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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 대왕암공원과 맛집
    한국(Korea)/부산,경상도(Busan,south east) 2014. 2. 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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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월 25-26일  울산여행.

     

    울산에서 초,중,고를 나온 저에게 결혼후 친정이 부산으로 이사를 가시고 나서 별로 찾을 일이 없었던 울산을

    다시 여행으로 찾게 되어서 정말 들뜬마음으로 내려갔습니다.

     

    옛날엔 버스로 다섯시간 거리였는데.. 이제는 서울에서 KTX타고 2시간 반...

    물론 언양쪽에 기차역이 있어서 다시 방어진이나 울산으로 들어가는데 한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ㅎㅎㅎ

    방어진쪽은 어차피 울산시내에서 한시간거리이니.. 

     

    방어진에 시고모님댁이 있어서 간만에 인사차 방문을 하였었습니다.

    워낙 맛있는 것을 좋아하는 저희인지라 시고모님이 준비해 두셨을 맛집들에 기대를 잔뜩 하고...

     

    먼저 도착해서 먹은 점심...

    어른들 모시고 먹느라 사진을 못 찍은 것이 아쉬웠던 전하동에 있는 "해물천지"

    정말 이런 식당이 서울에 있다면 대박이 날꺼야.. 라는 말을 입에 달고 먹었던.. 엄청 싸고 맛있었던 해물찜...

    맛집 답게 밑반찬 하나하나도 다 맛있어서... 역시 주인분이 전라도분이어서 음식을 잘 하신다고....ㅋㅋ

    그지요..  경상도 음식 사실 맛있지는 않습니다.. 전라도랑 비교하면....  전 인정할건 인정하는 뇨자~~^^

     

    대왕암공원에서 차로 약 10분거리에 있는 집이니 혹시 그쪽으로 여행을 가시거나 근처에 사시는 분들께 강추..

     

    점심을 먹고 산책겸 대왕암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울산의 여러군데가 제가 자랄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변한곳이 많은데요...

    그중 대표적인 곳이 울산 대공원... 공업탑로타리 뒤쪽에 제가 올림푸스 골든 아파트에 살았을 때 그냥 논에 산이었는데...  요즘은 정말 와~~~ 소리나게 개발과 꾸밈으로 부산분들도 놀러가시는 공원이 되었더라구요...

     

    그리고 또 하나가 대왕암...

    제가 학교다닐적에는 이곳은 우범지역으로 껌좀 씹는 아이들이 노는 곳이라 가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어찌나 깔끔하게 산책로도 멋지게 잘 되어 있던지...

    아주 높은 공룡 미끄럼틀을 가진 놀이터도 있고 정말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새삼 그 매력에 풍덩 빠졌다 왔습니다.

     

    물론 "욕망의 불꽃" "메이퀸" 등의 드라마 촬영지로 재 조명을 받았던 곳이기도 한데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가시다 보면 이 표지판이 보이는데...

    여기서 왼쪽 공사장 옆길로 걸어서 가는 것을 택해서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이렇게 걸을 시 마지막으로 대왕암이 나오니 더 멋있었습니다.

     

     

    현대 조선소 맞은편 전망대...

    물론 전망대에서 조선소가 보이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요즘 제일 돈이 된다는 유추선을 만들고 있는게 보이더군요...ㅎㅎ

     

     

     

    옛날에 비해 조선소가 더 많이 가까워진 느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현대에서 바다를 메워서 땅을 넓혀서 공장 부지를 넓혀서....

    공원에서 조선소가 더 가까워져 있었습니다...    헐~~~

     

     

    이렇게 나무 데크로 산책로도 잘 만들어져 있구요...

    물론 저 학교다닐때  헉... 그때가 벌써 20년도 더 전에 일이라니 믿기지 않지만...

    이런 산책로 없었습니다...

     

     

    유명한 또는 이쁜 해안가에 꼭 하나씩은 있는 용굴입니다..

    용이 저 안에 살았다고 믿어져서 생긴 이름 용굴.... ㅎㅎ  사실 용암동굴이겠죠?

    혹시 저 안에 들어가면 반딧불이 들이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급 궁금해졌었습니다.

    뉴질랜드 와이토모 반딧불 동굴을 보고 와서 그런지...ㅎㅎ

     

     

    야.. 정말 세계 어디를 내놔도 빠지지 않는 해안선입니다...

    바위들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해외 여행을 많이 할 수록...

