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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t.Seymour First peak... 20160222
    캐나다 (Canada)/산행(Hiking) 2016. 3.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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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겨울 산행의 최고점을 찍은 것 같습니다.

    날씨도 최고... 눈 상태도 최고!!!

     

    날이 많이 따뜻해져서 눈이 많이 녹았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지난 밤에 날씨가 추워지며 내렸던 비가.. 산에는 새로운 눈으로 소복이 쌓여 있었습니다.

     

    지난번 시모어산행날 저는 퍼스트스텝스 사무실에 가 있었는데요...

    바쁜일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산행을 빼먹고 사무실에 가 있었지만 마음은 산에 가 있었습니다..ㅎㅎ

    특히 제가 시모어산행을 아직 해 본적이 없어서 더 아쉬웠었는데요..

     

    드디어 오늘~~

    시모어 산행을 했습니다.

     

    사실 이게 특별할 것은 없는데요..  겨우내내 산행이 시모어 아님 사이프러스이니...ㅎㅎ

    하지만 제가 시모어를 처음 간날 (아 물론 스키타러는 여러번 왔었지만.. 옛날에...)

    날씨도 너무 좋고 눈도 많아서 참 많이 설레었었는데요...

     

    사진들을 정리하며 그때의 감동이 고스란히 다시 제게로 오는 듯요...

    제가 느끼는 이 감동의 아주 조금이라도 여러분께 전달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ㅎㅎ

     

    그럼..  가 보실까요?

     

     

    First peak을 올라가는 마지막 순간의 사진...

    꼭 히말라야를 보는 것 같지 않으셔요?  ㅎㅎ 

    우리는 그렇게 한발 한발 결국은 정상에 도달할 것이다....

     

    그럼 이 산을 정복하기 위해선 어떻게 가야하느냐....

     

     

    우선 시모어 스키장으로 가시면 되요...

    요즘은 시모어 스키장에 스노슈잉들은 차를 좀 떨어져서 주차를 하게하니...  하라는 곳에 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스노슈잉을 하는 사람들은 돈을 내는 것이 없다보니...  스키장에서는 반기지 않는 손님이지요...ㅎㅎ

    주차를 하고 입구로 걸어가는 길도 눈으로 잘 되어 있으니 그냥 스노슈즈 신고 눈길 걸어가시면 되요~~

     

     

    걷다보면 이렇게 눈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도 만나고~~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리프트도 보이시죠?

    저희는 왼쪽으로 갑니다.

    오른쪽은 보드들고 리프트로 가는 거고...ㅎㅎ

     

     

    입구에서 왕복 7키로라고 친절히 가르켜주네요...

    그리고 겨울 표시된 등산로에서는 눈썰매를 타지말라고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왜냐..  등산로에서 눈썰매를 타면 눈이 뭉쳐지면서 너무 미끄러워지기도 하고...

    또 다른 등산객과 부딪혀서 위험하기도 하니까요...

    그럼 눈썰매를 못 타느냐...  등산로를 벗어나서 타시면 되요~~ ^^

    물론 모든 위험은 본인이 책임지시고....ㅎㅎ

     

     

    이렇게 발자욱들이 남아있는 길이 등산로~~

    그냥 따라서 걷습니다.

     

     

    아직은 밑에 쪽이라 나무에 눈이 전체를 싸고 있지는 않는데요...

    점점 올라가면서 하얗게 뒤덮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대로 크리스마스 카드해도 좋겠죠?

     

     

    점점 나무에 눈이 더 많아지고...

    옆에 보시면 폴대들이 박혀있는데요...

    정상까지 이 폴대들만 따라가시면 길을 잃으실 염려는 없습니다.

     

     

    눈이 어찌나 부드럽게 보이던지요.. 꼭 하얀 백설기처럼...

    헉.. 갑자기 백설기가 너무 먹고싶네요...

     

     

    눈이 조금씩 녹고는 있어서 벌써 이렇게 작은 크레바스가 생긴 곳도 있는데요..

    사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때가 설산에서는 제일 조심해야 할때이기도 하지요...

    밑에서는 녹고 있다는 것이니...  등산로가 아닌곳으로 가다가 푹 빠져버릴 수도 있으니요...

     

     

    눈 사태가 잘 일어나는 곳으로 가고 있다는 경고겸 안내문...

    오늘은 괜챦네요...ㅎㅎ

     

     

    저 밑으로가 벤쿠버 다운타운이 보여야 하는데... 구름에 가려서 잘 보이지는 않네요...ㅎㅎ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ㅎㅎ

     

     

    저리 포근해 보이는 곳에 난 스키어들의 스키자국...

    정말 재미있었겠지요?

     

     

     

    눈이 너무도 부드럽고 꼭 사막의 모래 언덕같은 형상을 만들고 있기에..

    잠깐 몽롱해 지기도 했었는데요...

    그냥 마냥 눈위에서 뒹굴고 싶어지던...

     

     

    그렇게 고운 눈이라 이렇게 귀한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새가 날아오르기 위해 날개와 발로 파닥 파닥 파닥 세번 치고 날아올랐을 흔적...

    신기하죠?  ㅎㅎ

    이렇게 날개 자국까지 선명한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상큼한 미소가 너무 아름답고 그 젊음이 너무 부러웠던 아가씨...

    반팔입은거 보이시죠?  그 만큼 날씨가 좋았다는...

    스키로 저희와 같은 퍼스트피크로 올라가는 아가씨...

     

     

    그러고는 그 정상에서 이렇게 뛰어서 스키로 신나게 흔적만 남기고 내려가 버렸습니다.

    컨트리 스키하는 사람들 이해를 못했었는데요...

    이날은 정말 한번 나도 도전을 해봐?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스키 날 밑에 올라갈때는 붙이는 다른 것이 있음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렇게 붙이고 올라가니 미끄러지지 않더군요...ㅎㅎ

    이렇게 하나씩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되기도 합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동산로 옆으로 난 미끄럼타는 길을 즐기며 내려오는데요..

    이맛에 산에 간다.. 싶기도 ㅎㅎ

     

    눈을 보면 한참은 더 겨울이 될것 같지만 집에 있으면 이젠 봄이 온것 같은데요..

    정원에 튤립과 수선화도 올라오고...

     

    날이 좋아서 눈이 아직은 많아서 더 즐기기 좋은 시모어~~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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