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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적인 면에서 한국학교가 캐나다학교보다 수준이 높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4. 1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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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통계를 봐도 그렇고 학교 교과과정의 수준을 비교해 봐도 그렇고...

    캐나다 공교육보다 한국의 공교육이 수준이 더 높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는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 이민을 가서 아이의 교육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주위에서 3살밖에 안 된 아이를 둔 저한테

    어느 사립을 보낼 생각이냐고 물어보는 것에 황당해서 그리고 주위를 보니 캐나다에서도 자녀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는 캐네디언들은 어릴때부터 사립학교를 시작으로 사교육에도 돈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을

    보면서 화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과열된 교육이 싫어서 캐나다로 이민을 온 것인데 이곳에서도 사립학교에 사교육을 신경써야하나

    싶어서요...

     

    그래서 여기저기 좀 질문을 하고 다닌적이 있네요...

     

    왜 캐나다의 공교육의 수준은 이렇게 낮을 수 밖에 없는가?

     

    이것이 저의 질문이었는데요...   거기에 현명한 대답을 해 주신분은 나이가 지긋하셨던 캐네디언

    저희 교회분이셨습니다.

     

    저의 질문에 대한 그분의 대답은 " 그래서 캐나다에 의사가 없니? 아님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가 없니? "

    였습니다.

     

    이어지던 그분의 설명은...

    " 고등학교까지의 공교육의 목표는 아이들을 대학에 보내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회 구성원을 키우는데

    있어.  공부를 하고 싶은 아이들은 대학을 들어가서부터 열심히 공부를 하니 의사가 되던 과학자가 되던

    열심히 공부를 해서 되면 되는 것이고...

    이 사회를 구성하는데는 대졸학력의 의사나 과학자가 다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아?

    고등학교를 졸업을 하고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되던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서 만족하고 행복해하며 사는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후 스스로 독립할 수 있는 사회 구성원을 키워내는 것이 공교육의 목표인 만큼

    공교육의 수준이 높을 필요는 없는거야.   공부는 하고자 하는 사람만 하면 되는 거니까...

    그래서 캐나다는 공부는 대학부터인거지. 고등학교까지는 하나의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전인교육 즉

    독립된 인격체를 만들어 주면 되는 거고...   "

     

    정말 그 분의 설명을 들으며 왜 캐나다 공교육의 수준이 낮은지가 확 이해가 되었고 특히 요즘 우리나라의

    고학력 인플레를 떠올리며 맞다...  모두가 대학을 갈 필요는 없는건데...

    그리고 모두가 대학을 가니 대학을 나오고도 취직이 안되고 일자리는 없는데....

    그러다 보니 모두가 더 불행해지는 구나...

     

    사회구성원들이 불행하니 사회가 불행해지고  사회가 불행하니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은 더 불행을 느끼게되는

    악순환의 고리....

     

    지식적인 면에서 수준이 낮은 캐나다학교이지만 더 지혜로운 사람들을 길러내는 시스템이기에...

    전 캐나다 학교 시스템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한 사회 구성원을 키우는 시스템....

     

    멋지지 않나요?   ㅎㅎ

     

     

    이 사진은 광화문에 걸려있던 시로 세월호이후에 걸려있던 시와 그림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던...  

    그리고 너무도 마음이 아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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