    정말 우리나라가 너무 이쁘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확인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쁜 곳 별로 많지 않은데요...

    세계적인 관광지로 소개하기에 작은 아쉬움이 있다면...  사람이 너무 많이 온다는거.. 규모가 좀 작다는거..  다른 나라 사람들을 위한 관광지로 개발하기에는 영어로 된 안내 시설이 좀 부족하다는거...길거리에서 영어로 길을 물었을때 대답해줄 사람이 적다는거... 정도가 있을 수 있겠으나..

    더 작은 곳도 유명 관광지로 만들어 놓은 뉴질랜드를 보고 오니.... ㅎㅎ

    자신감이 팍 생기는데요?   ㅎㅎ

    방어진은 현대때문에 외국인 학교도 있고 외국인들 거주지가 따로 있을 정도여서 대왕암공원에서도 쉽게 외국인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제 친구들에게도 소개를 해 주어야 겠습니다...

    부산갈때 묶어서 같이 들르라고.... ㅎㅎ 경주 울산 부산을 묶어서 가도 참 좋을 것 같은...

    물론 시간이 넉넉한 배낭여행자들께 추천... ㅎㅎ

     

     

    예전에는 없었던 다리도 있고....

     

     

    점심을 먹고 고모님댁에서 시간을 좀 보내다 오후 3시쯤 대왕암공원을 갔었는데요...

    한바퀴돌아 대왕암 갔을 때가 일몰시간이라....  일몰까지 보고.. 참 좋았습니다...

     

     

     

    저희는 지도의 왼쪽 해안가로 가서 쭉 따라 걸어서 대왕암까지 밖에 안 갔었는데요...

    어린 조카도 있어서...   걷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길을 계속 따라 욕망의 불꽃과 메이퀸 촬영지로 유명해진

    슬섬까지 쭉 걸으셔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오른쪽 밑의 등대에 슬섬이라고 적힌거 보이시나요? ㅎㅎ

     

    그리고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 맛있는 회 먹으러 주전으로 갔습니다...

    주전은 이십 몇년전 제가 울산에 살때도 늘 회를 먹으러 가던 동네였습니다.

    제가 울산 공업탑 로타리에 살았었으니.. 고등학교때....

    제가 어렸을 때는 차 멀미가 너무 심해서 부모님이 제 학교 앞으로 늘 이사를 다녀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렸을 적은 우정동에 살다가 중학교때 태화여중앞에 살다가 고등학교때 울산여고 근처에 살았네요...ㅎ

    갑자기 친정 부모님이 저를 참 많이 사랑하셨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애를 키우면서 문득 문득... 참 친정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ㅎㅎ

     

    암튼...  공업탑 로타리 쪽에 살면서도 회는 늘 주전으로 먹으러 갔었으니...  (차로 1시간 좀 넘는 거리...)

    주전은 제가 남편을 데리고 처음 부모님께 소개를 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그때도 부모님은 울산에서 제일 맛있는 회를

    먹여주신다고 주전으로 저희를 데려 갔었었기에...

     

    주전은 다 좋은데 교통편이 좀 그래서... 그리고 가는 길도 이차선 산길을 꼬불꼬불 지나서 넘어가야 해서...

    주말에 혹시 막히면 정말 대책이 없는 곳이었는데요...

     

    이번에 갔더니... 우와.... 그 산길을 다 무시하고 밑에 터널이 뻥~~~~~

    정말 예전에 막히면 몇 시간이고 대책이 없던 그 거리를 정말 한 10분만에 도착....

    너무 가까워져버린 주전....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 주전에서 자연산 회를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는 횟집  "동남횟집" 을 소개합니다.

    주소: 울산 동구 주전동 739-2

    전화번호 : 052-252-8382 

     

    일인당 2만원으로 받을 수 있는 멋진 상차림 구경해 보셔요....

     

     

     

    나오는 반찬 하나하나까지 너무 맛있어서...

    특히 회 킬러이신 아들이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동남횟집의 대표스타..  물회..  저희는 특물회를 시켰는데요...

    포항이 집이라 물회 마니아인 저희 남편도 인정한 물회..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름이면 이 물회를 먹기위해 이집 앞에 긴 줄도 늘어선다지요...ㅎㅎ

     

    앞으로 일년에 적어도 한번은 이 횟집에 먹으로 오자고 남편과 다짐했네요...ㅎㅎㅎ

    사진 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울산... 정말 숨은 맛집과 비경이 함께 하는곳....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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