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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 덕분에 멋진 콘서트홀에서 좋은 공연 봤네요~
    캐나다 (Canada)/광역벤쿠버 즐기기 (Vancouver) 2018.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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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음향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는 찬 센터 콘서트홀.

    밴쿠버에 있는 유비씨 대학에 있는 공연장입니다.

    아들의 학교 밴드가 이곳에서 공연을 할 기회가 있어서 아들의 공연도 보고 

    유비씨 밴드의 공연도 볼겸해서 와 보았습니다.

    유비씨는 퍼스트스텝스의 사무실에서 가까워서 먼저 사무실에 들러서 주말에 있을

    퍼스트스텝스 기금마련 모금 바자회를 위한 여러가지도 챙겨들고 

    일석 이조로 다녀왔었는데요.

    이렇게 멋진 공연장에서의 공연이 단돈 8불이라서 부담도 없고 참 좋았습니다.

    공연하는 아이의 학부모라서 싼 가격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좌석도 제일 앞에 중간자리 참 좋은 자리를 주셔서 참 감사했었네요.

    아들의 학교 밴드 이름이 공연장 화면에 뜨구요~

    오늘도 열심히 아들의 파파라치 샷을 찍는 엄마입니다~^^

    이런 멋진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는 추억을 가지게 되어서 참 좋겠죠?

    9학년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아들에게 학교 밴드는 꼭 가입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음악을 하고 싶어하지 않았던 아들은 안하고 싶다고 했었는데요.

    이래 저래 엄청 꼬시고 아들을 데리고 음악선생님을 만나러 가서 아들을 밴드에 넣고 싶다고

    그런데 아들이 하기 싫어한다고 상담까지 하면서 선생님과 함께 꼬셔서 한번도 해 보지

    않았던 악기인 트럼본을 9학년에 처음 시작을 하였는데요.


    캐나다는 학교 밴드에 가입을 하면 악기 대여료로 일년에 100불만 지불하면 레슨도 공짜

    활동도 공짜.  정말 돈도 별로 안들고 멋진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 학교 활동인데요.

    대신 밴드는 수업이 학교 수업시간이 아닌 방과후가 아닌 방과전 활동이어서

    밴드 연습이 있는 날은 학교를 7시 반까지 가야했었는데요..

    학교가 9시반 시작으로 바뀌며 지금은 8시인데요.


    처음에 아침 7시반까지 학교를 가며 어찌나 투덜대었던 아들인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것을 시킨다고 어찌나 투덜대기도 하고 가끔은 화도 내고

    가끔은 설득도 하고 가끔은 계속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여기까지 온 지난 세월이 

    스치듯 지나가며 이날의 이 자리가 참 뿌듯했었습니다.


    사실 아들은 어릴때 부터 피아노도 배웠고 하모니카, 드럼, 카혼, 기타 를 배웠지만

    어느것 하나 꾸준히 하지는 않았는데요.  아들이 밴드를 하면서 10학년이 되었을때나

    제가 알게 되었던 아들의 큰 비밀.


    아들이 악보를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피아노도 곧잘 쳤었고 기타나 하모니카도 다 악보를 보며 잘 했었기에 아들이

    악보를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을 몰랐었는데요.

    그냥 외워서 했었다고 하네요.

    그러니 밴드를 하면서 정말 힘들었겠지요.  


    하지만 고마운 친구들이 옆에 있어서 새로운 악보를 받을 때마다 친구들이 음을

    번호로 적어줘서 아들은 그걸 보고 외워서 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온 밴드 활동이 4년째...

    정말 대단한 아들.. 참 고마운 아들입니다.


    아들 밴드의 연주가 이렇게 좋았었나 깜짝 놀랄 정도로 음향이 좋았던 첸 콘서트 홀


    돌아오는 길에 아들에게 덕분에 이렇게 멋진 콘서트홀도 와보고 고마워 아들~

    이라고 했더니 아들도 엄마덕분에 저도 이렇게 와 봤네요. 고마워요 엄마~

    라고 해주는데 왠지 뼈가 느껴지는 건 저만의 착각이겠죠? ^^


    이제는 하기 싫으면 그만둬도 돼 라고 했더니 그동안 한게 아까워서라도 졸업할때

    까지 할꺼라는 아들~^^

    처음 시작은 엄마가 꼬시고 끌어야 하는 지도 모르나 어느정도 괘도에 오르고 나면

    알아서 잘 해주는 아들이 또 새삼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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