 살기 좋은 곳이 되어가는 거겠죠?
오늘 하루 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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