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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월 해안 산책로
    한국(Korea)/제주도 (Jeju Island) 2018. 4. 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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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월의 한담 해안 산책로를 참 많이 좋아했었는데요.  몇년전엔 아들과 근처에 일주일을 머물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하곤 했던 길이기도 한데...

    이번에 다시찾은 그곳은 또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물론 바다는 그대로 인것 같기는 했지만요

    이름도 애월 해안 산책로로 바뀌고~

    생기면서 부터 유명해졌던 봄날 카페와 게스트하우스 이제 게스트하우스는 더 이상 안하시고 그 옆의 이 바다에서 아침에 긴 막대기 두개로 문어를 잡아올리시던 아저씨 생각이 많이 났었습니다.
    그때 그 아저씨께 만원어치만 팔아라고 부탁을 드려도 커다라 문어를 여러마리를 만원에 주셨던.. 그걸로 문어회에 문어라면에 참 잘 먹었던 기억...

    그래서 이 앞에서 스쿠버 옷을 입고 들어가 문어를 잡아다 라면을 끓여주는 걸로 유명해진 놀멘라면이 우습게 보였던..ㅋㅋ  다른 아저씨는 막대기로도 잡는데 뭐 힘들게 물속에까지 들어가서.. 라며...ㅎㅎ

    여자전용 도미토리에서 그리도 멋진 뷰를 자랑하던 그걸로 유명해진 게스트하우스는 그 자리를 카페로 바꾸어 놓으셨던 군요.
    여전히 많은 사람이 찾던 봄날~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이렇게 유채도 피어있고..

    아침 산책중에 아들도 이곳에서 문어를 잡았던 기억도 나고... 썰물때 열심히 보말을 따다가 보말 라면을 끓여먹었던 기억도 나고...
    참 많은 추억도 함께 했던 산책로였습니다.

    그곳에서 또 다른 사람들이 여전히 그들의 추억쌓기를 하고 있고...

    그 유명한 지디카페에도 가보고...
    유명새보다는 살짝 실망하고..
    그냥 그 조용하고 좋았던 해안 산책로를 잃어버린 느낌.. 씁쓸했습니다.

    지디카페보다 하이엔드가 더 좋았던듯~

    이름값인지 중국인 관광객들은 정말 많더군요.

    찾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진 애월에서 예전이 더 그리웠던 건...
    그 한적하고 조용했던 나만의 산책길이 그리웠던 거겠죠?

    변하는 것을 막을 힘은 없지만..
    이젠 변하기 전에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사는 삶이어야 할듯요.

    오늘 하루도 감사함으로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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